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20.03.02 05:52

사순 1주 월요일

조회 수 940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순 1주 월요일-2016

 

오늘 레위기 말씀은 당신처럼 거룩한 사람이 되라는 말로 시작됩니다.

, 주 너의 하느님이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19,2)

그리고 자신처럼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로 끝을 맺습니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나는 주님이다.”(19,18)

 

그리고 복음의 주님은 이웃이 당신인 듯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마태 25,40)

 

그러니까 오늘 말씀이 저에게는 이렇게 종합이 되고 요약이 됩니다.

하느님처럼 거룩한 사람이 된다는 것은

하느님처럼 사랑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고,

하느님처럼 사랑하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이웃을 자신인양 그리고 더 나아가 주님인양 사랑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렇습니다.

하느님처럼 사랑하는 것이 하느님처럼 거룩하게 되는 것입니다.

달리 말하면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절대 거룩하지 않은 겁니다.

아무리 인격이 고고하고 대쪽 같아도 사랑 없이는 거룩하지 않습니다.

 

물론 그 사랑이 애착이나 애욕의 사랑이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사랑이 아니라 욕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간의 사랑은 종종 이 욕심 때문에 사랑이 변질되는데

이 사랑에서 욕심을 걸러내는 것만큼 하느님처럼 사랑하게 되는 겁니다.

 

하느님처럼 사랑하는 것은 또한 자기인양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사랑이 하느님 사랑다울수록 나와 남이 같아지고 하나가 됩니다.

물론 같아진다는 것은 다양성을 부정하는 획일이 아니지요.

 

우리는 종종 잘못된 <너와 나의 같아짐>을 원합니다.

네가 나와 같기를 바라기에 나와 다르면 틀렸다고 합니다.

내 마음에 드는 너이기를 바라기에 그러지 않을 때 화를 냅니다.

너의 마음이 내 마음과 똑 같기를 바라기에 다를 때 서운합니다.

 

그러나 사랑의 <너와 나의 같아짐>은 반대지요.

너의 고통이 나의 고통과 같은 것이요,

너의 마음과 너의 뜻에 나의 마음과 뜻이 하나 되는 것이지요.

한 마디로 너에게 뭘 바라지 않고 너에게 나를 맞추는 겁니다.

 

이것이 너를 나같이 사랑하는 여기애인如己愛人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더 나아가는 사랑을 해야 할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여기애인이 아니라 여주애인如主愛人입니다.

 

이웃을 하느님과 같이 여기는 사랑이지요.

나와 같이 사랑하는 것보다 한층 높은 차원의 사랑입니다.

적당한 비유는 아니지만 친구간의 사랑을 넘어서는 존경의 사랑이지요.

 

그런데 이웃을 하느님 같이 사랑하기 위해서는

말할 것도 없이 먼저 하느님을 내가 사랑해야 하지요.

내가 나를 진정 사랑해야 이웃을 나와 같이 사랑하는 것처럼

하느님을 진정 사랑해야 이웃을 하느님처럼 사랑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그렇지 않겠습니까?

하느님을 진정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어찌 이웃을 하느님과 같이 사랑하겠습니까?

 

여기서 우리는 하나의 큰 이치를 깨닫습니다.

나를 사랑하는 것이나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이나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나 다 같습니다.

 

나를 진정 사랑하면 하느님도 사랑하고,

하느님을 진정 사랑하면 나도 이웃도 진정 사랑하게 되는 거지요.

각각의 사랑이 다르거나 둘이 아니고

같은 것이고 하나라는 이치를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3.02 07:24:32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3.02 07:24:03
    19년 사순 제1주간 월요일
    (분신 사랑)
    http://www.ofmkorea.org/200020

    18년 사순 제1주간 월요일
    (Propter amorem Dei/하느님 사랑 때문에)
    http://www.ofmkorea.org/118026

    17년 사순 제1주간 월요일
    (관계의 단계들)
    http://www.ofmkorea.org/99906

    16년 사순 제1주간 월요일
    (여기애인如己愛人, 여주애인如主愛人)
     http://www.ofmkorea.org/86981

    15년 사순 제1주간 월요일
    (하느님이 되어 하느님인 이웃을 사랑하는 신앙인)
    http://www.ofmkorea.org/75197

    14년 사순 제1주간 월요일
    (뜬구름 잡지 않고)
    http://www.ofmkorea.org/60808

    12년 사순 제1주간 월요일
    (기울지 않는 사랑)
    http://www.ofmkorea.org/5603

    11년 사순 제1주간 월요일
    (하느님의 작은 신들!)
    http://www.ofmkorea.org/4967

    09년 사순 제1주간 월요일
    (내 형제!)
    http://www.ofmkorea.org/2178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7Mar

    사순 4주 금요일-알다가도 모를 주님

    오늘과 내일 우리는 요한 복음을 7장을 읽는데 7장은 예수님께서 드디어 예루살렘에 등장하면서 예수의 정체에 대해서 예루살렘들 전체가 설왕설래하자 유다의 지도자들이 예수를 잡아들이려고 하고 그래서 예수께서 점차 죽음에로 다가가는 상황을 묘사하...
    Date2020.03.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35
    Read More
  2. No Image 26Mar

    [오늘 3분 강론] 사순 제4주간 목요일: 아버지께서는 완벽한 증인이시다.

    아래를 클릭하세요. 감사합니다. https://youtu.be/_DfA7ZVODPQ
    Date2020.03.26 Category말씀나누기 By박루케시오 Reply2 Views312
    Read More
  3. No Image 26Mar

    사순 4주 목요일-부정의 습관과 부정의 인격에 벗어나야

    오늘 복음의 발단은 예수께서 서른여덟 해나 앓은 병자를 고쳐주셨는데 그 고쳐주신 날이 마침 안식일이어서 왜 하필 안식일에 고쳐주셨냐고 유다인들이 따지자 예수님께서는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하신 일을 아들도 보고 따라하는 것일 뿐이라고 주장하...
    Date2020.03.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27
    Read More
  4. 26Mar

    사순 제4주간 목요일

    2020년 3월 26일 사순 제4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0823
    Date2020.03.2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26 file
    Read More
  5. No Image 25Mar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 나는 자유로운가?

    평화를 빕니다~
    Date2020.03.25 Category말씀나누기 By박다미아노 Reply0 Views362
    Read More
  6. No Image 25Mar

    [오늘 3분 강론] 사순 제4주간 화요일: 아버지의 정의를 남용하지 마라

    비록 어제의 강론이지만, 그래도 나눠봅니다.  아래를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youtu.be/7gf2PgT48ac 감사합니다.
    Date2020.03.25 Category말씀나누기 By박희전 Reply0 Views239
    Read More
  7. No Image 25Mar

    [오늘 3분 강론] 아버지의 시선으로, 하느님의 관점으로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유튜브 시청각 동영상으로 강론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http://youtu.be/pBBoeJpPrFo 성모님께서 모든 자녀들을 성부의 마음에 드는 모습으로 변화시키실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우리의 의지를 봉헌하길 기도하면서......
    Date2020.03.25 Category말씀나누기 By박희전 Reply0 Views244
    Read More
  8. No Image 25Mar

    주님 탄생 예고 축일-하느님 앞에서 잔머리는 일거에

    오늘 축일의 감사송은 이렇게 노래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사람들을 위하여 사람들 가운데 성령의 힘에 감싸여 탄생하시리라는 천사의 알림을 동정 마리아께서는 믿음으로 받아들이시고 외아드님을 성령으로 잉태하시어 당신의 흠없는 태중에 모셔들이셨나이...
    Date2020.03.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88
    Read More
  9. 25Mar

    예수님의 탄생예고 대축일

    2020년 3월 25일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40803
    Date2020.03.2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16 file
    Read More
  10. No Image 24Mar

    [영상] 사순 제 4주간 화요일 나눔 - 샘처럼 솟아나는 축복

    안녕하세요 박성호 다미아노 형제 나눔입니다~
    Date2020.03.24 Category말씀나누기 By박다미아노 Reply2 Views30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70 371 372 373 374 375 376 377 378 379 ... 734 Next ›
/ 73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