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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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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하느님, 제가 누구이기에, 또 제 집안이 무엇이기에,

당신께서 저를 여기까지 데려오셨습니까?

주 하느님, 당신 눈에는 이것도 부족하게 보이셨는지,

당신 종의 집안에 일어날 먼 장래의 일까지도 일러 주셨습니다."

 

어제 사무엘기는 다윗이 어디를 가든 '함께 계셔주시는 하느님'에 대한

얘기를 했는데 오늘은 다윗에게 '해주시는 하느님'에 대한 얘기를 합니다.

 

그리고 이 '해주시는 하느님'은 과거에 이러이러한 것을 해주셨을 뿐

아니라 미래에 일어날 일까지 일러주시는데

일러주시는 것을 가르침 삼아 실천한다면 그대로 될 거라고 얘기를 합니다.

 

다윗에게 이렇게 '해주시는 하느님'은 사울에게도 해주셨고

우리에게도 해주실 텐데 사울이나 우리는 그것을 잘 느끼지 못하고

다윗은 어찌 그것을 잘 느끼는지 여기에 생각이 닿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어제 읽은 '씨앗의 비유' 복음과 연결이 되면서

그 이해에 도움을 받게 되었습니다.

 

프란치스코는 이 씨앗의 비유에서 길바닥에 떨어진 씨를

악마가 바로 채가는 것은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마태오 복음의 풀이를 인용하여 풀이를 합니다

그런데 깨닫지 못한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내가 들은 말씀이 하느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거나

어리석은 사람이 보물을 보물인 줄 몰라보듯이

하느님의 말씀이 참으로 나에게 꼭 필요한,

보물과 같은 말씀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요?

 

그러니까 깨닫지 못함의  번째는 사람의 말이든 바람의 말이든

내가 들은 말이 하느님의 말씀임을 깨닫지 못하는 것이고

사람의 말을 그저 사람의 말로, 바람의 말을 그저 바람 소리로 들음입니다.

 

어제 주님께서는 다윗에게 이렇게도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나의 아들이 될 것이다.

그가 죄를 지으면 사람의 매와 인간의 채찍으로 그를 징벌하겠다."

 

사람을 통해 매와 채찍을 대신다는 말씀이고,

우리는 많은 경우 안 좋은 일을 당했을 때

그것이 하느님의 징벌이 아닐까 생각도 합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징벌은 인간을 통해서 내리고,

상은 당신이 직접 주시는 분이 아니라는 것을 아는 사람이라면 

좋은 일이건 나쁜 일이건 직접 주실 때도 있지만 

통해서 해주실 때도 있는데 그것을 알아챌  있어야 하겠지요

 

그래서 저를 반성합니다.

우리는 미사 독서 때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라는 말씀을 듣고

'하느님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하는데 미사 때처럼

사람들을 통해서건 바람을 통해서건 하느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제가 하느님의 말씀으로 잘 알아듣고 깨달았다면 그때마다 

수시로 그리고 수없이 감사드렸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습니다.

 

마찬가지로 사람들을 통해서 주님께서 매를 대셨다고 받아들인다면

이때도 감사를 드려야겠지만 무엇보다 용서를 청했어야 했지요.

그런데 저는 죄에 대해서는 용서와 자비를 많이 청하면서도

매를 대신 것에 대해서는 감사와 용서를 청하지 않았습니다.

 

어제저녁 성무일도 성경소구는 "하느님께서는 우리 안에서 힘차게

활동하시면서 우리가 바라거나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풍성하게

베풀어 주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라는 에페소서의 말씀이었는데

청원기도를 하면서 주님의 이 풍성한 베풀어주심을 수시로 무시로

감사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기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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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1.30 05:47:39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1.30 05:46:38
    19년 연중 제3주간 목요일
    (우리도 빛이 되고 등불이 되자!)
    http://www.ofmkorea.org/191857

    16년 연중 제3주간 목요일
    (모양대로, 크기대로 담기는 하느님의 사랑)
    http://www.ofmkorea.org/86485

    15년 연중 제3주간 목요일
    (내 발에 등불이신 주님)
    http://www.ofmkorea.org/74398

    14년 연중 제3주간 목요일
    (쪽박이 될까, 대박이 될까?!)
    http://www.ofmkorea.org/59912

    11년 연중 제3주간 목요일
    (휘장이 갈라지고)
    http://www.ofmkorea.org/4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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