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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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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장가드는 일도 시집가는 일도 없을 것이다.

천사들과 같아져서 더이상 죽는 일도 없다.

그들은 또한 부활에 동참하여 하느님의 자녀가 된다.”

 

여러 차례 오늘 복음을 가지고 강론을 하며 관계의 재편에 대해 얘기했고,

불과 며칠 전에도 이 강론을 한 바가 있지요.

 

그때 저는 죽음 이후의 관계에 대해 고약한 질문을 했지요

지금의 남편과 아내와 다시 부부가 되겠느냐는 질문과

지금의 아들의 어머니가 되는 것과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되는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면 어떤 것을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이었지요

 

자매님들의 경우 지금의 남편과 다시 부부가 되고 싶지는 않지만

어머니가 되는 것은 그리스도보다 

지금 아들의 엄마가 되고 싶다고 하신 분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에 의하면 관계의 재편이 되긴 되는데

자매님들의 바람대로 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미안하게도 관계의 재편은 자매님들의 바람대로 되지 않고

하느님께서 뜻하신대로 되는데 하느님의 뜻이란

머리를 모두 밀어버리 듯이 이전의 모든 관계는 깨끗이 끝내고

모두가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그런 식으로 재편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죽고나면 싫건좋건 관계의 재편이 되고하느님 중심으로 되는데

이렇게 재편되는 것이 좋은 사람은 천국에  것이고

천국이 진정 행복한 곳이  터이지만

싫은 사람은 천국에 가고 싶지도 않을 겁니다

 

옛날에  선교사가 아프리카에 선교를  교리를 가르쳤고

마침내 세례식을 거행할 날이 되었는데  노인이 와서

자기는 세례를 받지 않겠다고 하는 거였습니다

 

교육을  받고 이제와  세례를 받지 않겠다는 거냐고 묻자

세례받은 사람만 천국에 가고 거기서는 지금까지의 모든 관계가

끊어진다고 하는데 당신은 자기만 세례받아 천당에 가고

조상들과 친지들은 세례를 받지 않아 그들과의 관계가 끊어지는 

것이 싫고그런 천국이라면 가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는 거였습니다

 

사실 하느님 나라와 천국은 공간적으로는  세상이 아닌  세상

시간적으로는 현세가 아닌 죽고  뒤가 아니라

하느님과의 관계 안에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지요

 

그러니까  세상에서 이미 하느님 중심으로 그러니까

하느님의 자녀로 기쁘게 그리고 충실히 살고 있으면 

 세상이 이미 하느님 나라요 천국일 터이지만

하느님 중심이 싫고 그래서 하느님의 자녀 되는 것도 싫으면

하느님과의 관계가 끊어진 상태가  것이고 

그리고 이런 상태가  세상에서건  세상에서건 지옥인 겁니다

 

그러므로 천국이란 곳으로 말하면 하느님과 함께 있는 곳이고

상태로 말하면 하느님과 함께 있는 상태이기에

하느님과 함께 있지 않으면 어디에 있건 

천국이 아님을 다시   묵상하는 오늘입니다

 

그런데 죽고나면 싫건좋건원하건 원치 않건 어차피 관계가 재편되는데

억지로 재편당하거나 멍하니 있다가 재편당할 것인가

하느님을 사랑하여 기꺼이 하느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날 것인가

 선택이 우리 앞에 있음을 또한 직시하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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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19.11.24 08:47:09
    신부님, 오랜만에 다시 들어옵니다. 말씀에 머물 수 있게 됨이 감사하며 남은 시간 피정에 집중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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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11.23 06:02:48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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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11.23 06:02:21
    18년 연중 제33주간 토요일
    (맘껏 사랑하라! 그러나 매이고 고이지는 말게 하라!)
    http://www.ofmkorea.org/167408

    17년 연중 제33주간 토요일
    (우리의 인연도 다 끝이 난다고 하는데...)
    http://www.ofmkorea.org/114463

    16년 연중 제33주간 토요일
    (영적 장애가 내게도 살짝?)
    http://www.ofmkorea.org/95706

    14년 연중 제33주간 토요일
    (영원한 현재를 사는 삶)
    http://www.ofmkorea.org/72266

    13년 연중 제33주간 토요일
    (하느님 안에서 행복했고, 이제 하느님 안에서 행복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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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년 연중 제33주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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