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2019년 12월 29일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오늘은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입니다. 이 축일은 모든 신자들이 나자렛의 성가정을 특별히 공경하고 그 신심을 본받도록 교회가 제정한 날입니다. 17세기 이후 성가정에 대한 공경과 신심 운동의 대중적으로 발전하자 교회에서는 1921년 주님 공현 대축일 후 첫 주일을 성가정 축일로 정하였습니다. 그러다가 1969년부터 성탄 대축일 후 첫 주일로 옮겨서 이 축일을 지내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 교회에서는 이 축일부터 한주간을 ‘가정 성화 주간’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성가정 축일을 맞아 가정의 참된 의미에 대해 나누고자 합니다. 수많은 길 가운데 가정은 첫째 가는 길이요 가장 중요한 길입니다. 가정은 모든 사람에게 공통된 길입니다. 더 나아가 인간은 가정으로부터 나와 새로운 가정 안에서 자기 인생의 구체적인 소명을 실현합니다. 

가정은 가깝고도 친밀한 사람에서부터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에 이르기까지 사회 관계의 조직망 전체가 그 근거를 두고 있는 기본 조직입니다.

신앙과 영성의 핵심은 각자가 가정에 근본적으로 해야 할 일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입니다. 가정생활을 충실히 하지 않고 신심운동의 활동에 열중하는 것도 잘못이고 신앙을 위태롭게 합니다. 모든 신심운동은 신자의 가정생활을 최우선적으로 강조하고 이를 도와주는 데에 있습니다. 

그 다음에 보다 깊은 영성과 보다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체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가정은 하느님을 알게 하는 첫 번째 신앙의 학교입니다. 가정에서 어린이는 하느님을 알기 전에 부모를 압니다.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좋든 나쁘든 그들의 부모로부터 갖게 된 많은 개념적 지식과 정서적 반응에 의해 그들의 부모를 알아 보았던 것과 똑 같은 방법으로 하느님을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하느님에 대한 개념은 어린이가 일생 동안 하느님에 관한 것을 배우는 과정의 출발점입니다. 

 가정은 인간의 보금자리이며 안전한 안식처요 친교를 즐길 수 있는 장소입니다. 가정은 요람이고 종교 교육의 관점에서 보면 길이 시작되는 모태입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정은 신앙을 깨우치는 가장 우선적이고 강력한 영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족 안의 인간 관계는 사랑의 경험이 솟아나는 첫 번째 근원입니다. 

더 나아가 가정은 혈연으로 이루어진 것뿐만 아니라 정신적, 영적으로 친교를 맺은 공동체 안에서도 이루어집니다. 이 공동체 안에서 우리는 참된 인간적 성숙과 크리스챤 성숙을 경험하게 됩니다. 신앙 여정 동안에는 보통 가정 중에나 사업상으로 혹은 공동체 안에 우리가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사람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 사람은 나에게 가장 나쁜 것을 끄집어 내어 마음의 수련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또 하나의 스승이기도 합니다. 

 하느님의 사랑이 가정의 최고통치자가 될 때 그 가정은 봉쇄 수도원이 되고 각자의 지위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가정 구성원 각자의 수련장이 될 것입니다. 만일 우리 각자가 가정, 직장, 사회의 책무를 하느님의 사랑을 위해 이행하면 그 사람은 정신적으로 수도자가 되는 것입니다.

성가정을 축일을 맞이하여 자신이 먼저 성화되어 가정의 성화를 이루어 나가시길 빕니다

고 도미니코  ofm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7Jan

    공현 후 화요일-행복도幸福道

    성탄과 공현 시기에 사랑에 대해 얘기하는 요한 서간을 특별히 읽고 목자 없는 양과 같은 군중에 대해 가엾어하시는 주님께서 가르침을 주시고 굶주린 이들을 먹게 하시는 복음을 듣는 데는 전례적인 이유가 있을 겁니다.   그것은 어제도 얘기했지만 ...
    Date2020.01.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78
    Read More
  2. No Image 06Jan

    공현 후 월요일-당신 마음에 드는 것을

    어제 아기로 당신을 공현하신 주님께서 오늘은 어른으로 그리고 공생활을 시작하시며 당신을 공현하십니다. 그리고 첫 마디로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하시는데 이어지는 복음은 주님께서 돌아다니시며 복음을 선포하시고, 복음선포와 함께 일으키...
    Date2020.0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03
    Read More
  3. 06Jan

    2020년 1월 6일

    2020년 1월 6일 주님 공현 대축일 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9609
    Date2020.0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00 file
    Read More
  4. No Image 05Jan

    주님 공현 대축일-희망 마중물

    "자 보라, 어둠이 땅을 덮고 암흑이 겨레들을 덮으리라. 그러나 네 위에는 주님께서 떠오르시고 그분의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나리라. 민족들이 너의 빛을 향하여 임금들이 떠오르는 너의 광명을 향하여 오리라."   그리고 오늘 감사송은 오늘 축일의 의미...
    Date2020.01.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804
    Read More
  5. No Image 05Jan

    2020년 1월 5일 주님 공현 대축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20년 1월 5일 주님 공현 대축일 오늘은 주님 공현(公現) 대축일입니다. ‘공현’(公現)은 그리스어 ‘에피파네이아’ ‘테오파니아’ ‘신현(神顯)’을 의미하는 것으로 동사 ‘에피파이노’에서 파생한 것입니다. ‘에피파이노’라는 뜻은 ‘드러나게 나타나거나 밝혀지...
    Date2020.01.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18
    Read More
  6. 04Jan

    주님공현대축일

    2020년 1월 5일 주님 공현 대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39595
    Date2020.01.0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47 file
    Read More
  7. 04Jan

    2020년 1월 4일

    2020년 1월 4일 주님 공현 대축일 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9583
    Date2020.01.0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20 file
    Read More
  8. No Image 04Jan

    1월 4일-우리가 속지 말아야 할 것

    “자녀 여러분, 아무에게도 속지 마십시오.”   이 말씀은 아무도 믿지 말라는 말로 들립니다. 왜냐면 보통 믿기에 속고 믿지 않는 사람에게는 속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는 믿지 않지만 속기도 합니다. 속아도 좋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
    Date2020.01.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77
    Read More
  9. 03Jan

    2020년 1월 3일

    2020년1월 3일 주님 공현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9571
    Date2020.01.0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34 file
    Read More
  10. No Image 03Jan

    1월 3일-성령의 궁전이 되기에 합당한 겸손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세례자 요한이 두 번이나 "나도 저분을 알지 못하였다."고 말하는 부분이 마음에 닿았습니다. 그런데 알지 못하였다는 말은 알고 난 뒤에 하는 얘기이고, 제대로 알고 난 뒤에나 할 수 있는 얘기입니다.   뒤집어 얘기하면 알기 전...
    Date2020.01.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9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77 378 379 380 381 382 383 384 385 386 ... 723 Next ›
/ 72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