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범죄로 모든 사람이 유죄 판결을 받았듯이,
한 사람의 의로운 행위로 모든 사람이 의롭게 되어 생명을 받습니다.
한 사람의 불순종으로 많은 이가 죄인이 되었듯이,
한 사람의 순종으로 많은 이가 의로운 사람이 될 것입니다.
오늘 독서를 통해서 볼 때 한 사람이 무척 중요합니다.
나 한 사람쯤이야! 라고 자신을 과소평가하는 사람과
그런 사람들로 인해 세상에 죄가 퍼지고
다른 사람은 어떠하든 나 하나라도 똑바로 살겠다는 사람과
그런 사람들로 인해 죄의 파급이 멈추게 됩니다.
오늘 독서는 한 사람을 통해 죄가 세상에 들어왔다는 얘기로 시작됩니다.
아담을 두고 하는 말 같은데 그렇다면 아담이 죄를 짓지 않았다면
그리고 카인도 죄를 짓지 않았다면 세상에 죄가 들어오지 않았을까요?
그 둘이 죄를 짓지 않았어도 자손 중에 그 누가 죄를 지어
세상에 죄는 들어왔을 것이기에 그러므로 오늘 독서에서 얘기하는
그 한 사람이란 꼭 아담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너나 나이고
너와 나의 죄는 한 사람의 죄로 그치지 않고 세상에 퍼진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자주 보는 현상이 있습니다.
건널목에 신호등이 있고 빨간불이 켜져 있습니다.
모두 파란불이 켜지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한 사람이 그냥 건너버리자
마치 둑이 터진 듯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법규를 위반하고 길을 건넙니다.
우리 안에 법을 어기고 마음대로 하고 싶은 마음이 다들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또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자유 의지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런다면 하느님께서는 왜 이런 자유를 주신 겁니까?
자유를 자기 마음 대로 하는 것에 쓰는 것이 인간인데 왜?
그것은 하느님께서 사랑이시고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이지요.
욕심과 비교할 때 사랑은 본질적으로 자유를 주는 것이고
사랑이 완전하면 완전할수록 자유를 주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우리는 욕심이라는 불순물이 있기에 사랑하면서도
욕심만큼 내 욕심대로 되거나 해 주기를 상대에게 바라고
애착을 하고 얽어매려고 하는데 하느님의 사랑은 그런 것이 전혀 없지요.
그런데 하느님께서도 자유를 주시면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억지로가 아니라 완전한 자유로 우리가 당신을 선택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자유의지로 당신을 배반하고 죄를 지을 수도 있지만
그 자유의지로 당신을 선택하고 사랑하기를 바라시는 겁니다.
그런데 사랑을 선택할 수도 있지만 죄를 선택할 수도 있는,
이 위험한 것이 바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자유이지요.
그러므로 우리는 사랑으로 자유를 수성守城해야 합니다.
자기를 포기한 사람은 자기 몸을 함부로 굴리고 인생을 막 살아버리는데
진정 나를 사랑한다면 나의 자유를 소중히 여겨
한찮은 것에 개떡같이 쓰지 말고 소중히 써야 합니다.
자기를 사랑한다는 것은 자기 자유를 소중히 여기는 것과 같은 거잖아요?
그리고 자신을 위해서뿐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서도
다시 말해서 이웃 사랑 때문에도 함부로 살면 안 됩니다.
가장이 무너지면 한 가정이 무너지듯 내가 무너지면
나를 밑돌 삼아 서 있던 사람들까지 허물어질 것이고,
내가 버티고 있으면 나를 바탕 삼고 디딤돌 삼아
사랑의 탑/건물이 세워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거듭 얘기하지만 나 한 사람이 중요합니다.
나 하나쯤이야 하고 생각지 말 것이고,
나 하나로 뭘 할 수 있겠어? 라고도 생각지 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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