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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 회개의 꽃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표징?

그것은 하늘의 표징을 일컫는 것이겠죠?

그리고 쉽게 얘기해서 기적을 말하는 거고.

 

그렇다면 온몸에 암이 퍼져 의사들이 포기한 암 환자가 치유되는 것과

어떤 사람이 개과천선, 곧 회개하게 되는 것 중에서

어떤 것이 더 하늘의 표징이고, 더 대단한 기적일까요?

 

오늘 복음을 보면 주님께서 다른 표징은 없고

오직 요나의 표징밖에는 보여줄 것이 없다고 하십니다.

회개야말로 기적 중의 기적이요,

우리가 꼭 받아야 할 하늘의 표징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다른 것은 악령도 할 수 있는 것이지만

회개야말로 하느님께서 하시는 거라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실제 우리의 삶을 보면, “주님께서 나 프란치스코 형제에게

회개생활을 시작하도록 해주셨습니다.”고 프란치스코 성인이 얘기하듯

하느님의 은총 없이는 우리가 회개의 마음조차 일으키지 않고,

회개의 마음을 가진다 할지라도 그 회개를 이루지 못합니다.

 

그러니 우리는 우리의 삶 안에서 수없는 기적을 볼 수 있어야 하고

그 기적들에 매번 감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실 우리는 주님께서 개탄하시듯

표징을 요구하는 악하고 절개 없는 우리이고, 그래서

악한 마음을 먹고 그렇게 행함을 자주 마음 아파하고 한탄하지만

우리가 매일 새로운 마음을 먹고 잘 해보려는 마음을 수시로 갖는 것,

이것이 바로 기적들입니다.

 

큰 기적의 욕심,

특별한 기적의 욕심만 버리면

밖이 아니라 안에서

늘 그리고 계속 기적이 일어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관상 중의 관상인 내적 관상입니다.

 

그것은 마치 땅속의 꽃을 보듯 마음속 꽃을 보는 겁니다.

우리는 계속 솟아나는 싹들을 보고 꽃들을 보면서

이제 더 이상 밖의 싹들과 꽃들만 보지 않습니다.

보이지 않는 땅속과 나무속에서 생명이 작동하고,

하여 지금도 싹들과 꽃들이 속에서 자라고 있음을 보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마음속에서는 지금도 계속 회개의 꽃이 자라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회개의 마음이 계속 올라올 수 있겠습니까?

 

하느님께서는 오늘도 우리 마음속에서 회개의 꽃을 예비하고 계십니다.

이 회개의 꽃을 오늘 우리는 관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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