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106 추천 수 2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어제 아기로 당신을 공현하신 주님께서 오늘은

어른으로 그리고 공생활을 시작하시며 당신을 공현하십니다.


그리고 첫 마디로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하시는데

이어지는 복음은 주님께서 돌아다니시며 복음을 선포하시고,

복음선포와 함께 일으키시는 기적을 열거합니다.

 

그러니까 당신의 오심으로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말씀인데

당신의 오심이나 하느님 나라의 오심은 사랑이 오시는 거라고

저는 오늘 말씀을 이해하고 그것을 나누고 싶습니다.

 

아무렴 주님께서 병의 치유나 악마의 추방만을 위해 오셨겠습니까?

사랑이 아니라 치유를 주러 오실 거면 아예 병을 주시지 말지

어찌 병을 주고 약을 주시는 것입니까?

 

사실 병을 치유하시고 악마를 추방하시는 것도 사랑의 하나이기에

하시는 것이지 사랑으로 하는 치유가 아닌 치유는

의사가  받고 병을 고쳐주는 것과 다를 바가 없지요.

 

주님은 사랑으로 말씀도 선포하시고, 병도 고쳐주시고,

악령도 추방하시는 것이며 또 어떤 때는 사랑으로

벌이나 병을 주시기도 하시고 고통을 주시기도 하시는 겁니다.

 

주님의 궁극적인 사랑은 우리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지

이 세상에서 고통 없이 만족하며 살게 하시는 것이 아니며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 우리가 사랑이신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게 하시는 겁니다.

 

같은 맥락에서 우리는 주님께 우리의 청을 드려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 만족을 주는 것을 이기심으로 청하지 않고

하느님의 사랑을 청할 것이고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사랑을 주십사고 청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청하는 것은 그분에게서 다 받게 됩니다.

우리가 그분의 계명을 지키고 그분 마음에 드는 것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계명은 이렇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서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라는 오늘 독서의 뜻도 바로 이런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명확하게 알아야 할 것은 내 마음에 드는 것을

하느님께서 들어주시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 마음에 드는 것을

하느님께서는 들어주신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우리 마음에 드는 것이 아니라 당신 마음에 드는 것을 

하느님이 들어주시는 것을 하느님의 이기주의라고   있겠습니까? 

하느님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자기 마음에 드는 사람만 사랑하십니까?

 

여기서 관건은 하느님 마음이 무엇이냐 그것일 텐데

비유하면 엄마의 마음이 아닐까요?

그리고 자녀를 향한 엄마의 마음은 무엇일까요?

맛있는 것을 자기 입에 넣고자 하는 마음이겠습니까?

 

나쁜 것은 자기의 입에 넣고,

자녀의 입에는 좋은 것만 넣어주고 싶은 마음이지요.

 

병원의 치료에 자신을 맡긴 사람은 약 처방과 식단을

자기가 짜지 않고 병원에서 주는 대로 따르고

엄마의 사랑을 믿는 사람은 엄마를 믿고 따르듯

하느님 사랑을 믿는 사람들은 다른 것을 원하지 않고

하느님 마음에 드는 것을 자기도 원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 프란치스코처럼 다음과 같이

자신과 형제들을 위해 기도해야겠습니다.

 

"당신이 원하신다고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을 바로 당신 때문에 실천케 하시고

당신 마음에 드는 것을 항상 원하게 하소서.“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1.06 05:33:06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1.06 05:32:10
    19년 주님 공현 대축일 후 월요일
    (청하는 것 다 받는 비결)
    http://www.ofmkorea.org/183330

    16년 주님 공현 대축일 후 월요일
    (성령의 빨래)
    http://www.ofmkorea.org/85676

    15년 주님 공현 대축일 후 월요일
    (욕심이 아니라 사랑으로 청하는 우리)
    http://www.ofmkorea.org/73548

    14년 주님 공현 대축일 후 월요일
    (<성탄의 공현>과 <공생활의 공현>)
    http://www.ofmkorea.org/59192

    13년 주님 공현 대축일 후 월요일
    (영의 식별)
    http://www.ofmkorea.org/47094

    11년 주님 공현 대축일 후 월요일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 나도 원한다.)
    http://www.ofmkorea.org/4728

    10년 주님 공현 대축일 후 월요일
    (장막을 걷어라!)
    http://www.ofmkorea.org/3469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2Dec

    대림 1주 금요일-자비를 볼 수 있는 눈

    오늘은 눈 먼 두 사람이 보게 되는 얘기입니다. 대림과 성탄과 연결시켜 오늘 얘기를 이해하면 오신 주님을 알아 뵙게 되는 것인데 보게 되기까지 그 과정이 있습니다.   오늘 복음의 끝부분에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렸다.”라는 묘사가 있는데 <그러자>...
    Date2016.12.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00
    Read More
  2. No Image 01Dec

    대림 제1주간 목요일

     하느님과 진정한 관계를 맺지 않고서도  하느님을 주님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그러한 경우를 보자면 대부분  내가 원하는 것이 있을 때는 하느님을 찾지만,  내가 의무감을 가지고 무엇인가 할 때에는  하느님을 멀리하고 싶습니다.  아버지의 ...
    Date2016.12.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03
    Read More
  3. No Image 01Dec

    대림 1주 목요일-마음의 사랑이 신체화하면

    “나의 이 말을 듣고 실천하는 이는 모두 자기 집을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슬기로운 사람과 같을 것이다.”   대림절에 이 말씀을 듣습니다. 그런데 대림절은 성탄을 준비하는 시기, 곧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며 준비하는 시기이기에 말씀으로 오시는 주님...
    Date2016.12.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32
    Read More
  4. No Image 30Nov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

     '나를 따라오너라'라는 예수님의 한 마디에  첫 제자 네 명은 예수님을 따라갑니다.  그들은 어부였는데,  복음은 그들이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을 문자 그대로 읽으면,  제자들이 너무 쉽게 모든 것...
    Date2016.1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50
    Read More
  5. No Image 30Nov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초인이 아니라 성인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   어제 저는 대림 1주 화요일 강론을 올렸지만 실은 어제가 프란치스칸 모든 성인의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얘기 중에 당연히 성인이란 어떤 존재이고, 어떻게 하면 성인이 될 수 있는지 얘기...
    Date2016.1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880
    Read More
  6. No Image 29Nov

    대림 1주 화요일-비구원의 상태에 있기에 오히려.

    “그는 주님을 경외함으로 흐뭇해하리라. 그는 힘없는 이들을 정의로 재판하고, 이 땅의 가련한 이들을 정당하게 심판하리라.”   이사야서는 메시아의 오심을 예고하는 예언서입니다. 그리고 메시아가 오시면 평화로운 세상이 될 터인데 오늘 독서는 이...
    Date2016.1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50
    Read More
  7. No Image 28Nov

    대림 제1주간 월요일-낙엽의 가르침-

    T.평화를 빕니다.   가을에는 바람이 불어오고 나무에서는 낙엽들이 많이 떨어집니다. 나무에서 떨어진 낙엽들은 길거리를 애워싸고 주변에 떨어진 낙엽들을 쓸어 모으기도 합니다. 그리고 전 떨어진 낙엽들에게서 자연의 통해서 드러난 하느님의 진리를...
    Date2016.1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685
    Read More
  8. No Image 28Nov

    대림 1주 월요일-굳이 오시겠다는 주님

      “제 종이 중풍으로 집에 드러누워 있는데 몹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내가 가서 그를 고쳐 주마.”   오늘 복음에 나오는 주님과 백인대장의 관계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저도 그렇고 여러분도 주님과의 관계가 이러하면 좋을 것입니다.   오늘 ...
    Date2016.1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21
    Read More
  9. No Image 27Nov

    대림 제1주일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사람들이 두려움에 떠는 방식으로,  남몰래 오시지는 않을 것입니다.  물론 우리는 그 날이 언제인지,  그 때가 언제인지 알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도 그 날과 그 시간은  아버지만 알고 계신다고 말씀하...
    Date2016.1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31
    Read More
  10. No Image 27Nov

    대림 제 1 주일-하느님을 잃지 않으려면

    “깨어 있어라. 너희의 주인이 어느 날에 올지 너희가 모르기 때문이다.” “밤이 물러가고 낮이 가까이 왔습니다. 그러니 어둠의 행실을 벗어 버리고 빛의 갑옷을 입읍시다.”   교회력으로 한 해가 지나고 새해를 맞이했고 그래서 대림절입니다. 그런데 한...
    Date2016.1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3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62 563 564 565 566 567 568 569 570 571 ... 739 Next ›
/ 73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