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19.10.26 05:17

연중 29주 토요일-또 회개?

조회 수 1067 추천 수 3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그렇게 멸망할 것이다.”

 

오늘 복음을 읽는 순간 제 입에서 '또 회개?'라는 속말이

저절로 그리고 즉시 튀어나왔습니다.

또 회개에 대한 얘기냐? 그 얘기는 이제 지겹다. 이런 뜻인 거지요.

 

그리고 이내 주님 말씀에 어떻게 감히 그런 생각을 하느냐 저를 나무라면서

동시에 얼마나 회개를 하지 않았으면 또는 회개를 얼마나 엉터리도 했기에

주님께서 회개를 말씀하시고 또 하시겠냐는 생각도 하였습니다.

 

사실 우리가 회개를  했다면 주님께서  말씀하실  없으시기에

회개를 완성하기까지 우리는 계속 그리고 매일 회개를 해야합니다

그래서 재속 프란치스코 회칙은 회개에 대해 이렇게 얘기하지요

"인간의 나약성 때문에 이 회개는 날마다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신자들에게 편지 그러니까 재속 프란치스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프란치스코는 이렇게 얘기하지요.

회개의 합당한 열매를 맺는 모든 사람들맺는(루카 3,8) 모든 사람,

, 그런 일을 실천하고 그런 일에 항구하는 남녀들은

얼마나 복되고 얼마나 축복받은 사람들인지!

 

그러니까 회개의 합당한 열매를 맺을 때까지 우리는 회개를 해야 합니다.

오늘 주님께서도 열매를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를 베려 하는 주인에게

재배인은 한 해만 더 시간을 달라고 하는데 이 비유에서

밭의 주인은 하느님 아버지이시고 재배인은 예수님 당신 자신이시지요.

 

그렇다면 여기서 열매는 무엇이고 회개의 합당한 열매는 무엇이겠습니까?

 

교회는 전통적으로 단식, 기도, 자선  가지를 회개의 수단이요 

열매라고 가르치고 있고 그래서 회개의 시기인 사순절을 시작하며 

단식과 기도와 자선에 대해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복음을 읽습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과 같은 복음인 루카 복음 3장에서 회개의 열매를

맺으라고 그렇지 않으면 도끼로 나무가 찍혀나갈 거라고 세례자 요한이

외치자 군중들은 너도나도 어떻게 회개의 열매를 맺어야 하는지 묻지요

 

이때 요한은 이웃 사랑을 얘기하는데  이웃 사랑이

 편으로는 자선을 하는 것이요 다른  편으로는

이웃에게 나쁜 짓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그런데 오늘 독서 로마서에 따르면 이렇게 얘기합니다

 안에 있는 자들은 하느님 마음에   없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영이 여러분 안에 사시기만 하면

여러분은  안에 있지 않고 성령 안에 있게 됩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우리 안에 육의 영을 지니고 있으면 하는 짓다마

하느님을 거스르는 짓을 하고 결과적으로 너도나도 죽게 하지만

성령을 모시면 하는 짓마다 하느님 마음에 들고 결과적으로

너도나도 생명과 평화를 얻게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프란치스코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주님의 은 겸손과 인내, 그리고 순수하고 단순하며 참된, 영의 평화를

얻도록 힘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항상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신성한

두려움과 신성한 지혜와 신성한 사랑을 얻기를 갈망합니다.

 

그런가 하면 바오로 사도는 다른 곳, 갈라디아 9장에서 이렇게 얘기합니다.

성령의 열매는 사랑, 기쁨, 평화, 인내, 호의, 선의, 성실, 온유, 절제입니다.

 

이렇게들 얘기하지만 저는 주님의 말씀에 따라 하나로 요약하고 싶니다.

주님께서 첫째가는 계명을 하느님 사랑과 이웃사랑이라고 말씀하셨잖아요?

그러니 진정으로 회개한 사람은 하느님이건 이웃이건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그러니 우리도 지금 나는 어떤지,

내 안에 사랑이 있는지 돌아보는 오늘이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10.26 06:28:44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10.26 06:27:55
    18년 연중 제29주간 토요일
    (두려움으로 시작하여 사랑으로 완성되는 회개)
    http://www.ofmkorea.org/160564

    16년 연중 제29주간 토요일
    (회개의 합당한 열매란?)
    http://www.ofmkorea.org/94772

    15년 연중 제29주간 토요일
    (누가 우리를 구해줄까?)
    http://www.ofmkorea.org/83694

    14년 연중 제29주간 토요일
    (참아주시는 하느님)
    http://www.ofmkorea.org/71472

    13년 연중 제29간 토요일
    (회개, 한꺼번에가 아니라 그때그때)
    http://www.ofmkorea.org/57246

    12년 연중 제29주간 토요일
    (벌도 사랑이다.)
    http://www.ofmkorea.org/42718

    11년 연중 제29주간 토요일
    (실패와 좌절이라는 영약)
    http://www.ofmkorea.org/5329

    10년 연중 제29주간 토요일
    (하느님을 시험하지 말지니!)
    http://www.ofmkorea.org/4504

    09년 연중 제29주간 토요일
    (나의 구원을 위한 너의 희생)
    http://www.ofmkorea.org/3239

    08년 연중 제29주간 토요일
    (성숙한 인간이란)
    http://www.ofmkorea.org/1791
  • 홈페이지 김레오나르도김찬선 2019.10.26 05:19:21
    오늘부터 한국 재속 프란치스코회 전국 연수가 있는 날이라 재속 프란치스코 회원들을 위한 강론이 되었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7Apr

    부활 2주 목요일-나도 하느님의 증인이 될 수 있을까?

    오늘 사도행전에서 사도들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가르치지 말라는 유대 지도자들에게 하느님이 아닌 인간에게 순종할 수 없다며 덧붙여 자기들은 예수께서 하신 일의 증인이라고 답합니다. “우리는 이 일의 증인입니다.”   여기서 저는 증인, 증거, 증언...
    Date2016.04.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80
    Read More
  2. No Image 06Apr

    부활 2주 수요일-내 죄는 내가 단죄하겠다는 교만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아들을 믿는 사람은 심판을 받지 않지만 믿지 않는 자는 이미 심판을 받았다.”   구원은 받지 못하고 심판이나 받는 불쌍한...
    Date2016.04.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21
    Read More
  3. No Image 05Apr

    부활 2주 화요일-초월치 않으면 자유롭지 않다.

    “신자들의 공동체는 아무도 자기 소유를 자기 것이라 하지 않고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였다. 모두 큰 은총을 누렸다.”   오늘 주님께서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고 해서 바람이 불고 싶은 곳이 따...
    Date2016.04.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33
    Read More
  4. No Image 04Apr

    주님 탄생 예고 축일-주님을 수락하는 나.

    오늘은 마리아가 천사의 예고를 받아들여 주님을 잉태하신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그런데 마리아가 예고를 받아들일 때 결코 쉽게 ‘Yes’한 것이 아닙니다. 달리 말하면 쉽게 주님을 받아들이신 것이 아닙니다. 숙고나 식별도 없고, 망설임도 없이 듣...
    Date2016.04.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84
    Read More
  5. No Image 03Apr

    부활 제 2 주일-혼자서는 안 된다.

    저는 오늘 주제를 이렇게 잡았습니다. 공동체적인 하느님 체험. 공동체적인 주님 부활의 체험.   주님께서는 제자들이 모여 있는 가운데 나타나셨습니다. 그런데 토마 사도만은 함께 있지 않아서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다가 다른 ...
    Date2016.04.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45
    Read More
  6. No Image 02Apr

    부활 8부 토요일-겸손함과 담대함

    저는 오늘 독서와 복음을 읽으면서 복음의 제자들이 독서의 유대 지도자들과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다시 말해서 제자들도 예수님의 부활을 체험하기 전까지는 유대 지도자들과 마찬가지로 예수 부활을 믿지 못하였고, 그래서 예수께서 그리스...
    Date2016.04.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59
    Read More
  7. No Image 01Apr

    부활 8부 금요일-나는 집짓는 사람인가. 버리는 사람인가?

    예수님께서는 “너희 집 짓는 자들에게 버림을 받았지만,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신 분”이십니다.   중국은 아직도 겨울이어서 아무런 꽃이 피지 않았지만 지금 저희 수도원의 산수유, 목련, 진달래는 이미 꽃을 피었고, 다른 나무들도 뒤지지 않으려는 ...
    Date2016.04.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81
    Read More
  8. No Image 31Mar

    부활 8부 목요일-무심히 지나치지 않고 유심히 보게

    “우리의 힘이나 신심으로 이 사람을 걷게 만들기나 한 것처럼 왜 우리를 유심히 봅니까?”   오늘 베드로 사도는 불구자를 고쳐준 것 때문에 사람들이 몰려와 어떻게 된 건지 유심히 살펴보는 것에 대해 왜 유심히 보냐고, 어떻게 보면 그러지 말라는 ...
    Date2016.03.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79
    Read More
  9. No Image 30Mar

    부활 8부 수요일-내가 가진 것은?

    "나는 은도 금도 없습니다. 그러나 내가 가진 것을 당신에게 주겠습니다. 나자렛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합니다. 일어나 걸으시오."   오늘 베드로 사도의 이 말을 묵상하면서 자연스럽게 내가 가진 것은 그러면 무엇일까 생각해봤습니다.  ...
    Date2016.03.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934
    Read More
  10. No Image 28Mar

    부활 팔일 축제 내 월요일 복음나눔 -갈릴래아에서 만난 예수님-

    +그리스도의 평화를 빕니다. 부활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제가 유기서원기때 제과점에 한두달정도 다닌적이 있었습니다. 수도원에 들어오기 전에 제과점에 서 일을 했던 저는 제과 기술을 더 배우고 보충하기 위해서 다시 다녔었습니다. 당...
    Date2016.03.28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164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15 616 617 618 619 620 621 622 623 624 ... 761 Next ›
/ 7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