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39 추천 수 2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연중 7주 화요일-2020


하느님, 내 하느님

내 영혼이 당신을 목말라 하나이다.

물기 없이 마르고 메마른 땅,

이 몸은 당신이 그립나이다.”

 

암 사슴이 시냇물을 그리워하듯

내 영혼 당신을 그리워하나이다.”

 

위의 시편은 하느님을 목말라함,

하느님을 그리워함을 노래합니다.

 

어떻게 하면 저도 하느님을 목말라하고

그리워하게 될 수 있을지 생각해봅니다.

 

시편은 얘기합니다.

사슴처럼 목이 말라야하고

메마른 땅처럼 아무런 물기가 없어야 한다고.

 

제가 미국에 처음 갈 때 많은 사람들이 저를 걱정해주었습니다.

토종 한국 사람이 어떻게 양식으로 살 수 있는지 걱정이 된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어떻게 양식을 먹고 살지 걱정이 되어

걱정도 같이 해 주고 충고도 해 주었는데,


그 중 하나가 늘 배고프게 만들라는 것입니다.

시장이 반찬이라는 말처럼

배고프면 모든 것이 맛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미국이 아니어도 그것은 제가 평소 즐기는 방법이기에

미국 사는 동안 내내 저는 아침 굶고, 점심 간단히 때우고,

저녁 한 끼 제대로 맛있게 먹는 식으로 2년 반을 살았습니다.

그 때문에 건강이 좀 상했을지 모르지만

그렇게 해서 저와 같은 토종이 외국 생활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오늘 야고보서는

편지의 수신자들에게 절개 없는 자들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말이 사실은 간음한 여자들이라는 뜻입니다.

하느님의 정배이어야 할 이스라엘 백성이

하느님이 아닌 다른 것들과 놀아났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우리 안에 살게 하신 영을 열렬히 갈망하시는데

우리는 욕정을 채우는 삶이나 살고 있다고 먼저 비판을 하고

나중에 가서는 두 마음을 품은 자들이여,

마음을 정결하게 하십시오.”하고 권고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이 빚으시고 우리 안에 넣어주신 우리 영을 열렬히 갈망하시는데

우리의 영은

욕정에 눌려 아무런 갈망도 일으키지 않음을 얘기하는 것입니다.

실상 욕정을 채우면 아무런 갈망이 일지 않습니다.


배를 채우면 정신이 혼미해지고 그저 배 깔고 쉬고 싶듯

세상 것들로 나를 대신 채우고 그래서 대리만족을 하면

우리의 영은 배부른 돼지들처럼 아무런 갈망이 일지 않게 됩니다.

 

그러니 우리는 우리를 만족시키는 것들이 사라지고,

우리에게 위안을 주는 것들이 사라질 때,

우리는 그것을 하느님을 갈망케 하는

더 할 수 없는 하느님의 은총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 스스로 단식하고,

기도와 신심의 정신을 일깨워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여 펑퍼짐하게 퍼져있는 영을

하느님께서는 안타까워하시고

모든 만족과 위안을 끊으심으로 칼날처럼 벼리시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우리의 응답은

우리도 욕정을 채우려는 안이한 정신을 끊고,

세상 것들을 단식하고,

기도와 신심의 정신을 일깨움으로써

이 기도와 신심의 정신으로 우리의 영을

칼날처럼 벼리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2.25 07:05:34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2.25 07:04:56
    19년 연중 제7주간 화요일
    (지혜, 기대하지 않고, 각오하는 것)
    http://www.ofmkorea.org/197894

    17년 연중 제7주간 화요일
    (기대와 각오 중에서 어떤 것을?)
    http://www.ofmkorea.org/99255

    14년 연중 제7주간 화요일
    (실패한 예고편)
    http://www.ofmkorea.org/60499

    12년 연중 제7주간 화요일
    (동상이몽)
    http://www.ofmkorea.org/5590

    09년 연중 제7주간 화요일
    (최고의 사랑이 되기 위해)
    http://www.ofmkorea.org/2157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0Jan

    연중 2주 금요일-제자만 되지 말고 사도도 되어야

    “예수님께서 산에 올라가시어 당신께서 원하시는 이들을 가까이 부르시니 그들이 그분께 나아 왔다. 그분께서는 열둘을 세우시고 사도라 이름 하셨다. 그들을 당신과 함께 지내게 하시고, 파견하시어 복음을 선포하게 하시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
    Date2017.01.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22
    Read More
  2. No Image 19Jan

    연중 제2주간 목요일

     예수님께서 하시는 행동으로  당신의 모습이 알려지고 있는데,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당신을 알리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행동으로 알려져야 하는 것은  예수 자신이 아니라  복음이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라는 존재가 뛰어난 존재, ...
    Date2017.01.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56
    Read More
  3. No Image 19Jan

    연중 2주 목요일-촛불은 어둠 가운데 있어도 밝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통하여 하느님께 나아가는 사람들을 언제나 구원하실 수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늘 살아 계시어 그들을 위하여 빌어 주십니다. 사실 우리는 이와 같은 대사제가 필요하였습니다. 거룩하시고 순수하시고 순결하시고 죄인들과 떨어져 계...
    Date2017.01.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70
    Read More
  4. No Image 18Jan

    연중 2주 수요일-사랑을 볼 수 있는 겸손의 눈

    “일어나 가운데로 나와라.” “손을 뻗어라.”   오늘 복음을 읽다보니 문득 돌아가신 백종순 안젤로 수사님이 생각났습니다. 수사님은 어렸을 때 화로에 손을 데어 오늘 복음의 손이 오그라든 사람처럼 손이 오그라든 분이신이지만 그 손을 감추지 않으신 ...
    Date2017.01.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86
    Read More
  5. No Image 17Jan

    연중 2주 화요일-희망이 우리 인생의 닻이라 하시네.

    “이 희망은 닻과 같아서 안전하고 견고하며 또 저 휘장 안에까지 들어가게 해줍니다.”   오늘 독서를 읽어내려다가 희망은 닻과 같다는 말씀이 아주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희망이 닻과 같다는 말은 닻이 배를 정박케 하는 것이니 우리는 배를 타고 어...
    Date2017.01.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63
    Read More
  6. No Image 16Jan

    연중 2주 월요일-틀을 확 깨라!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오늘 마르코복음은 마태오나 루카 복음과 달리 일반 사람들이 단식에 대한 질문을 하는 것으로 나옵니다. 자기들이 지금까지 봐온 것, 곧 바리사이나 세례자 요한의 제자들은 철저히 단식하는데 예수님의 제자...
    Date2017.01.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97
    Read More
  7. No Image 15Jan

    연중 제2주일

     요한은 자기 제자들에게  예수를 보게 하려고 말합니다.  '보라.'  이 단어를 우리는 요한복음의 시작부분에서 읽고 있지만,  이 단어는 요한복음의 마지막 부분에서 한 번 더 나옵니다.  '보라, 이 사람이다.'라고 말하면서  신문을 마친 빌라도는  ...
    Date2017.01.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30
    Read More
  8. No Image 15Jan

    연중 제 2 주일-모태에서부터 빚어진 하느님의 새 사제

    우리는 오늘 아주 뜻 깊은 새 사제의 첫 미사에 참석하였습니다. 이 미사가 왜 뜻 깊습니까? 새 사제의 미사이기 때문이잖습니까? 미사의 효과나 은혜는 새 사제 미사나 헌 사제 미사나 똑같은데 제가 미사 드리면 여러분에게 그리 뜻 깊지 않지요?   아...
    Date2017.01.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02
    Read More
  9. No Image 14Jan

    연중 1주 토요일-더러운 게 죄가 아니라 사랑하지 않는 게 죄다.

    “우리에게는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는 대사제가 아니라 모든 면에서 우리와 똑같이 유혹을 받으신 그러나 죄는 짓지 않으신 대사제가 계십니다.”   주님께서 유혹은 받으셨으나 죄는 짓지 않으셨다는 오늘 히브리서 말씀은 우리 보통 인간으로...
    Date2017.01.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70
    Read More
  10. No Image 13Jan

    연중 1주 금요일-용서는 내가, 치유는 하느님이!

    오늘 복음은 품고 있는 의미가 참으로 많고 풍성한 복음입니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특히 우리의 신앙이 어떤 신앙이어야 하는지, 우리의 공동체가 어떤 신앙 공동체이어야 하는지 가르쳐주는 복음입니다.   먼저 우리의 신앙이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에 대...
    Date2017.01.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6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79 580 581 582 583 584 585 586 587 588 ... 761 Next ›
/ 7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