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18 추천 수 1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그때에 세례자 요한의 죽음에 관한 소식을 들으신 예수님께서는

배를 타시고 따로 외딴곳으로 물러가셨다.

그러나 여러 고을에서 그 소문을 듣고 군중이 육로로 그분을 따라나섰다.”

 

오늘 주님께서는 세례자 요한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외딴 곳으로 물러가시는데 제 생각에 그것은 완전히 홀로 가신 겁니다.

다른 곳에서는 제자들과 함께 조용한 곳으로 가신 얘기가 있지만

오늘 세례자 요한의 소식을 듣고서는 제자들도 놔두고 홀로 가신 겁니다.

 

왜 외딴 곳으로 가신 것이고 무엇 하러 가신 걸까요?

 

오늘 주님의 이 행위에서 우리는 원인적인

목적적인 를 볼 수 있는데 먼저 주님께서 외딴 곳으로 가신 원인적인

를 보면 그것은 세례자 요한의 죽음이 가져다 준 충격 때문일 것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주님의 선구자기에 그의 죽음이 주님께는 남의 일이 아니라

당신이 죽어야 할 죽음을 앞서 보여주는 충격적인 것으로 다가왔을 것이고,

그래서 그 충격이 다른 모든 것 그러니까

사람도 일도 모두 물리치고 홀로 물러가게 하였을 겁니다.

 

이것이 원인적인 라면 목적적인 는 하느님을 만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니까 주님께서는 혼자이시만 혼자가 아닙니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는 제자들까지 옆에 없는 완벽한 혼자시지만

아버지 하느님과는 함께 계시니 혼자가 아니고

그래서 그것은 혼자 있음이 아니고 같이 있음이며 곧 기도입니다.

 

우리도 살아가면서 충격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이때 보통의 사람은 둘 중의 하나입니다.

충격 때문에 홀로 있던지 반대로 오히려 사람들한테 가던지.

 

그러나 이것은 다 인간적인 행위일 뿐 기도가 아니지요.

충격을 혼자 끙끙 알며 해결하던지 사람들에게 얘기하여 해결하려는 것이고,

하느님을 통해서 해결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튼 이렇게 주님과만 함께 있고픈 주님을 사람들은 놔두지 않고 그래서

당신께 몰려든 사람들로 아버지와 마주하려던 주님은 사람들과 마주합니다.

 

거창하게 얘기하면 이것이 주님의 운명입니다.

혼자 있을 수도 없고 하느님과만 있을 수 없는 운명 말입니다.

사실 모세도 그렇고 주님은 더더욱 늘 사람들에게 시달릴 운명입니다.

 

그러니까 주님과 모세처럼 하느님을 만나는 사람에게는 사람들이 몰려들고,

그래서 사람들에게 시달릴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그들을 물리칠 수 없지요.

 

이것이 하느님을 만나는 사람의 운명이고,

하느님의 사랑으로 사랑하는 사람의 운명입니다.

 

자기의 문제로 하느님과 대면하고 싶은데

이제 다른 사람들의 문제로 하느님과 대면할 수밖에 없습니다.

모세는 백성들의 불평을 듣고 그 불평을 하느님께 전하고,

주님께서는 사람들의 가엾음을 보고 하느님께 아뢰어 해결하십니다.

 

하느님과 대면하는 기도가 사람들과의 나눔으로 바뀌는 것인데

이 기도와 나눔의 공통점은 사랑입니다.

하느님과 사랑을 나누는 기도와 하느님의 사랑을 나누는 나눔인 거지요.

 

기도도 사랑이고 나눔도 사랑인 삶을 살아야 할 운명을

나도 받아들일 것인지 도전을 받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08.05 05:37:27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08.05 05:35:58
    17년 연중 제18주간 월요일
    (불평보다 불평의 기도가 좋지만)
    http://www.ofmkorea.org/109246

    16년 연중 제18주간 월요일
    (가진 것으로 주지 않고 사랑으로 준다)
    http://www.ofmkorea.org/92151

    15년 연중 제18주간 월요일
    (여력과 사력의 차이)
    http://www.ofmkorea.org/80878

    13년 연중 제18주간 월요일
    (마음)
    http://www.ofmkorea.org/55454

    10년 연중 제18주간 월요일
    (부자와 가난한 자)
    http://www.ofmkorea.org/4265

    09년 연중 제18주간 월요일
    (사랑은 기적이다.)
    http://www.ofmkorea.org/2942

    08년 연중 제18주간 월요일
    (아직은)
    http://www.ofmkorea.org/1565
  • 홈페이지 김레오나르도김찬선 2019.08.05 04:58:09
    오늘부터 청년행진을 하기 위해 제주도에 와있습니다. 시간에 쫓겨 간신히 글을 올리고 곧 5시부터 행진을 떠납니다. 그래서 글이 산만함을 이해해주시고, 행진이 젊은이들에게 열매 풍성하고 무탈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0Dec

    대림 2주 목요일-결코 빼앗길 수 없는 하늘나라

    “세례자 요한 때부터 지금까지 하늘나라는 폭행을 당하고 있다. 폭력을 쓰는 자들이 하늘나라를 빼앗으려고 한다.”   오늘 주님께서는 하늘나라가 폭행을 당하고 있다고 말씀하시고, 폭력을 쓰는 자들이 힘으로 하늘나라를 빼앗으려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Date2015.1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21
    Read More
  2. No Image 09Dec

    대림 2주 수요일-어떤 것도 부담스럽지 않으려면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신 무거운 짐이 무엇일까 생각해봤습니다. 예를 들어서 물리적으로 무거운 짐은 몇kg 이상일까요? 50kg을 질 수 있는 사람에게는 40kg은 가...
    Date2015.1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94
    Read More
  3. No Image 08Dec

    원죄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축일-시작의 시작이신 하느님

    오늘은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입니다. 마리아께서 원죄에 물들지 않은 채 태어나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1독서는 아담과 하와의 원죄 얘기가 나오고, 미사의 본기도와 감사송은 원죄에 물들지 않고 잉태되심에 대해 노래합니다.   그런...
    Date2015.1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92
    Read More
  4. No Image 07Dec

    대림 2주 월요일-구원의 동역자들

    “그때에 남자 몇이 중풍에 걸린 어떤 사람을 평상에 누인 채 들고 와서 기와를 벗겨 내고, 그 환자를 예수님 앞 한가운데로 내려 보냈다.”   오늘 복음의 장소는 어디인지 명확치 않습니다. 마르코나 마태오 복음은 가파르나움 또는 당신께서 사시는 고을...
    Date2015.12.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40
    Read More
  5. No Image 06Dec

    대림 제 2 주일-또 다른 요한이 되어야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그분의 길을 곧게 내어라. 그리하여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주님께서는 당신이 우리에게 오시고자 하니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우리는 그저 넋 놓고 있지 말고 기다리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라...
    Date2015.12.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23
    Read More
  6. No Image 05Dec

    대림 1주 토요일-더 큰 자비행

    “모든 고을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면서,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고쳐주셨다.”(마태 9,35)   대림절이라 하면 주님께서 오심을 기다리는 시기지요. 그런데 주님께서 오심이 첫 번째는 하늘에서 이 땅에...
    Date2015.12.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15
    Read More
  7. No Image 04Dec

    대림 1주 금요일-당신 빛으로 빛을 뵙게 하소서!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렸다.”   오늘 이사야서의 메시지는 이것입니다. “그날에는 눈먼 이들의 눈도 어둠과 암흑을 벗어나 보게 되리라.”   오늘 이사야서는 그날을 얘기하는데 그날이란 어떤 날입니까? 아니 이사야서 전체가 그날을 얘기하는데 어떤...
    Date2015.1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32
    Read More
  8. No Image 03Dec

    성 하비에르 축일-행복한 사람의 의무

    바오로 사도는 우리가 잘 알다시피 복음 선포를 엄청나게 한 분입니다. 그랬기에 자신의 복음 선포의 역정을 은근히 자랑하기도 합니다. 자기가 얼마나 고생을 많이 했는지 이렇게 자랑한 적이 있지요.   “마흔에서 하나를 뺀 매를 유다인들에게 다섯 차...
    Date2015.12.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09
    Read More
  9. No Image 02Dec

    대림 1주 수요일-어련하신 하느님 사랑

    “저 군중이 가엽구나. 사흘이나 굶었는데 먹을 것이 없으니.”   우리가 잘 알다시피 빵의 기적에 대한 얘기는 복음에 두 번 나옵니다. 하나는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이고 다른 하나는 사천 명을 먹이신 기적인데 오늘 복음인 사천 명을 먹이신 기적은 ...
    Date2015.12.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71
    Read More
  10. No Image 01Dec

    대림 1주 화요일-나의 눈은 행복한 눈일까?

    “그 위에 주님의 영이 머무르리니 지혜와 슬기의 영, 경륜과 용맹의 영, 지식의 영과 주님을 경외함이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이사야서는 메시아의 시대를 예고하는 예언서이고, 우리 교회는 예고된 이 메시아가 예수 그리스도라고 얘기합니다. 그래...
    Date2015.12.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9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02 603 604 605 606 607 608 609 610 611 ... 735 Next ›
/ 73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