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바오로 사도의 말씀은 오늘 복음의 주님 말씀처럼

너무도 좋은 말은 다 나열해놨는데 아마 주님의 제자이니

바오로 사도도 그 제자답게 이렇게 얘기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참으로 좋은 말이라고 하지 않고 너무도 좋은 말이라고 했는데

그것이 제가 오늘 독서와 복음을 읽고 느낀 것의 솔직한 표현입니다.

다 옳은 말이고 실천해야 하지만 저에게는 너무하다는 느낌이고

너무 과한 요구를 성인이 아닌 제게 하기에 실천할 수 없다는 느낌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너무 지나친 요구이고 나는 그렇게 살 수 있는 성인이 아니니

주님의 말씀과 바오로 사도의 권고를 지킬 수 없는 것으로 제켜놓을까요?

 

여기서 우리는 그래도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이니

너무 쉽게 결론을 내리지 말고 잘 생각해야 합니다.

 

공자가 이렇게 얘기했으면 옛날 너무 좋은 말만 하는 친구보고

쟤는 꼭 공자 같은 말만 한다.’고 하며 제켜놓았던 것처럼

제켜놓겠지만 주님께서 말씀하셨으니 잘 생각해야겠지요.

 

주님의 말씀은 도전이며 주문입니다.

죄인들도 그 정도의 사랑은 한다는 말씀을 하시며 너희는

그 정도는 넘어야 하지 않느냐 말씀하시는 것이니 말입니다.

 

다른 죄인들처럼 죄인으로 주저앉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죄인인 것 사실이지만 주님을 따르는 제자라면

그냥 죄인으로 살래!’ 하고 주저앉지 말아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바오로 사도도 오늘 좋은 말을 많이 나열하여 권고하면서

맨 앞에 ‘-답게라는 표현을 쓴 다음 이어서 여러 권고를 합니다.

 

하느님께 선택된 사람, 거룩한 사람, 사랑받는 사람답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동정과 호의와 겸손과 온유와 인내를 입으십시오.

누가 누구에게 불평할 일이 있더라도 서로 참아 주고 서로 용서해 주십시오.

주님께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용서하십시오.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입으십시오. 사랑은 완전하게 묶어 주는 끈입니다.”

 

그런데 앞서 봤듯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동정과 호의와 겸손과 온유와

인내와 주님께서 용서하신 것과 같은 용서에 대한 권고도 부담스럽지만

하느님께 선택된 사람, 거룩한 사람, 사랑 받는 사람답게는 더 부담스럽고

특히 거룩한 사람은 내가 과연 거룩한 사람인가 의문이 듭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나는 거룩하다고 영적으로 자만해서도 안 되지만

영적으로 살려는 사람이라면 죄인으로 살기로 주저앉지 말아야 하고,

주님의 제자로서의 신원의식을 굳게 가져야 하고

주님의 사랑 실천을 포기치 말고 할 수 있는 만큼 따르려고 해야 합니다.

 

저희 수도자의 경우 수도자가 어떻게 그 모양이냐는

말을 들을 정도로 잘못 살 수도 있는데

그렇게 잘못 사는 것보다 더 잘못이 바로 신원의식 없이 사는 겁니다.

 

왜냐면 신원의식을 가지고 있고 노력을 해도 약하기에 잘못 살 수는 있지만

신원의식이 없는 것은 수도자이기를 아예 포기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수도복 입을 때만 수도자이고 어떤 행세할 때만 수도자로 살 바에는

자신도 불행하고 남에게도 악 표양이 되는 그런 수도생활,

아예 포기하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그런데 수도생활은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사는 것이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증거 하기 위해 사는 것이기에 그렇게 살지 못할 바에는

포기하는 것이 낫겠지만 주님의 제자 되는 것도 포기해도 되겠습니까?

 

이런 도전을 받고 용기를 내라고 격려를 받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09.12 06:25:08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09.12 06:24:26
    18년 연중 제23주간 목요일
    (하느님께 바라라!)
    http://www.ofmkorea.org/147294

    15년 연중 제23주간 목요일
    (원수는 결코 사랑하지 말아야!)
    http://www.ofmkorea.org/82359

    14년 연중 제23주간 목요일
    (완전한 사랑이 아니라 완전해진 사랑)
    http://www.ofmkorea.org/65262

    13년 연중 제23주간 목요일
    (압도적인 사랑)
    http://www.ofmkorea.org/56122

    12년 연중 제23주간 목요일
    (하느님처럼 되어야)
    http://www.ofmkorea.org/38895

    10년 연중 제23주간 목요일
    (미움이 있더라도 나는 사랑한다)
    http://www.ofmkorea.org/4357

    09년 연중 제23주간 목요일
    (아버지같은 자비)
    http://www.ofmkorea.org/3077

    08년 연중 제23주간 목요일
    (지식은 교만하게, 사랑은 성장하게)
    http://www.ofmkorea.org/1645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5Dec

    예수 성탄 대축일

     창세기는 창조를 빛이 생겨난 것과 함께 시작합니다. 그 빛은 세상의 모든 살아있는 것에게 생명을 주며, 그 생명을 유지해 갈 수 있게 해 줍니다. '생겨라' 하시는 말씀을 통해서 모든 것은 생명을 얻었습니다. 즉 그 말씀 안에 생명이 있으며, 오늘 복음...
    Date2015.12.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83
    Read More
  2. No Image 25Dec

    예수 성탄 대축일-예수님을 사산死産치 않으려면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계셨다.”   저는 지금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있습니다. 저희 형제 중의 한 분이 이곳에서 선교하고 계시는데 사제가 아니기에 이곳에 있는 고려인, 교민, 주재원 신자들의 성탄 판공과 특강, 전례 등을 돕기 위해서 온...
    Date2015.12.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86
    Read More
  3. No Image 24Dec

    12월 24일-우리에게도 필요한 10개월

    “아기야, 너는 지극히 높으신 분의 예언자라 불리고, 주님을 앞서 가 그분의 길을 준비하리니, 죄를 용서받아 구원됨을 주님의 백성에게 깨우쳐 주려는 것이다.”   오늘 첫째 독서는 사무엘 하권의 끝부분으로서 다윗 왕 말년의 얘기입니다. 주님께서 사...
    Date2015.12.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05
    Read More
  4. No Image 23Dec

    12월 23일-우리는 아는가, 탄생의 뜻을?

    “이웃과 친척들은 주님께서 엘리사벳에게 큰 자비를 베푸셨다는 것을 듣고 그와 함께 기뻐하였다. 그들은 아기를 즈카르야라고 부르려 하였다.”   오늘 복음에서 즈카르야의 이웃과 친척들은 요한이 어떻게 태어나게 되었는지, 왜 태어나는지 모릅니다. ...
    Date2015.12.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49
    Read More
  5. No Image 22Dec

    12월 22일- 큰일?

    어제 여인 중에 가장 복되다고 엘리사벳이 마리아에 대해 칭송하자 오늘 마리아는 그렇다고 인정을 하면서 그러나 자신을 향한 칭송을 자신에게 큰일을 하신 하느님께로 돌리는 찬미가를 부릅니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복되다 하리니 전능하...
    Date2015.1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29
    Read More
  6. No Image 21Dec

    12월 21일-그것은 성령에 의한 것

    오늘 복음은 어제 복음과 같은 내용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다른 관점에서 묵상을 해봤습니다. 솔직히 오늘 엘리사벳의 말이나 행동은 아주 이상합니다. 생각하기에 따라 그의 말과 행동은 괴상하기까지 합니다. 엘리사벳이 정말 이랬을까요?   엘리사...
    Date2015.1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25
    Read More
  7. No Image 20Dec

    대림 제 4 주일-하느님을 낳은 두 가지 방법

    “마리아는 길을 떠나 즈카르야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인사하였다.”   성탄을 코앞에 둔 대림 제 4 주일에 세자 요한을 배고 있는 엘리사벳과 예수님을 배고 있는 마리아가 만납니다. 엘리사벳과 마리아는 우리가 본받아야 할 분들입니다. 그러나 ...
    Date2015.1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77
    Read More
  8. No Image 17Dec

    대림 제3주간 목요일

     우리는 오늘부터 대림의 두 번째 시기를 시작합니다. 즉 성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한 우리에게 복음은 예수님의 족보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해서 예수님에 이르기까지 족보는 한 집안의 역사를 담고 있습...
    Date2015.1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98
    Read More
  9. No Image 16Dec

    대림 제3주간 수요일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셨음은 가난한 이들이 복음을 듣기 위함이라고 오늘 복음의 마지막은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복음을 우리는 기쁜 소식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눈먼 이들에게 있어서 복음은 다시 볼 수 있다는 것이며, 다리저는 이들에게 있어서 복음...
    Date2015.1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91
    Read More
  10. No Image 16Dec

    대림 3주 수요일-병 주고 약 주시는 하느님?

    “이제 알아라. 나 외에는 신이 없다. 죽이는 것도 나요 살리는 것도 나며 찌르는 것도 나요 고쳐주는 것도 나다.”(신명 32,39)   “내가 주님이고 다른 이가 없다. 나는 빛을 만드는 이요 어둠을 창조하는 이다. 나는 행복을 주는 이요 불행을 일으키는 ...
    Date2015.1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87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27 628 629 630 631 632 633 634 635 636 ... 761 Next ›
/ 7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