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날이 새자 제자들을 부르시어 그들 가운데에서 열둘을 뽑으셨다.

그들을 사도라고도 부르셨는데, 그들은 베드로라고 이름을 지어 주신

시몬,... 그리고 열혈당원이라고 불리는 시몬, 야고보의 아들 유다이다.”

 

오늘 축일로 지내는 유다와 시몬 사도는 예수님 생전이나 사후에도

거의 그 존재와 활동이 드러나지 않는 사도들입니다.

왜 드러나지 않을까요? 실제로 별 활동이 없었기 때문일까요?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복음과 사도행전과 서간들에 많이 등장하지 않는 것뿐이지

사도로서의 활동은 많았을 것이고 실제로 전승에는 주무대와 먼 곳에서

그러니까 페르시아와 같이 먼 곳에서 복음 선포를 하였다고 전해지는데

다만 베드로와 바오로 사도 옆에 있었던 마르코나 루카처럼

그의 행적을 전해주는 사람이 옆에 없었을 뿐일 겁니다.

 

그러니까 더 멀리 변방으로 갔기 때문에 덜 알려졌을 거라는 얘기이고,

어쩌면 주님의 형제들이기에 더 드러나는 것을 조심하였고,

더 험지를 택해서 멀리 갔을지도 모르겠다는 얘기입니다.

 

사실 일부 학자들의 주장대로 두 사도가 주님의 형제들이라면

 분이 어떻게 주님의 제자와 사도가 되었을지 생각게 됩니다.

형제였으니 예수님의 인성에 대해서 너무도 잘 알았을 거잖아요

 

그런데 그럼에도 두 분은 어찌 주님의 제자가 되었을까요?

예수님께서 어려서부터 너무도 비범하셔서 스승삼은 걸까요?

아니, 비범한 것을 넘어 신성을 보이셔서

먼저 주님의 제자가 되고 다음으로 사도까지 되신 걸까요?

 

요한복음은 예수님께서 열두 살 때부터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신원의식을 가지고 사셨다고 얘기하고 있고 그래서 이 말씀대로

예수님께서 사셨다고 쳐도 어렸을 때부터 예수님을 잘 아는 두 분이

예수님을 스승이나 주님으로 믿고 따르기는 쉽지 않았을 겁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열두 제자를 밤새 기도하시고 사도로 뽑으셨지만

두 분은 뽑혔을 때 수락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밤새 고민했을 겁니다.

 

그런데  분이 수락을 놓고 기도하지 않고 고민했다고 제가 말하는 뜻은

 분이 이때까지는 아직 기도할  모르고 고민하는 수준이었을 거라고

아직 하느님 체험이 크게 없어서 하느님의 뜻을 찾는 수준이 아니었다고

특히 열혈당원이었던 시몬은  그랬을 거라고 제가 생각하는 거지요

 

우리도 자주 기도할 것을 고민하고 심지어 번민하지 않습니까

사실  지점이 우리가   분에게서 위로를 받는 지점이고

또한 도전도 받는 지점입니다

 

사도들도 기도할  고민하였다는 것은 

사도들도 그러니 우리가 그런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는 위로가 되고

그러나 이랬던 사도들이 나중에는 멀리까지  목숨까지 바쳐 복음을 

선포했다는 것은 앞으로 우리도 그래야 된다는 도전이 되는 것이지요

 

아무튼 우리는  활동이 드러나지 않는  사도에게서

우리와 마찬가지로 기도보다는 고민하는  사도에게서

위로도 받고 도전도 받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10.28 06:08:29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10.28 06:07:56
    17년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부르심에 조건은 없지만 응답은 있어야)
    http://www.ofmkorea.org/112948

    16년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흩어져 기초가 되면 우리도 사도)
    http://www.ofmkorea.org/94877

    15년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으로 결합된 우리)
    http://www.ofmkorea.org/83784

    14년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고민하지 말고 기도하라!)
    http://www.ofmkorea.org/71521

    13년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완전한 공동체인가 거룩한 공동체인가?)
    http://www.ofmkorea.org/57275

    11년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기둥과 기초)
    http://www.ofmkorea.org/5338

    10년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꿍꿍이속)
    http://www.ofmkorea.org/4519

    09년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영적인 직관력)
    http://www.ofmkorea.org/3250

    08년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나는 뽑힌 사람)
    http://www.ofmkorea.org/1802
  • 홈페이지 김레오나르도김찬선 2019.10.28 06:07:34
    어제 연수를 마치고 너무 늦게 돌아와 늦잠을 잤습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말씀을 묵상하고 나눔을 올렸는데 깊은 묵상이 부족하였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7Apr

    부활 2주 목요일-나도 하느님의 증인이 될 수 있을까?

    오늘 사도행전에서 사도들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가르치지 말라는 유대 지도자들에게 하느님이 아닌 인간에게 순종할 수 없다며 덧붙여 자기들은 예수께서 하신 일의 증인이라고 답합니다. “우리는 이 일의 증인입니다.”   여기서 저는 증인, 증거, 증언...
    Date2016.04.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80
    Read More
  2. No Image 06Apr

    부활 2주 수요일-내 죄는 내가 단죄하겠다는 교만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아들을 믿는 사람은 심판을 받지 않지만 믿지 않는 자는 이미 심판을 받았다.”   구원은 받지 못하고 심판이나 받는 불쌍한...
    Date2016.04.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21
    Read More
  3. No Image 05Apr

    부활 2주 화요일-초월치 않으면 자유롭지 않다.

    “신자들의 공동체는 아무도 자기 소유를 자기 것이라 하지 않고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였다. 모두 큰 은총을 누렸다.”   오늘 주님께서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고 해서 바람이 불고 싶은 곳이 따...
    Date2016.04.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33
    Read More
  4. No Image 04Apr

    주님 탄생 예고 축일-주님을 수락하는 나.

    오늘은 마리아가 천사의 예고를 받아들여 주님을 잉태하신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그런데 마리아가 예고를 받아들일 때 결코 쉽게 ‘Yes’한 것이 아닙니다. 달리 말하면 쉽게 주님을 받아들이신 것이 아닙니다. 숙고나 식별도 없고, 망설임도 없이 듣...
    Date2016.04.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84
    Read More
  5. No Image 03Apr

    부활 제 2 주일-혼자서는 안 된다.

    저는 오늘 주제를 이렇게 잡았습니다. 공동체적인 하느님 체험. 공동체적인 주님 부활의 체험.   주님께서는 제자들이 모여 있는 가운데 나타나셨습니다. 그런데 토마 사도만은 함께 있지 않아서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다가 다른 ...
    Date2016.04.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45
    Read More
  6. No Image 02Apr

    부활 8부 토요일-겸손함과 담대함

    저는 오늘 독서와 복음을 읽으면서 복음의 제자들이 독서의 유대 지도자들과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다시 말해서 제자들도 예수님의 부활을 체험하기 전까지는 유대 지도자들과 마찬가지로 예수 부활을 믿지 못하였고, 그래서 예수께서 그리스...
    Date2016.04.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59
    Read More
  7. No Image 01Apr

    부활 8부 금요일-나는 집짓는 사람인가. 버리는 사람인가?

    예수님께서는 “너희 집 짓는 자들에게 버림을 받았지만,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신 분”이십니다.   중국은 아직도 겨울이어서 아무런 꽃이 피지 않았지만 지금 저희 수도원의 산수유, 목련, 진달래는 이미 꽃을 피었고, 다른 나무들도 뒤지지 않으려는 ...
    Date2016.04.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81
    Read More
  8. No Image 31Mar

    부활 8부 목요일-무심히 지나치지 않고 유심히 보게

    “우리의 힘이나 신심으로 이 사람을 걷게 만들기나 한 것처럼 왜 우리를 유심히 봅니까?”   오늘 베드로 사도는 불구자를 고쳐준 것 때문에 사람들이 몰려와 어떻게 된 건지 유심히 살펴보는 것에 대해 왜 유심히 보냐고, 어떻게 보면 그러지 말라는 ...
    Date2016.03.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79
    Read More
  9. No Image 30Mar

    부활 8부 수요일-내가 가진 것은?

    "나는 은도 금도 없습니다. 그러나 내가 가진 것을 당신에게 주겠습니다. 나자렛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합니다. 일어나 걸으시오."   오늘 베드로 사도의 이 말을 묵상하면서 자연스럽게 내가 가진 것은 그러면 무엇일까 생각해봤습니다.  ...
    Date2016.03.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934
    Read More
  10. No Image 28Mar

    부활 팔일 축제 내 월요일 복음나눔 -갈릴래아에서 만난 예수님-

    +그리스도의 평화를 빕니다. 부활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제가 유기서원기때 제과점에 한두달정도 다닌적이 있었습니다. 수도원에 들어오기 전에 제과점에 서 일을 했던 저는 제과 기술을 더 배우고 보충하기 위해서 다시 다녔었습니다. 당...
    Date2016.03.28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164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15 616 617 618 619 620 621 622 623 624 ... 761 Next ›
/ 7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