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9.09.16 06:30

연중 제24주간 월요일

조회 수 721 추천 수 1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복음의 마지막에 나타난 치유는

 당연한 결과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복음의 배경은

 병든 노예입니다.

 백인대장은 아들도 아닌

 노예의 치유를 청하고 있습니다.

 그에 대해서 루카복음사가는,

 그가 주인에게 소중한 사람이었음을,

 노예임에도

 백인대장이 사랑하는 사람이었음을 언급합니다.

 두 번째 모습은

 백인대장이라는 사람입니다.

 그는 유다인이 아니었지만,

 유다인들의 원로들에게 청하며,

 그 원로들은 그 청을 흔쾌히 받아들입니다.

 그들의 말을 보면,

 백인대장은 유다인들을 사랑하는,

 그렇게 유다인들을 억압하지 않는 사람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듯 오늘의 이야기에서

 가장 먼저 나타나는 백인대장의 모습은

 사랑입니다.


 이어지는 백인대장의 말에 대해서

 예수님께서는 그의 믿음이 강하다고

 표현하십니다.

 군인이 상광의 명령에 복종한다는 것은

 상관에 대한 믿음이 있을 때만 가능합니다.

 상관이 나에게 어떤 해를 끼칠 의도로

 명령을 한다고 의심이 들면,

 그 명령에 복종하기는 쉽지 않고,

 그 조직은 조만간 무너지고 말 것입니다.

 믿음이 있기에 그 명령이 내 뜻과 반대되어도

 그것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이 믿음과 사랑으로 표현되는 것은

 치유에 대한 그의 희망입니다.

 그 희망이 있었기에 그는 청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그는

 믿음과 희망과 사랑을 통해

 그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백인대장의 이 말을

 우리도 매일의 미사 안에서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말을 통해

 주님께 무엇을 청하고 있나요?


 우리의 대답 앞에 사제는

 '보라,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분이시니,

 이 성찬에 초대받은 이는 복되도다'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의 죄의 용서,

 비뚤어진 하느님과의 관계를 다시 회복해서,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려는 복,

 하느님과 일치하는 그 영원한 생명을

 청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나약한 인간이기에

 하느님에게서 멀어지려하고,

 하느님 뜻과 반대되는 것을 하려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멀어진 관계를 보면서

 더 힘들어하고 좌절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오늘 복음에 나타나는 예수님처럼

 청하는 이를 직접 찾아오십니다.

 우리의 나약함,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심어 놓으신

 믿음과 희망과 사랑을 발견할 수 있을 때,

 우리는 기쁘게 하느님께 청할 수 있고,

 하느님께서는 기꺼이 그것을 우리에게

 주실 것입니다.

 하느님과 함께 하는 영원한 생명,

 그 행복에로의 초대에

 기쁘게 응답할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1Jan

    연중 1주 월요일-하느님의 때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때가 차서>라는 말씀이 그리 어려운 말이 아닌데 그 뜻을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새기면 새길수록 그 뜻이 결코 만만하지 않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세례자...
    Date2016.01.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38
    Read More
  2. No Image 10Jan

    주님 세례 축일

     요한은 죄를 씻고 회개하는 의미로 세례를 받으라고 사람들에게 이야기하였습니다. 그 관점에서 본다면 세례는 죄인들이 받는 것이고 세례를 받으러 온다는 것은 스스로가 죄인임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사실 상 예수님께서는 세례가 필요없으신 ...
    Date2016.01.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99
    Read More
  3. No Image 10Jan

    주님의 세례 축일-하느님 마음에 드는 사람은?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주님께서 세례 받으시는 장면을 기술함에 있어서 오늘 우리가 읽은 루카복음은 다른 복음들과 다릅니다. “온 백성이 세례를 받은 뒤에 예수님께서도 세례를 받으시고”라고 합니다.   예수...
    Date2016.01.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26
    Read More
  4. No Image 09Jan

    공현 후 토요일-나의 청을 들어주지 않으실 때 우리는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청하는 것은 다 들어주신다고 하면서 왜 내 기도는 들어주시지 않는지 묻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때 떠올리는 말씀이 바로 이 말씀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아드님에 대하여 가지는 확신은 이것입니다. 우리가 무엇이든지 그분의 ...
    Date2016.01.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93
    Read More
  5. No Image 08Jan

    공현 후 금요일-진리가 세상을 이긴다

    오늘 요한의 편지는 세상을 이기는 사람에 대해서 얘기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구분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세상을 이기는 사람>과 <세상에서 이기는 사람>을 말입니다.   세상에서 이기는 사람은 사실은 세상에 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상을 이기는 사...
    Date2016.0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56
    Read More
  6. No Image 07Jan

    공현 후 목요일-힘 들지 않게 사랑하는 법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은 바로 그분의 계명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의 계명은 힘겹지 않습니다.”   이 말씀의 일반적인 의미는 이해하기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하느님을 사랑한다면 하느님의 계명을 지킬 것이고 사랑할 경우 계명을 지키는 것...
    Date2016.01.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98
    Read More
  7. No Image 06Jan

    공현 후 수요일-사랑할 힘도, 사랑할 방법도 다 하느님 사랑 안에

    오늘 제가 묵상한 것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사랑의 이유도, 사랑의 방법도 하느님 사랑에 있다. 우리는 왜 사랑하는가? 하느님 사랑 때문에! 어떻게 사랑해야 하나? 하느님 사랑으로!   우선 왜 사랑해야 하는가? 오늘의 요한서간은 “...
    Date2016.0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98
    Read More
  8. No Image 05Jan

    주님 공현 후 화요일-사랑할 때 알고 사랑하는만큼 아는 사랑

    “사랑하는 이는 모두 하느님에게서 태어났으며 하느님을 압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을 알지 못합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말씀은 안다는 것이 무엇인지, 특히 하느님을 안다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게 합니다. 왜냐면...
    Date2016.01.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53
    Read More
  9. No Image 04Jan

    주님 공현 후 월요일-성령의 빨래

    “회개하여라.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   우리교회의 전례는 예수님의 공현을 기리지만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공적인 드러남을 앞세우셨을까요? 절대로 그럴 리가 없지요. 주님께서 드러내시고자 하신 것은 당신이 아니라 아버지 하느님이고 당신...
    Date2016.01.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01
    Read More
  10. No Image 03Jan

    주님 공현 대축일

     동방에서 박사들이 와서 묻습니다. "유다인들의 임금이 어디에 계십니까?" 이 말을 듣고 헤로데는 놀라게 됩니다. 내가 모르는 또 다른 왕이 있는가? 그것은 그에 대한 반항이었으며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는 당황해서 어찌할 바를 몰랐을 것입니다...
    Date2016.01.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7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25 626 627 628 629 630 631 632 633 634 ... 761 Next ›
/ 7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