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95 추천 수 2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더 이상 장가드는 일도 시집가는 일도 없을 것이다.

천사들과 같아져서 더이상 죽는 일도 없다.

그들은 또한 부활에 동참하여 하느님의 자녀가 된다.”

 

여러 차례 오늘 복음을 가지고 강론을 하며 관계의 재편에 대해 얘기했고,

불과 며칠 전에도 이 강론을 한 바가 있지요.

 

그때 저는 죽음 이후의 관계에 대해 고약한 질문을 했지요

지금의 남편과 아내와 다시 부부가 되겠느냐는 질문과

지금의 아들의 어머니가 되는 것과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되는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면 어떤 것을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이었지요

 

자매님들의 경우 지금의 남편과 다시 부부가 되고 싶지는 않지만

어머니가 되는 것은 그리스도보다 

지금 아들의 엄마가 되고 싶다고 하신 분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에 의하면 관계의 재편이 되긴 되는데

자매님들의 바람대로 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미안하게도 관계의 재편은 자매님들의 바람대로 되지 않고

하느님께서 뜻하신대로 되는데 하느님의 뜻이란

머리를 모두 밀어버리 듯이 이전의 모든 관계는 깨끗이 끝내고

모두가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그런 식으로 재편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죽고나면 싫건좋건 관계의 재편이 되고하느님 중심으로 되는데

이렇게 재편되는 것이 좋은 사람은 천국에  것이고

천국이 진정 행복한 곳이  터이지만

싫은 사람은 천국에 가고 싶지도 않을 겁니다

 

옛날에  선교사가 아프리카에 선교를  교리를 가르쳤고

마침내 세례식을 거행할 날이 되었는데  노인이 와서

자기는 세례를 받지 않겠다고 하는 거였습니다

 

교육을  받고 이제와  세례를 받지 않겠다는 거냐고 묻자

세례받은 사람만 천국에 가고 거기서는 지금까지의 모든 관계가

끊어진다고 하는데 당신은 자기만 세례받아 천당에 가고

조상들과 친지들은 세례를 받지 않아 그들과의 관계가 끊어지는 

것이 싫고그런 천국이라면 가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는 거였습니다

 

사실 하느님 나라와 천국은 공간적으로는  세상이 아닌  세상

시간적으로는 현세가 아닌 죽고  뒤가 아니라

하느님과의 관계 안에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지요

 

그러니까  세상에서 이미 하느님 중심으로 그러니까

하느님의 자녀로 기쁘게 그리고 충실히 살고 있으면 

 세상이 이미 하느님 나라요 천국일 터이지만

하느님 중심이 싫고 그래서 하느님의 자녀 되는 것도 싫으면

하느님과의 관계가 끊어진 상태가  것이고 

그리고 이런 상태가  세상에서건  세상에서건 지옥인 겁니다

 

그러므로 천국이란 곳으로 말하면 하느님과 함께 있는 곳이고

상태로 말하면 하느님과 함께 있는 상태이기에

하느님과 함께 있지 않으면 어디에 있건 

천국이 아님을 다시   묵상하는 오늘입니다

 

그런데 죽고나면 싫건좋건원하건 원치 않건 어차피 관계가 재편되는데

억지로 재편당하거나 멍하니 있다가 재편당할 것인가

하느님을 사랑하여 기꺼이 하느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날 것인가

 선택이 우리 앞에 있음을 또한 직시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19.11.24 08:47:09
    신부님, 오랜만에 다시 들어옵니다. 말씀에 머물 수 있게 됨이 감사하며 남은 시간 피정에 집중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11.23 06:02:48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11.23 06:02:21
    18년 연중 제33주간 토요일
    (맘껏 사랑하라! 그러나 매이고 고이지는 말게 하라!)
    http://www.ofmkorea.org/167408

    17년 연중 제33주간 토요일
    (우리의 인연도 다 끝이 난다고 하는데...)
    http://www.ofmkorea.org/114463

    16년 연중 제33주간 토요일
    (영적 장애가 내게도 살짝?)
    http://www.ofmkorea.org/95706

    14년 연중 제33주간 토요일
    (영원한 현재를 사는 삶)
    http://www.ofmkorea.org/72266

    13년 연중 제33주간 토요일
    (하느님 안에서 행복했고, 이제 하느님 안에서 행복한)
    http://www.ofmkorea.org/57891

    12년 연중 제33주간 토요일
    (하느님 안에서는 모두가 살아 있다.)
    http://www.ofmkorea.org/44312

    11년 연중 제33주간 토요일
    (인연의 때를 빨래하라.)
    http://www.ofmkorea.org/5383

    10년 연중 제33주간 토요일
    (인연을 넘어서)
    http://www.ofmkorea.org/4585

    09년 연중 제33주간 토요일
    (죽음 묵상)
    http://www.ofmkorea.org/3326

    08년 연중 제33주간 토요일
    (영원한 현재의 하느님 나라 사랑)
    http://www.ofmkorea.org/1888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8Jun

    연중 제11주간 토요일

     우리는 하늘의 새보다,  들에 핀 나리꽃들보다 더 귀한 존재들이라고  오늘 복음은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틀 전의 복음이 주님의 기도였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주님의 기도의 핵심 중 하나는  하느님을 우리의 아버지로 부른다는 것입...
    Date2016.06.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36
    Read More
  2. No Image 18Jun

    연중 11주 토요일-이중의 사랑과 이중의 믿음

    “그러므로 내일 걱정을 하지 마라. 내일 걱정은 내일이 할 것이다.”   주님께서 내일 걱정을 하지 말라고 하시는데 내일 걱정을 하지 말라는 것의 뜻은 무엇인가요? 주님께서는 왜 내일 걱정을 하지 말라고 하신 걸까요?   사람은 미래지향적으로 살...
    Date2016.06.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40
    Read More
  3. No Image 17Jun

    연중 11주 금요일-나에게 보물은? 있는가? 무엇인가?

    “너희는 보물을 하늘에 쌓아라.”   주님께서는 오늘 우리에게 보물을 하늘에 쌓으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저는 뜬금없이 ‘나에게 보물이 있나?’ ‘하늘에 쌓을 보물이 도대체 뭐지?’ 이런 생각이 드는 겁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여러분에게 보물...
    Date2016.06.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22
    Read More
  4. No Image 16Jun

    연중 11주 목요일-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하는 뜻은?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주님의 기도를 바칠 때, 그리고 아버지의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라는 기도를 바칠 때 저는 종종 여러 가지 형태로 바꿔 기도하곤 합니다.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제 안에서...
    Date2016.06.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056
    Read More
  5. No Image 15Jun

    연중 11주 수요일-사랑할 때는 사랑만

    “네가 자선을 할 때에는 네 자선을 숨겨두어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주실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 위선에 대해서 말씀하시니 오늘도 제 얘기를 하겠습니다. 다른 누구의 위선이 아니라 저의 위선을 얘기해야 하기 때문입...
    Date2016.06.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875
    Read More
  6. No Image 14Jun

    연중 제11주간 화요일

     다른 사람의 잘못은 비교적 쉽게 용서해 주면서도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는 예민하게 반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사람들은 대부분  그러한 자신의 모습이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때...
    Date2016.06.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94
    Read More
  7. No Image 14Jun

    연중 11주 화요일-이 내 원수와 오 내 사랑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오늘 열왕기 아합 왕의 말이 눈에 콕 들어옵니다. “이 내 원수. 또 나를 찾아왔소?”라는 말말입니다. 엘리아 예언자가 그에게는 원수가 되었습니다.   예언자라면 ...
    Date2016.06.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27
    Read More
  8. No Image 13Jun

    연중 11주 월요일-분노에 지지말라.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하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오늘 주님께서는 이런 어법을 쓰십니다. ‘너희는 이러이러한 말을 들었지만 나는 이렇게 말한다.’ 과거 누가 어떻게 말했건 당신...
    Date2016.06.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808
    Read More
  9. No Image 12Jun

    연중 제11주일

     많은 죄를 용서 받을수록 더 사랑한다는 논리는  한편으로는 이해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이해되지 않습니다.  내 안에 부족함이 있다는 것을 느낄수록,  그 부족함을 채워주시는 하느님의 사랑이 더 크게 느껴지지만,  그 부족함이 채워지는 ...
    Date2016.06.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78
    Read More
  10. No Image 11Jun

    성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의 선포를 말씀하시면서,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고 말씀하십니다.  선교를 하면서 하느님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사랑, 하느님의 자비에 대해서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
    Date2016.06.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8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07 608 609 610 611 612 613 614 615 616 ... 761 Next ›
/ 7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