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나의 형제 여러분, 영광스러우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서,

사람을 차별해서는 안 됩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가난한 사람을 업신여겼습니다.

여러분을 억누르는 사람들이 바로 부자가 아닙니까?"

 

같지만 다르고 다르지만 같은 존재가 바로 인간입니다.

인간은 같으면서도 달라야 하고 다르지만 같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다름-같음과 관련하여 우리가 조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같음을 강조하여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획일주의도 조심해야 하지만

다름을 너무 강조하여 같음을 부정하고,

그것이 <같이>를 거부하는 것이 되는 것도 조심해야 합니다.

 

다름을 존중하지 않고 같기만을 요구하는 것도 사랑이 아닌 폭력이지만

다름을 주장하며 같이 하기를 거부하는 것도 일치를 거부하는 것이고,

사랑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한다면 같지만 다름을 인정하고,

다르지만 우리는 함께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음으로 분열적 다름도 문제지만 차별적 다름도 문제입니다.

다른 것이 분열의 이유가 되어서 안 된다는 말이기도 하지만

다른 것이 차별의 이유가 되어서도 안 된다는 말입니다.

 

빈부의 차이가 있어도,

배움의 차이가 있어도,

종교와 문화가 달라도,

언어와 종족이 달라도,

생김새나 성격이 달라도 인간이라는 면에서는 같고,

장애가 있거나 없거나 인간이라는 면에서는 같으며,

같은 인간이기에 존엄성에 있어서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되고

평등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Humanism인본주의와 윤리적인 차원에서 평등이라면

신본주의와 신앙적인 차원에서 <같음>을 우리는 얘기해야 합니다.

하느님 안에서 신앙적으로 같음은 인본주의적이고 윤리적인 평등과

다르다는 얘기요 차원이 다르다는 얘기입니다.

 

그 근거는 이렇습니다.

인간이란 모두 같은 아버지에게서 태어났으며,

똑같이 해와 비를 주시는 하느님의 같은 사랑을 받으며,

같이 하느님 나라의 상속자가 될 하느님의 자녀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 야고보서는 "하느님께서는 세상의 가난한 사람들을 골라

믿음의 부자가 되게 하시고,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약속하신 나라의

상속자가 되게 하지 않으셨습니까?라고 얘기합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점점 믿음의 부자가 얼마나 행복한지

반대로 하느님 사랑을 모르는 세상의 부자가 얼마나 가련한지 모릅니다

 

그리고 나이를 먹을수록 알게 됩니다

사랑의 만족이 없을수록 돈이든 권력이든 소유를 하려고 하고

사랑의 기쁨을 모를수록 돈과 권력으로 군림하고 지배하려고 합니다

 

만족이 없을   가지의 부정적 상태가 됩니다

불만이 하나이고 허전함 또는 마음의 허함이 다른 하나인데

불만이 불평이나 심술이나 분노의 형태로 표출되는  비해

허전함은 소극적으로는 욕망을 채우는 것으로 달래기도 하고 

적극적으로는 돈과 권력을 소유하는 것으로 채우기도 합니다

 

이때 돈과 권력은 앞서 봤듯이 다른 사람 위에 군림하면서

남을 무시하고 억압하고 차별하는 악행을 저지르게 되지요

 

그런데 이것이  사랑할  없는 사람들이 하는 것이기에

사랑을 알고 사랑할  아는 사람은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2.20 06:14:15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2.20 06:13:38
    19년 연중 제6주간 목요일
    (제자이기도 하고 사탄이기도 한 우리)
    http://www.ofmkorea.org/196588

    17년 연중 제6주간 목요일
    (사탄되기 참 쉽구나!)
    http://www.ofmkorea.org/99146

    14년 연중 제6주간 목요일
    (선택적 무지)
    http://www.ofmkorea.org/60412

    12년 연중 제6주간 목요일
    (사랑을 하는 사탄)
    http://www.ofmkorea.org/5570

    11년 연중 제6주간 목요일
    (미지의 구름에 무지개처럼)
    http://www.ofmkorea.org/4874

    09년 연중 제6주간 목요일
    (우리 삶의 사탄들)
    http://www.ofmkorea.org/2132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7Mar

    사순 4주 월요일-기쁨과 즐거움이 되어주는 회개와 사랑

    “보라, 나 이제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리라. 내가 예루살렘을 ‘즐거움’으로, 그 백성을 ‘기쁨’으로 창조하리라. 나는 예루살렘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하고, 나의 백성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라.”   오늘 이사야서는 참으로 희망찬 세상을 제시합니다. ...
    Date2017.03.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78
    Read More
  2. No Image 26Mar

    사순 제4주일

     오늘 복음에 나오는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눈먼 사람이었습니다.  제자들의 물음에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일이 그에게서 드러나기 위해서  그가 눈먼 사람으로 태어났다고 대답하십니다.  즉 소경의 치유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빛을 ...
    Date2017.03.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05
    Read More
  3. No Image 26Mar

    사순 제 4 주일-자신감의 두 종류

    제 생각에 오늘 태생소경 얘기는 거의 틀림없이 요한복음의 소설입니다. 다시 말해서 공관복음의 소경치유 얘기를 요한복음이 각색한 것입니다. 공관복음의 어떤 소경 또는 바르티매오라는 소경은 중도소경인데 비해 여기서는 태생소경이고 그래서 보지 못...
    Date2017.03.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85
    Read More
  4. No Image 25Mar

    주님 탄생 예고 축일-수락은 수난이다.

    “보십시오.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려 왔습니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오늘 축일은 하느님 편에서 보면 통보 축일이고, 마리아 편에서 보면 수락 축일인데 무엇을 하느님은 통보하신 것이...
    Date2017.03.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10
    Read More
  5. No Image 24Mar

    사순 3주 금요일-회개는 화를 풀어드리기 위해서가 아니다.

    오늘 호세아서의 말씀은 사순절 독서 치고는 밝고, 어제와 그제의 독서와 비교하면 반전이며 연관성이 있습니다.   어제와 그제의 독서는 하느님께서 예언자들을 통하여 그렇게 말씀하셔도 듣지 않아 결국 망하게 될 거라는 그런 경고와 나무람의 말씀들...
    Date2017.03.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46
    Read More
  6. No Image 23Mar

    사순 3주 목요일-회색지대는 없다!

    “그들은 순종하지도 귀를 기울이지도 않고, 제멋대로 사악한 마음을 따라 고집스럽게 걸었다. 그들은 앞이 아니라 뒤를 향하였다.”   오늘 예레미야서의 주님은 매우 명령적이고 강압적인 것 같고, 그래서 폭력적인 임금이나 매우 엄한 아버지 같은 인상...
    Date2017.03.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614
    Read More
  7. No Image 22Mar

    사순 3주 수요일-규칙은 편하고 자유는 위험하다.

    규칙은 편하고 자유는 위험하다.   나이를 먹으면서 자칫 잘못하면 아주 안 좋은 삶의 자세가 생깁니다. 그것은 개인적으로도 그렇지만 공동체적으로 그렇습니다. 오래된 그래서 전통이 있는 수도원은 전통이랄까 관습이 있지요.   예를 들어 저도 젊...
    Date2017.03.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81
    Read More
  8. No Image 21Mar

    사순 3주 화요일-일체화된 사랑

    “저희의 부서진 영혼과 겸손해진 정신을 보시어, 저희를 숫양과 황소의 번제물로 받아 주소서.”   오늘 다니엘서를 그 역사의 상황으로 돌아가 읽으면 그 의미와 느낌을 제대로 그리고 생생하게 되살릴 수 있습니다. 다니엘과 세 청년은 포로로 잡혀 와 ...
    Date2017.03.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42
    Read More
  9. No Image 20Mar

    성 요셉 대축일-남자이기를 포기하고 남편이기를 포기한 남자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고 또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내고 싶지 않았으므로, 남모르게 마리아와 파혼하기로 작정하였다.”   오늘 우리가 지내는 축일의 정식 명칭은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
    Date2017.03.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94
    Read More
  10. No Image 19Mar

    사순 제 3 주일-비록 두레박이 없을지라도!

    저만 그렇게 느끼거나 생각하는 건지 모르겠는데 욕구와 갈구가 다르게 저에게 다가오고, 욕망과 갈망이 저에게는 다른 의미로 이해됩니다.   욕구와 욕망이 많은 경우 안 좋은 뜻, 다시 말해서 육체적이고 쾌락적인 뜻으로 쓰이는데 비해 갈구와 갈...
    Date2017.03.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9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49 550 551 552 553 554 555 556 557 558 ... 739 Next ›
/ 73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