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198 추천 수 2 댓글 4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스승님, 율법에서 제일 중요한 계명이 무엇입니까?”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걸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말은 사소한 것에 목숨 거는 사람이 있기에 하는 말이지요.

 

하지만 사소한 것에 목숨 거는 사람은

자기가 사소한 것에 목숨 건다고 생각지 않을 것입니다.

목숨을 거는 것을 보면 그것이 그에겐 중요한 거겠지요.

 

그런데 다른 사람들이 볼 때는 그것이 사소한 일이지요.

왜 이런 일이 벌어집니까?

 

사소한 일인지 큰일인지 가만히 앉아 따져보지 않아 그럴 수 있고,

따져봤는데도 그의 가치관이 전도되어 있어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오늘 주님께 중요한 것에 대해 묻는 율법학자는 지혜로운 사람이고,

설혹 그가 예수님을 시험하기 위해 이런 질문을 했다 해도

우리에겐 배울 바가 있는 것입니다.

 

왜냐면 저만 해도 어떤 때 보면 중요한 것과 덜 중요한 것

생각지 않고 막 살고 있을 때가 있고,

사랑이 중요하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아도

실제로는 사랑보다 감정이 앞설 때가 있으며,

사랑을 하더라도 무분별한 사랑을 할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실로 요즘의 저를 보면 무분별한 사랑을 많이 합니다.

어떤 때 보면 제가 사랑조급증에 걸린 것 같습니다.

 

이것이 사랑인지 아닌지,

이렇게 하는 것이 더 나은지 저렇게 하는 것이 더 나은지

잘 식별치 않거나 식별하려하지 않고 마구 사랑을 합니다.

 

닥치는 대로랄까요?

이 사람 이렇게 해줘야겠고, 저 사람 저렇게 해줘야겠고,

이 일도 해야겠고, 저 일도 해야겠는데 그 밑바탕에

사랑이 있긴 한데 사랑욕심인 것 같기도 하고

닥치는 대로 막 사랑하려는 것 같기도 합니다.

 

꼭 큰 실수를 할 것 같기도 하고,

부도수표를 날릴 것 같은 예감도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사랑이 깊은 기도에서 나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때는 저의 집에 성체가 안 계신 것이 아쉽고,

언제고 성체께 달려갈 수 있었던 큰 수도원이 그립기도 하며,

일생 집에 성체 없이 산 여러분들이 대단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무튼 깊은 기도에서 나오는 사랑을 해야 함을 생각하고,

이런 때 기도는 사랑의 식별이라는 생각도 하는 오늘입니다.

 

주님, 불쌍한 저로 하여금 더 깊이 기도하며 사랑하게 하소서!

자비를 베푸소서!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19.08.23 16:36:40
    네, 내방식의 사랑에서 주님방식으로 사랑의 식별을 찾아보겠습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08.23 05:26:36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08.23 05:26:03
    16년 연중 제20주간 금요일
    (필요한 것과 중요한 것은 구별할 줄 아라야.)
    http://www.ofmkorea.org/92705

    15년 연중 제20주간 금요일
    http://www.ofmkorea.org/81537

    11년 연중 제20주간 금요일
    (사랑이 아니면)
    http://www.ofmkorea.org/525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9.08.23 04:56:45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8Oct

    연중 27주 화요일-비교의 불만과 불행

    “마르타야,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오늘 복음을 다른 여러 차원에서 얘기할 수도 있지만 오늘은 비교의 불만과 불행의 차원에서 보고자 ...
    Date2019.10.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81
    Read More
  2. 07Oct

    연중 제27주간 화요일

    2019.10.08. 연중 제27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8177
    Date2019.10.0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96 file
    Read More
  3. No Image 07Oct

    연중 27주 월요일-우리가 찾아가야 할 이웃은?

    누가 강도를 만난 사람에게 이웃이 되어 주었다고 생각하느냐? 그에게 자비를 베푼 사람입니다.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   오늘 복음은 저를 항상 찌르는 말씀입니다. 제가 청원장을 할 때 제가 이 비유의 사제와 똑같은 짓을 했기 때문입니다.   ...
    Date2019.10.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096
    Read More
  4. 06Oct

    묵주기도의 동정 마리아 기념일

    2019.10.07. 묵주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38159
    Date2019.10.0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30 file
    Read More
  5. 06Oct

    연중 제27주일

    2019.10.06. 연중 제27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38147
    Date2019.10.0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1 Views374 file
    Read More
  6. No Image 06Oct

    연중 제 27 주일-절망 속에서 드러나는 진정한 믿음

    오늘의 주제는 믿음입니다. 그런데 그 믿음이라는 것이 다른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과는 상관없이 돌아가는 불의한 세상에서 우리 인간이 살려달라고 애원을 해도 들어주시지 않는 것처럼 보여도 모든 것이 주님의 능력 안에 있음을 믿는 믿음입니다. ...
    Date2019.10.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178
    Read More
  7. No Image 06Oct

    2019년 10월 6일 연중 제 27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9년 10월 6일 연중 제 27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믿음과 순종과 겸손에 대해서 묵상하고자 합니다. 성서에서 믿음은 모든 종교생활의 원천이며 중심입니다. 히브리어로 믿음이라는 말은 ‘단단함’과 ‘확실함’ 그리고 안전과 신뢰를 뜻합니...
    Date2019.10.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18
    Read More
  8. No Image 05Oct

    연중 26주 토요일-기쁨의 차원

    “일흔두 제자가 기뻐하며 돌아와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성령 안에서 즐거워하며 말씀하셨다.”   오늘 복음은 모처럼 제자들과 예수님 모두 기뻐하시는 내용이며 우리의 기쁨이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 가르침을 주시는 내용입니다.   ...
    Date2019.10.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56
    Read More
  9. 05Oct

    연중 제26주간 토요일

    2019.10.05. 연중 제26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8128
    Date2019.10.0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1 Views346 file
    Read More
  10. No Image 04Oct

    성 프란치스코 대축일-우상인가, 이상인가?

    내게 프란치스코는 우상이었다. 이상이었다고 생각하였는데 지금 돌아보면 우상이었다.   이것이 사부 프란치스코 축일을 맞은 저의 소감입니다. 인간적으로 얘기하면 운명적인 만남이지만 신앙적으로 얘기하면 그것이 성소였습니다.   누군지도 모르...
    Date2019.10.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30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97 398 399 400 401 402 403 404 405 406 ... 725 Next ›
/ 72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