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92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하늘과 땅은 사라질지라도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온 줄 알아라."고 하시는데 우리는 이 말씀을 잘 이해해야겠습니다.

 

우선 종말현상이 나타나면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온 표시라고 하시는데

이 말은 이 세상이 끝장나야지만 하느님 나라가 시작된다는 말씀으로만

이해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주님께서는 공생활을 시작하시면서도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고 말씀하신 바가 있는데  말씀을

종말이의 때가 가까이 왔으니 하느님 나라도 가까이 왔다는 뜻으로 

이해해도 되겠지만 하느님 나라는 원래 하느님 오심으로 오는 것이기에

회개하고 복음을 실천할  하느님도 오시고 하느님 나라도 실현된다는 

뜻으로 이해함이  맞을 겁니다

 

제 생각에 이 세상이 끝나야 하느님 나라가 시작된다는 말이 종말론적으로

틀린 말은 아닙니다만 본래 하느님 나라는 하느님께서 함께 계시면 되기에

 세상이 끝장나지 않아도 하느님께서  세상에 오시면 하느님 나라도

오는 것이며 그러므로 성탄  육화되어 오시거나 종말의 때에 심판자로 

오시거나 아무튼 주님 오심으로 하느님 나라는 시작되고 실현되는 거지요

 

그러므로 이렇게 얘기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느님 나라는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심으로 시작되는 것이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고 그대로 실천하면 실현되는 것이라고.

 

저는 주님의 기도를 바칠  그러니까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라는 부분을

바칠 때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그리고 제 안에서도

이루어지소서'라고 자주 바꿔 기도하곤 합니다.

 

하느님은 아니 계신 곳이 없이 어디든지 계시고

신명기 말씀처럼 늘 우리 가까이 계시며,

그리스도께서 오심으로 이미 우리 가운데 계시는 것이지만

그 주님을 모셔들일 때 내 안에도 계시게 되는 것이기에

주님을 모셔들이는 때가 주님께서 내게 오시는 때이며

하느님 말씀을 받아들일 때가 하느님 나라가 내게 오는 때인 거지요.

 

그리고 이런 노래가 있지요.

"Ubi Caritas et Amor, Ubi Caritas Deus ib est“

"애덕과 사랑이 있는 곳에 사랑의 하느님께서도 함께 계시다."

 

그러므로 주님의 영원한 말씀 그러니까 사라지지 않고 영원히

가는 주님의 말씀을 늘 마음에 간직하고 실천하는 사람에게는

이미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고 그는 이미 하느님 나라에서

사는 것인데 그 영원한 말씀이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만유 위에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네 자신처럼 사랑하라는 첫째가는 계명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므로 이 첫째 가는 계명이 사라지지 않고 영원히 가도록

늘 마음에 간직하고 실천하는 사람은 비록 하늘과 땅이 사라져도

이미 그 안에서 시작된 하느님 나라는 사라지지 않기에 영원히

그 안에서 살게 될 것임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11.29 08:05:16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11.29 08:04:32
    18년 연중 제34주간 금요일
    (말씀 중재쟁이들)
    http://www.ofmkorea.org/169557

    17년 연중 제34주간 금요일
    (근원적인 허무)
    http://www.ofmkorea.org/114861

    16년 연중 제34주간 금요일
    (허무의 때가 아니라 사랑의 때이다.)
    http://www.ofmkorea.org/96177

    14년 연중 제34주간 금요일
    (이제 우리의 사랑만 있으면)
    http://www.ofmkorea.org/72417

    13년 연중 제34주간 금요일
    (다른 삶이 아니라 하느님 안에서 새로운 삶)
    http://www.ofmkorea.org/58037

    11년 연중 제34주간 금요일
    (내게 영원히 남는 말씀)
    http://www.ofmkorea.org/5393

    10년 연중 제34주간 금요일
    (세월이 가도 남는 것)
    http://www.ofmkorea.org/4602

    09년 연중 제34주간 금요일
    (영원으로 사라지다)
    http://www.ofmkorea.org/3342

    08년 연중 제34주간 금요일
    (사라지지 않는다)
    http://www.ofmkorea.org/1909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11Jan

    2020년 1월 11일

    2020년 1월 11일 주님 공현 대축일 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9685
    Date2020.01.1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99 file
    Read More
  2. 10Jan

    2020년 1월 10일

    2020년 1월 10일 주님 공현 대축일 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9674
    Date2020.01.1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15 file
    Read More
  3. No Image 10Jan

    공현 후 금요일-공연자가 아니라 공현자가 되어야!

    오늘 복음의 얘기는 나병 환자를 치유해주시는 주님의 사랑과 능력이나 치유를 받는 나병 환자의 겸손과 믿음의 관점에서 볼 수도 있지만 공현 시기를 보내는 요즘이니 오늘은 다른 관점에서 보려고 합니다.   곧 주님께서 치유를 해주신 다음 당신이나 ...
    Date2020.01.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82
    Read More
  4. 09Jan

    2020년 1월 9일

    2020년 1월 9일 주님 공현 대축일 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9656
    Date2020.01.0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21 file
    Read More
  5. No Image 09Jan

    굥현 후 목요일-그래도 미친 사랑을 꿈꾼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 형제도 사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버지를 사랑하는 사람은 모두 그 자녀도 사랑합니다.”   오늘 요한의 서간은 아버지를 사랑하는 사람은 모두 그 자녀도 사랑한다는 것을 당연한 듯이 얘기하는데 실제 우리 삶을 보면...
    Date2020.01.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95
    Read More
  6. No Image 08Jan

    공현 후 수요일-사랑의 성숙과 그 완성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머무르시고 그분 사랑이 우리에게서 완성됩니다. 사랑에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완전한 사랑은 두려움을 쫓아냅니다."   어제 요한의 서간에서 사랑은 사랑이신 하느님에게서 온다는 것을 봤고, 그러므로 하...
    Date2020.0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12
    Read More
  7. 08Jan

    2020년 1월 8일

    2020년 1월 8일 주님 공현 대축일 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9646
    Date2020.0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06 file
    Read More
  8. 07Jan

    2020년 1월 7일

    2020년 1월 7일 주님 공현 대축일 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9632
    Date2020.01.0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97 file
    Read More
  9. No Image 07Jan

    공현 후 화요일-행복도幸福道

    성탄과 공현 시기에 사랑에 대해 얘기하는 요한 서간을 특별히 읽고 목자 없는 양과 같은 군중에 대해 가엾어하시는 주님께서 가르침을 주시고 굶주린 이들을 먹게 하시는 복음을 듣는 데는 전례적인 이유가 있을 겁니다.   그것은 어제도 얘기했지만 ...
    Date2020.01.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78
    Read More
  10. No Image 06Jan

    공현 후 월요일-당신 마음에 드는 것을

    어제 아기로 당신을 공현하신 주님께서 오늘은 어른으로 그리고 공생활을 시작하시며 당신을 공현하십니다. 그리고 첫 마디로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하시는데 이어지는 복음은 주님께서 돌아다니시며 복음을 선포하시고, 복음선포와 함께 일으키...
    Date2020.0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0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77 378 379 380 381 382 383 384 385 386 ... 724 Next ›
/ 72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