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167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시련을 견디어 내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유혹을 받을 때

'나는 하느님께 유혹을 받고 있다.'하고 말해서는 안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악의 유혹을 받으실 분도 아니시고 또 아무도 유혹하지 않으십니다.

사람은 자기 욕망에 사로잡혀 꼬임에 넘어가는 바람에 유혹을 받는 겁니다.

그리고 욕망은 잉태하여 죄를 낳고, 죄가 다 자라면 죽음을 낳습니다."

 

언제부턴가 저는 유혹을 당하지 않고,

누구의 유혹에 넘어갔다고도 얘기하지 않습니다.

누가 유혹하여 유혹에 넘어간 것이 아니라

내가 욕망을 허용한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것은 남에게 제 죄의 탓을 남에게 돌리는 것은 비겁한 짓이고

자존심 상하는 것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저를 보면

저는 유혹에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제가 저의 욕망을 허용하기 때문입니다.

 

욕망과 유혹의 관계를 보면 그것이 너무도 분명하잖습니까?

욕구나 욕망이나 욕심이 없다면 그 무엇도 유혹이 되지 않지요

 

그럼에도 어떤 때 우리는 욕구와 욕망과 욕심이 내 안에서 생기는 것을

다스리지 않은 나의 근본적인 탓은 놔두고 애꿎게 남 탓을 합니다.

이에 대해 프란치스코는 아주 분명하게 얘기합니다.

 

"죄를 지을 때나 해를 입을 때 자주 원수나 이웃을 탓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래서는 안 됩니다. 사람은 육체를 통해서

죄를 짓게 되는데 누구나 그 원수, 즉 육체를 다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유혹에는 욕망 때문에 당하는 유혹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시련 때문에 유혹을 당하기도 하지요.

우리는 편안할 때 욕망이나 욕심 때문에 유혹을 당하기도 하지만

어려움이 닥쳤을 때 불안과 두려움 때문에 유혹을 당하기도 하지요.

 

제가  자주 듣는 얘기는 세례받은  얼마 되지 않아 믿음의 뿌리가 얕은

사람이 세례를 받은 후 집안에 안 좋은 일이 생기고, 

미신을 믿는 자나 점쟁이로부터 천주교 믿어서 그리된 거라는 말을 듣고서는

하느님께 대한 믿음이 흔들리거나 하느님 믿기를 포기했다는 얘기입니다.

 

그중에는 공부를 많이 하고 세속적으로 상류층이라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고통과 시련 앞에서는 거의 모든 사람이 약해져서

미풍에 흔들리는 나뭇잎처럼 하느님께 대한 믿음도 흔들리는가 봅니다.

 

하느님이 계시는가?

하느님이 나를 사랑하시는가?

하느님이 나만 배제하시는 것은 아닐까?

하느님께서 벌을 주신 것은 아닐까?

 

이것은 씨뿌리는 사람의 비유에서 바위나 돌밭에 뿌려진 씨의 경우지요.

"바위에 떨어진 것들은 들을 때에는 그 말씀을 기쁘게 받아들이지만

뿌리가 없어 한때는 믿다가 시련의 때가 오면 떨어져 나가는 사람들이다."

 

네가 나중에는 어떨지 모르지만 지금까지는 큰 시련을 당한 적이 없기에

하느님께 대한 믿음이 크게 흔들린 적은 없습니다.

, 하느님의 존재나 하느님의 사랑을 의심한다든가

제게 생긴 안 좋은 일이 하느님의 벌이라고 생각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제가 하는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이것이 하느님의 뜻일까,

주님이 원치 않는 일을 제 욕심으로 하는 건 아닐까 의심을 하기는 합니다.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일이 아니라면 제가 아무리 발버둥 쳐도 안 되고,

하느님 뜻이라면 안될 것처럼 보여도 이루어질 거라는 믿음이 제게 있는데

그 믿음이 흔들리면서 괜히 헛수고하고 고생하지 말고

빨리 하느님의 일을 포기해버리고 싶은 거지요.

 

시련을 통해 믿음을 단련하시려는 하느님 사랑을 고통 때문에

믿지 못하거나 그 믿음이 흔들리는 것이거나

고통이 두려워 피하고픈 마음 때문에 믿음이 흔들리는 거지요.

단련코자 시련을 주시는 하느님을  굳게 믿는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2.18 04:31:50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2.18 04:31:06
    18년 연중 제6주간 화요일
    (<욕망의 유혹>과 <시련의 유혹>)
    http://www.ofmkorea.org/117818

    17년 연중 제6주간 화요일
    (하느님께서 새 창조를 하시도록 우리는 노아가)
    http://www.ofmkorea.org/99103

    15년 연중 제6주간 화요일
    (하느님의 후회)
    http://www.ofmkorea.org/74958

    12년 연중 제6주간 화요일
    (이 우둔한 사람을 어찌할꼬!?)
    http://www.ofmkorea.org/5566

    11년 연중 제6주간 화요일
    (하느님의 진리를 순리이신 그리스도처럼)
    http://www.ofmkorea.org/4862

    10년 연중 제6주간 화요일
    (완고와 고착)
    http://www.ofmkorea.org/3655

    09년 연중 제6주간 화요일
    (개 눈에는 똥만 보인다!)
    http://www.ofmkorea.org/2126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7Mar

    사순 4주 월요일-기쁨과 즐거움이 되어주는 회개와 사랑

    “보라, 나 이제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리라. 내가 예루살렘을 ‘즐거움’으로, 그 백성을 ‘기쁨’으로 창조하리라. 나는 예루살렘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하고, 나의 백성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라.”   오늘 이사야서는 참으로 희망찬 세상을 제시합니다. ...
    Date2017.03.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78
    Read More
  2. No Image 26Mar

    사순 제4주일

     오늘 복음에 나오는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눈먼 사람이었습니다.  제자들의 물음에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일이 그에게서 드러나기 위해서  그가 눈먼 사람으로 태어났다고 대답하십니다.  즉 소경의 치유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빛을 ...
    Date2017.03.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05
    Read More
  3. No Image 26Mar

    사순 제 4 주일-자신감의 두 종류

    제 생각에 오늘 태생소경 얘기는 거의 틀림없이 요한복음의 소설입니다. 다시 말해서 공관복음의 소경치유 얘기를 요한복음이 각색한 것입니다. 공관복음의 어떤 소경 또는 바르티매오라는 소경은 중도소경인데 비해 여기서는 태생소경이고 그래서 보지 못...
    Date2017.03.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85
    Read More
  4. No Image 25Mar

    주님 탄생 예고 축일-수락은 수난이다.

    “보십시오.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려 왔습니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오늘 축일은 하느님 편에서 보면 통보 축일이고, 마리아 편에서 보면 수락 축일인데 무엇을 하느님은 통보하신 것이...
    Date2017.03.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10
    Read More
  5. No Image 24Mar

    사순 3주 금요일-회개는 화를 풀어드리기 위해서가 아니다.

    오늘 호세아서의 말씀은 사순절 독서 치고는 밝고, 어제와 그제의 독서와 비교하면 반전이며 연관성이 있습니다.   어제와 그제의 독서는 하느님께서 예언자들을 통하여 그렇게 말씀하셔도 듣지 않아 결국 망하게 될 거라는 그런 경고와 나무람의 말씀들...
    Date2017.03.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46
    Read More
  6. No Image 23Mar

    사순 3주 목요일-회색지대는 없다!

    “그들은 순종하지도 귀를 기울이지도 않고, 제멋대로 사악한 마음을 따라 고집스럽게 걸었다. 그들은 앞이 아니라 뒤를 향하였다.”   오늘 예레미야서의 주님은 매우 명령적이고 강압적인 것 같고, 그래서 폭력적인 임금이나 매우 엄한 아버지 같은 인상...
    Date2017.03.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614
    Read More
  7. No Image 22Mar

    사순 3주 수요일-규칙은 편하고 자유는 위험하다.

    규칙은 편하고 자유는 위험하다.   나이를 먹으면서 자칫 잘못하면 아주 안 좋은 삶의 자세가 생깁니다. 그것은 개인적으로도 그렇지만 공동체적으로 그렇습니다. 오래된 그래서 전통이 있는 수도원은 전통이랄까 관습이 있지요.   예를 들어 저도 젊...
    Date2017.03.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81
    Read More
  8. No Image 21Mar

    사순 3주 화요일-일체화된 사랑

    “저희의 부서진 영혼과 겸손해진 정신을 보시어, 저희를 숫양과 황소의 번제물로 받아 주소서.”   오늘 다니엘서를 그 역사의 상황으로 돌아가 읽으면 그 의미와 느낌을 제대로 그리고 생생하게 되살릴 수 있습니다. 다니엘과 세 청년은 포로로 잡혀 와 ...
    Date2017.03.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42
    Read More
  9. No Image 20Mar

    성 요셉 대축일-남자이기를 포기하고 남편이기를 포기한 남자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고 또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내고 싶지 않았으므로, 남모르게 마리아와 파혼하기로 작정하였다.”   오늘 우리가 지내는 축일의 정식 명칭은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
    Date2017.03.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94
    Read More
  10. No Image 19Mar

    사순 제 3 주일-비록 두레박이 없을지라도!

    저만 그렇게 느끼거나 생각하는 건지 모르겠는데 욕구와 갈구가 다르게 저에게 다가오고, 욕망과 갈망이 저에게는 다른 의미로 이해됩니다.   욕구와 욕망이 많은 경우 안 좋은 뜻, 다시 말해서 육체적이고 쾌락적인 뜻으로 쓰이는데 비해 갈구와 갈...
    Date2017.03.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9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49 550 551 552 553 554 555 556 557 558 ... 739 Next ›
/ 73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