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97 추천 수 3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2011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오늘은 주님께서 베드로를 반석 삼아 당신 교회를 세웠음을

마음에 새기는 날입니다.


그리스도교의 긴 역사 안에서 그랬었고.

지금도 많은 사람이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사도 베드로가 과연 반석이 될 만한지에 대해서입니다.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보면

반석이 될 만하다고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예수님의 선택은 실수였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질문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베드로 아니고 반석이 될 만한 다른 사람은 있는가?

야고보 사도나 요한 사도는 좀 나은가?

아니면 바오로 사도는 될 만한가?


좀 나을지는 모르지만 반석 되기에 어림없기는 마찬가지지요.

어느 인간이 주님 교회의 반석이 될 만하겠습니까?

주님 교회의 반석은 주님 자신일 뿐입니다.

 

그래서 바오로 사도는 고린토전서 3장에서 이렇게 얘기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초가 놓여 있으니

아무도 다른 기초는 놓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 예수 그리스도를 대신하는 다른 반석은 필요 없고,

있을 수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주님께서 베드로를 반석 삼으신 것은 어떤 의미입니까?

우리는 주님의 말씀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겠다.”


이 말씀에서 무엇이 느껴지십니까?

주님은 우선 당신이 손수 세우시겠다고,

교회를 세우시는 분이 바로 당신 자신임을 강력하게 천명하십니다.

다음은 내 교회라고 하십니다.


당신의 교회이니 당신이 확실하게 챙기실 것입니다.

세우는 분도 당신이시고 유지하는 분도 당신이시라는 것입니다.

처음서부터 끝까지 당신이 확실히 교회를 지키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런 주님에게서 이탈하지만 않으면 됩니다.

이탈하지 않을 뿐 아니라 주님과 사랑의 결합을 하고

주님께 대한 사랑 때문에 주님 교회를 사랑하면 됩니다.

 

그래서 주님은 하늘로 오르시기 전 베드로에게 사랑을 물으셨습니다.

베드로는 사랑한다고 대답합니다.

그리고 주님은 당신께 대한 베드로의 사랑을 바탕 삼아

당신의 양 떼를 잘 돌보라고 맡기십니다.


그러므로 베드로가 주님 교회의 반석이 되는 것은

그의 능력이나 완전성 때문이 아니라 사랑 때문입니다.

주님을 사랑한다면 주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할 것이고,

사랑하면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그가 원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베드로 사도는 이것을 알았기에 교회의 원로들에게 당부합니다.

여러분 가운데 있는 하느님의 양떼를 잘 치십시오.

그들을 돌보되 억지로 하지 말고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자진해서 하십시오.”

사랑의 자발성과 사랑의 무류성입니다.


사랑을 하면 억지로 무엇을 하지 않고 스스로 자진해서 하며

사랑하는 이가 원하는 것을 합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이, 곧 하느님이 원하는 것을 할 때

그가 하는 것은 무엇이든 잘못이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공자가 나이를 먹으면

마음 가는 대로 해도 하늘을 거스르지 않게 된다고 하였듯이

아오스딩은 사랑하십시오. 그리고 원하는 대로 하십시오라고 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2.22 06:47:21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2.22 06:46:46
    19년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
    (작은 반석들인 우리)
    http://www.ofmkorea.org/196862

    18년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
    (자리에 대해서도 믿음이 있어야!)
    http://www.ofmkorea.org/118179

    17년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
    (자리를 잘 지키도록!)
    http://www.ofmkorea.org/99282

    16년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
    http://www.ofmkorea.org/87159

    14년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
    http://www.ofmkorea.org/60433

    11년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
    (사랑한다면 원하는 대로 하라!)
    http://www.ofmkorea.org/4893

    10년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
    (신통<神通>한 베드로)
    http://www.ofmkorea.org/3687
  • 홈페이지 김레오나르도김찬선 2020.02.22 04:01:29
    제가 오늘부터 당분간 강론을 새로 쓸 수 없게 되었습니다. 삶과 사상에 원고를 내야 하는데 아직 준비가 되어 있지 않고, 마감일은 임박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예 강론을 올리지 않으려다가 전에 올렸던 것이라도 올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2011년 강론을 올렸고 앞으로 당분간은 지난 날의 것을 올리겠습니다. 양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2Jan

    연중 1주 목요일-우리도 가끔은 바깥 외딴곳으로 가자!

    “그는 떠나가서 이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 퍼뜨리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더 이상 드러나게 고을로 들어가지 못하시고, 바깥 외딴곳에 머무르셨다. 그래도 사람들은 사방에서 그분께 모여들었다.”   그렇게까지 하실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
    Date2017.01.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56
    Read More
  2. No Image 11Jan

    연중 제1주간 수요일

     시몬의 집에서 사람들을 치유하신 예수님께서는  다음 날 그곳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가시려 하십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에게서 좋은 것을 얻었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그들 곁에 머무시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길을 재촉하십니다.  우리 ...
    Date2017.01.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17
    Read More
  3. No Image 11Jan

    연중 1주 수요일-피곤한 기도가 아니라 편안한 기도를 하자.

    “다음 날 새벽 아직 캄캄할 때, 예수님께서는 일어나 외딴 곳으로 나가시어 그곳에서 기도하셨다.”   오늘 마르코복음은 예수님의 일상을 전해줍니다. 외딴 곳에 가서 기도하시고,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병자들을 고쳐주시고, 악령들을 쫓아내시고, ...
    Date2017.01.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11
    Read More
  4. No Image 10Jan

    연중 1주 화요일-영적인 권위

    “사람들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그분께서 율법 학자들과 달리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어제 세례를 받으신 주님께서는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는 말씀으로 공생활을 시작하십니다. 오늘 복음은 주...
    Date2017.01.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07
    Read More
  5. No Image 09Jan

    주님 세례 축일-주님과 동업자인 우리

    주님의 세례 축일입니다. 주님께서 세례를 받으시는 것이 선뜻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세례란 죄를 씻는 것이니 죄 없으신 분이 죄인인 양 세례를 받는 것이 선뜻 납득이 가지 않는 것은 당연하지요.   이것은 세례자 요한도 마찬가지여서 자기에게 세례...
    Date2017.01.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57
    Read More
  6. No Image 08Jan

    주님 공현 대축일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당신의 모습을 드러내십니다.  그 갈망이 클수록,  그 찾는 길이 어려울수록,  하느님의 모습을 발견했을 때의 기쁨은,  하느님을 만났을 때의 기쁨은 더없이 클 것입니다.  내 안에 하느님을 만나고 싶...
    Date2017.0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23
    Read More
  7. No Image 08Jan

    주님 공현 대축일-공현케 하는 자와 공현을 막는 자

    주의 공현 축일은 주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셨음을 기리는 축일입니다. 그런데 공현에는 두 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별이 주님께로 인도하는 측면이 있고, 사람이 주님을 보여주는 측면이 있지요.   별이 주님께로 인도한다는 것은 사람의 역할이나 ...
    Date2017.0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46
    Read More
  8. No Image 07Jan

    1월 7일-하느님께서 모든 기도 다 들어주시는 것 아니다.

    “우리가 무엇을 청하든지 그분께서 들어 주신다는 것을 알면, 우리가 그분께 청한 것을 받는다는 것도 압니다.”   복음을 보면 우리가 청하는 것이면 무엇이든 들어주신다는 말씀이 곳곳에 나오고 오늘 서간에서도 같은 말씀이 나옵니다.   그런데 우...
    Date2017.01.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92
    Read More
  9. No Image 06Jan

    1월 6일-무가치한 것은 무관심 하는 것이

    “세상을 이기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는 사람이 아닙니까?”   오늘의 편지는 세상을 이기는 사람에 대해서 얘기하는데 세상을 이기는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해 말하기 전에 세상을 이긴다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지 생각...
    Date2017.0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53
    Read More
  10. No Image 05Jan

    1월 5일-사랑의 바람과 욕심의 바람

    “우리는 형제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우리가 이미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갔다는 것을 압니다. 사랑하지 않는 자는 죽음 안에 그대로 머물러 있습니다. 자기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모두 살인자입니다. 살인자는 아무도 자기 안에 영원한 생명을 지니고 있지 ...
    Date2017.01.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9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80 581 582 583 584 585 586 587 588 589 ... 761 Next ›
/ 7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