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186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민수기의 이 예언은 이방인 예언자 발라암의 신탁입니다.

발라함은 모압 임금 발락이 이스라엘을 저주해달라는 청탁에 자기는

하느님께서 보여주시고 들려주시는 대로 말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발락은 저주를 퍼부어달라고 장소를 두 번이나 옮겨가면서

졸라대지만 발라암은 끝내 그 요청을 거부하고 저주대신 오히려

축복을 전하는데 그러면서 하는 말이 앞서 말한 대로

하느님께서 말하라는 대로 말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이런 발라함과 비교할 때 발락은 아주 대조가 되지요.

자기가 하느님 뜻에 따르려하기보다 발칙하게도

하느님 뜻마저 자기 뜻에 맞게 바꾸려는 거지요.

 

이것을 오늘 복음과 연결시키면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은

권한의 소유자인 주님께 성전정화의 권한을 누가 주었냐고 따지고 듭니다.

자기들이 성전의 권한이 있는 자라고 생각하는 것이고 자기들이

권한을 주지 않았는데 어찌 성전을 마음대로 정화하느냐고 따지는 겁니다.

 

그런 건가요?

권한은 그들이 주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주시는 게 아닌가요?

 

그래서 주님께서는 당신이 아니라 세례자 요한을 끌어들여

요한의 세례가 하늘에서 온 것인지 사람에게서 온 것인지 되물으십니다.

그러면서 권한의 사유화와 전유화를 꼬집으시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힘있는 자들이 하는 짓이 거의 다 이렇습니다.

주권재민主權在民이 아님은 말할 것도 없고 주권재신主權再神도 아닙니다.

주권이 자기들에게 있다고 주장하고 자기들끼리 싸웁니다.

 

지금 검찰은 기소권인지 뭔지 다 자기들이 권한을 독점하려 하고 있고,

국민을 위해 권한을 쓰지도 않고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쓰지도 않고

오직 자기들의 힘의 유지를 위해서만 쓰려고 하고 그래서

다른 권력자들은 그 권한을 그들에게서 빼앗아야 된다고 하며 싸웁니다.

 

그런데 이렇게 힘 있는 자들은 권력과 권한을 두고

자기들끼리만 싸우는 것이 아닙니다.

며칠 전에 봤듯이 하늘로부터 오는 권한도 부정하고 그래서

하느님이 보내신 아드님과 예언자들에게도 폭행을 가합니다.

 

신앙인이라고 하는 사람도 오늘 복음의 수석사제와 원로들처럼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들과 하늘로부터 오는 권한을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주님과 예언자들의 말과 표징에 귀를 닫고 보지도 않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발라암은 비록 이방의 점쟁이였지만 이렇게 선언합니다.

브오르의 아들 발라암의 말이다.

열린 눈을 가진 사람의 말이며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지식을 아는 이의 말이다."

 

열린 눈을 가지고 있고 알아들을 수 있는 귀를 가졌다고 선언합니다.

이방인이 이러하니 신앙을 가졌다고 하는 우리가 반성치 않을 수 없습니다.

 

나의 귀와 눈은 열렸는가?

열렸다면 어디에 열려 있는가?

하늘인가?  세상인가?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12.16 05:41:42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12.16 05:41:07
    16년 대림 제3주간 월요일
    (어디서 오는가?)
    http://www.ofmkorea.org/96566

    15년 대림 제3주간 월요일
    (머리를 맞대지 말고)
    http://www.ofmkorea.org/85118

    14년 대림 제3주간 월요일
    (교회 안에 특권층이란 없다.)
    http://www.ofmkorea.org/72865

    13년 대림 제3주간 월요일
    (모두의 하느님을 모든 이에게)
    http://www.ofmkorea.org/58534

    11년 대림 제3주간 월요일
    (시비에 대해 시비 걸지 마라!)
    http://www.ofmkorea.org/5426

    09년 대림 제3주간 월요일
    (권한에 대하여)
    http://www.ofmkorea.org/3396

    08년 대림 제3주간 월요일
    (카리스마와 제도)
    http://www.ofmkorea.org/1947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6Jan

    연중 제3주일

    “어둠 속에 앉아 있는 백성이 큰 빛을 보았다.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고장에 앉아 있는 이들에게 빛이 떠올랐다. 그때부터 예수님께서는 ‘회개하여라.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하고 선포하기 시작하셨다.”   오늘 복음은 독서 이사야서가 천대받다가 ...
    Date2020.01.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53
    Read More
  2. 26Jan

    연중 제3주일

    2020년 1월 26일 연중 제3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39862
    Date2020.01.2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88 file
    Read More
  3. No Image 26Jan

    2020년 1월 26일 연중 제3주일(해외원조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0년 1월 26일 연중 제3주일(해외원조주일) 오늘은 연중 제3주일이자 해외 원조 주일입니다. 한국 교회는 해마다 1월 마지막 주일을 ‘해외 원조 주일’로 지내고 있습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2003년 추계 정기 총회에서 해외 원조 사업에 대한 올바른 홍...
    Date2020.01.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67
    Read More
  4. 25Jan

    2020년 1월 25일 설 - http://altaban.egloos.com/2239855
    Date2020.01.2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25 file
    Read More
  5. No Image 25Jan

    설 명절-행복하다면 축복하여라!

    "너희는 이렇게 말하면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축복하여라. 주님께서 그대에게 복을 내리시고 그대를 지켜 주시리라."   몇 년 전처럼 올해도 신정과 구정이 한 달에 같이 있어서 특강도 복과 행복에 대해서 여러 차례 하였고 신문에 칼럼을 쓰면서도 ...
    Date2020.01.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103
    Read More
  6. 24Jan

    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2020년 1월 24일 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39849
    Date2020.01.2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80 file
    Read More
  7. No Image 24Jan

    연중 2주 금요일-정체성의 상실

    "오늘 주님께서는 동굴에서 임금님을 제 손에 넘겨주셨습니다. 임금님을 죽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저는 ‘그분은 주님의 기름부음받은이니 나의 주군에게 결코 손을 대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 임금님의 목숨을 살려 드렸습니다."   안타깝게...
    Date2020.01.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23
    Read More
  8. 23Jan

    연중 제2주간 목요일

    2020년 1월 23일 연중 제2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9839
    Date2020.01.2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21 file
    Read More
  9. No Image 23Jan

    연중 2주 목요일-무신론적인 시기

    어찌하면 좋습니까? 사울이 이제 다윗을 시기하여 그러잖아도 하느님께 밉보인 사울이 하느님께 더욱 밉보이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런 사울과 다윗을 보면 다윗을 편들기보다는 사울이 안쓰럽고 이해해주고 싶은 마음이 더 듭니다. 강자와 약자가 있...
    Date2020.01.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42
    Read More
  10. 22Jan

    연중 제2주간 수요일

    2020년 1월 22일 연중 제2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9827
    Date2020.01.2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40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73 374 375 376 377 378 379 380 381 382 ... 723 Next ›
/ 72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