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05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순 2주 월요일-2009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되받을 것이다.”

 

참으로 맞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같은 것이 아니라 참으로 그렇습니다.

저에게 존댓말 하는 분에게 막말할 수 없더라고요.

어떻게 해서든 잘해 주려는 분에게는 무심할 수 없고요.

 

대부분의 사람이 나는 지지리도 복이 없다고 얘기하는데

드물게 나는 인복이 많다고 하는 분을 보게 됩니다.

 

그분은 자기는 별로 해준 것이 없는데

운이 좋아 주위에 좋은 사람들이 많다는 뜻으로 이렇게 얘기합니다.

그런데 좋은 사람이 주위에 많은 것이

사실은 그분이 모두에게 잘 해주기 때문이지요.

 

그분의 삶을 잘 들여다보면

별로 해준 것이 없다고 생각하기에 좋은 사람이 많은 것입니다.

 

옆에 있는 제가 볼 때 뭔가 있기만 하면 그저 주려고 하고

그것도 사람을 가리지 않고 그저 줍니다.

그리고 그렇게 많은 것을 줬는데도 준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준 것이 없다고 생각해야 계속 줄 수 있지요.

이미 많이 줬다고 생각하면 더 주지 않을 것이고,

더 나아가서 많이 줬는데 받은 것은 거의 없다고 생각하면

더 주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섭섭한 마음까지 들 테니까요.

 

생각해 보면 이치가 그렇습니다.

조금 주었는데도 많이 주었다고 생각한다면

그 사람의 됫박, 그 사람의 통은 그 정도로 작은 것입니다.

 

반대로 많이 주었는데도 적게 주었다고 생각한다면

그 사람의 됫박, 그 사람의 통은 그 정도로 큰 것입니다.

 

한 되가 크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고작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한 되가 크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통이 작은 사람이 아니겠습니까?

 

이 사람은 통이 그 정도니

받는 것도 최고로 많이 받아야 한 되밖에 못 받겠지요!

한 되로는 작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통이 큰 사람이니

받는 것도 그만큼 많이 받겠지요.

 

인간과의 관계에서는 이 관계가 혹간 깨질 수도 있습니다.

많이 주었는데도 그만큼 되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상대가 짠돌이기에 그럴 수도 있고

상대가 그럴 능력이 못되기에 그럴 수도 있습니다.

 

북한 일을 하다보면 못 받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그럴  받지는 못하고 퍼주기만 한다고 생각하게 되거나

해도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게 되면 더이상 도울  없게 됩니다.

 

이렇듯 인간관계에서는 되질해 준 대로 받지 못할 수 있지만

그러나 하느님과의 관계에서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인간의 경우는 그의 되가 나보다 작기에 그대로 되받지 못하지만

하느님의 되는 우리의 되보다 훨씬 크기에 큰 되로 돌려 주십니다.

 

우리의 되가 작아서 더 이상 못 받지

하느님께서는 누르고 흔들어서 넘치도록 후하게 되어

너희 품에 담아 주실 것이다.”는 말씀대로 넘치게 되돌려 주십니다.

 

그러니 우리도 이제

자비의 됫박,

용서의 됫박을 주님의 됫박만큼 크게 키워야 하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3.09 06:40:26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3.09 06:39:56
    19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
    (치유의 용서이어야 사랑이다.)
    http://www.ofmkorea.org/201254

    17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
    (이제 박근혜 씨를 용서해야 하는가?)
    http://www.ofmkorea.org/100428

    15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
    (완전한 사람이 아니라 자비로운 사람)
    http://www.ofmkorea.org/75623

    14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
    (됫박을 바꾸자!)
    http://www.ofmkorea.org/60942

    13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
    (나는 준 것을 받고, 준 것만큼 받는다)
    http://www.ofmkorea.org/51032

    12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
    (용서의 됫박을 만들자)
    http://www.ofmkorea.org/5615

    11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
    (우리가 어찌!?)
    http://www.ofmkorea.org/4992

    10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
    (압도적이면서도 낮추는 자비로운 사랑)
    http://www.ofmkorea.org/3714

    09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
    (자비와 용서의 됫박을 키워라!)
    http://www.ofmkorea.org/2204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5May

    부활 6주 목요일-조금?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더 이상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 조금 더 있으면 나를 보게 될 것이다.”   오늘 주님의 이 말씀에 제자들은 술렁거립니다. 보지 못하게 되다가 보게 된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 또 ‘조금 더 있으면’이 어떤 의미인지 몰...
    Date2017.05.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89
    Read More
  2. No Image 24May

    부활 6주 수요일-다 감당할 수 없는 우리

    “내가 너희에게 할 말이 아직도 많지만 너희가 지금은 그것을 감당하지 못한다.”   오늘 주님 말씀을 풀어서 이해하면 이런 뜻이 되는 것 같습니다. 당신이 알고 계신 것과 그래서 당신이 알려주고 싶은 것이 참으로 많은데 그것을 지금 알려주어도 그 ...
    Date2017.05.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02
    Read More
  3. No Image 23May

    부활 6주 화요일-성령의 활동에 대한 두려움과 믿음

    “갑자기 큰 지진이 일어나 감옥의 기초가 뒤흔들렸다. 그리고 즉시 문들이 모두 열리고 사슬이 다 풀렸다.”   기시감旣視感이라는 표현을 요즘 많이 씁니다. 어디서 한 번 본 듯한 느낌이라는 표현이지요. 오늘 사도행전의 얘기도 기시감을 갖게 합니다....
    Date2017.05.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16
    Read More
  4. No Image 22May

    부활 6주 월요일-마음이 열리게 되는 이치

    “바오로가 하는 말에 귀 기울이도록 하느님께서 그의 마음을 열어 주셨다.”   오늘 사도행전은 바오로 사도가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데 하느님께서 리디아의 마음을 열어주셨다고 전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마음이 열리는 것에 대해서 보겠는데, 그...
    Date2017.05.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24
    Read More
  5. No Image 21May

    부활 제 6 주일-영의 식별과 성령의 보존을 잘 하려면

    “내가 청하면, 아버지께서는 다른 보호자를 너희에게 보내실 것이다. 세상은 그분을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기 때문에 그분을 받아들일 수 없지만 너희는 그분을 알고 있다. 그분이 너희와 함께 머무르시고 너희 안에 계시기 때문이다.”   다음 주는 ...
    Date2017.05.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90
    Read More
  6. No Image 20May

    부활 5주 토요일-세상에서 뽑힌 우리

    “너희가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는 것이다.”   어제 복음에서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고 하신 주님께서 오늘도 너희를 뽑았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뽑으신 것의 차이가 있습니다....
    Date2017.05.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52
    Read More
  7. No Image 19May

    부활 5주 금요일-주님의 친구 됨이 내게 영광인가?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을 실천하면 너희는 나의 친구가 된다.”   이 말씀을 들은 우리는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주님께서 명령하셨으면 사랑하면 되지 무슨 군말이 그리 많으냐? ...
    Date2017.05.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69
    Read More
  8. No Image 18May

    부활 5주 목요일-차이는 인정하되 차별은 하지 않는 사랑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저는 오늘 주님께서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그 방법에 대해서 우리에게 말씀해주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말하자면 ‘나처럼 사...
    Date2017.05.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25
    Read More
  9. No Image 17May

    부활 5주 수요일-사랑할 때 사랑도 받는 것이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너희는 나 없이 아무 것도 하지 못한다.”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에 대해 주님이 말씀하시니 오늘 우리 묵상의 주제는 ...
    Date2017.05.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64
    Read More
  10. No Image 16May

    부활 5주 화요일-평화와 평안은 다르다.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도, 겁을 내는 일도 없도록 하여라.”   오늘 주님께서는 제자들을 떠나면서 평화를 남겨주고 간다고 하십니다. ...
    Date2017.05.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82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44 545 546 547 548 549 550 551 552 553 ... 739 Next ›
/ 73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