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내가 너를 만난 것은
 
“아내에 대한 남편의 처지가 그러한 것이라면
결혼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모든 사람이 이 말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허락된 이들만 받아들일 수 있다.”
 
가톨릭의 독신제도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은
사제가 독신으로 지내는 것을 매우 이상하게 생각하고,
특히 여자 수도자가 수녀원에 들어가는 것을
마치 실연한 여자가 머리 깎고 절에 들어가는 식으로 이해를 합니다.
그렇게 얘기하면 저희는 당연히 기분이 나쁘지요.
 
반대로 결혼생활에 대해 그것은 감히
수도생활을 못하는 사람들이나 하는 것으로 이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말하자면 “수도생활은 아무나 하나?”의 태도입니다.
그러면 결혼생활을 하는 분들, 당연이 기분 나빠 하시겠지요.
 
사실 아무나 수도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지만
저와 같은 사람에게는 결혼생활도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아무나 수도생활을 하는 것 아니고,
결혼생활도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을
그렇게 살려고 해도 그럴 능력이 없다는 뜻에서,
곧 인간의 능력 차원에서 이해해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사실 이제 와서 제가 결혼을 한다면
그 생활 하려고 해도 하지 못할 겁니다.
그래서 결혼한 분들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럴지라도 제가 아무나 결혼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는 것은
그런 뜻이 아니라 결혼이 하느님의 성소라는 뜻에서입니다.
 
하느님의 뜻이 아니라면 하고 싶어도 못하고,
할 수 있어도 못하는 것이라는 뜻이며,
그러니 결혼생활은 하느님께서 베푸신 큰 축복이라는 뜻이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금 이 사람과의 만남은 하느님께서 짝지어주신
대단한 섭리이라는 뜻입니다.
 
한 번 생각해봅시다.
내가 어느 누구와 만난다는 것은 대단한 것이지요.
그것은 수없이 많은 사람 중에 내가 너와 만난 것이요,
긴 시간의 흐름 안에 지금 내가 너와 만난 것이며,
넓디넓은 지구에서 내가 너를 여기서 만난 것이기 때문이지요.
 
일반적인 만남도 이렇게 대단한 것인데
그 많은 만남과 인연 중에서 지금 이 사람과 내가 짝을 이룬 것이
어찌 대단하지 않다고 할 수 있겠으며,
어찌 이 만남을 그저 우연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믿습니다.
우리의 모든 만남이 우연이 아니라 섭리이듯
남녀의 결합은 하느님의 계획이고 섭리라는 것을.
그리고 하느님의 그 계획과 섭리가 바로 사랑이라는 것을.
하느님께서는 악마적인 심술로 이 사람과 나를 짝지어 준 게 아님을.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5Oct

    연중 26주 금요일- 행복하지 않은 자 불행하다.

    “불행하여라, 너 코라진아! 불행하여라, 너 벳사이다야!” 코라진, 벳사이다, 가파르나움아! 너희는 정말 불행하다고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그런데 너희들만 기적들에 둔감하였더냐! 그럼에도 너희들은 시범 케이스로 질책 받으니 너희...
    Date2012.10.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445
    Read More
  2. No Image 04Oct

    10/4 성 프란치스코

    10/4 성 프란치스코 "그곳 병자들을 고쳐 주며, ‘하느님의 나라가 여러분에게 가까이 왔습니다.’ 하고 말하여라." (루카 10,9) ♡ 묵상 오늘은 제가 사부로 모시고 있는 아씨시 성 프란치스코의 축알입니다. 프란치스코의 '프'자도 모르면서 프란치스코의 형제...
    Date2012.10.0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820
    Read More
  3. No Image 04Oct

    성 프란치스코 대축일- 참 좋다, 다 좋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프란치스코를 사랑하고 그래서 따르는 형제, 자매 여러분 오늘 우리는 성 프란치스코의 천상 탄일을 기념하여 여기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오늘은 조금 무겁게 ...
    Date2012.10.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6124
    Read More
  4. No Image 03Oct

    10/3 수요일

    10/3 수요일 “쟁기에 손을 대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느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 (루카 9,62) ♡ 묵상 주위에 냉담자들이 참 많습니다. 가까운 가족 친지부터 한때는 신앙생활을 잘 하다가 지금은 그렇지못한 이들이 많습니다. 이유도 다양합니다. 먹고 살기...
    Date2012.10.0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738
    Read More
  5. No Image 03Oct

    연중 26주 수요일- 성소 이야기

    “여우들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들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사람의 아들은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다.” 오늘 복음은 주님을 따르는 세 성소에 대해 얘기합니다. 제 생각에 아마 성소와 관련한 각기 다른 세 경우가 있었는데 복음서 저자가 한 데 모...
    Date2012.10.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269
    Read More
  6. No Image 02Oct

    10/2 화요일

    10/2 화요일, 수호천사 기념 "너희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 (마태 18,10) ♡ 묵상 살다보면 속상하고 분할 때가 많지요? 그 중에 언제가 가장 ...
    Date2012.10.0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1 Views5160
    Read More
  7. No Image 02Oct

    수호천사 축일- 길잡이

    “보라, 내가 너희 앞에 천사를 보내어, 길에서 너희를 지키고 내가 마련한 곳으로 너희를 데려가게 하겠다.”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 <수호천사는 길잡이> 오늘 독서도 그렇고 오늘 미사의...
    Date2012.10.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6030
    Read More
  8. No Image 01Oct

    10/1 월요일, 소화 데레사

    10/1 월요일, 성녀 소화 데레사 "나는 여러분이 걱정없이 살기를 바랍니다. 혼인하지 않은 남자는 어떻게 하면 주님을 기쁘게 해 드릴 수 있을까 하고 주님의 일을 걱정합니다. 그러나 혼인한 남자는 어떻게 하면 아내를 기쁘게 할 수 있을까 하고 세상일을 걱...
    Date2012.10.0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5498
    Read More
  9. No Image 01Oct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축일- 아이처럼 되는 것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참으로 수없이 읽은 복음인데 지금껏 이 말씀을 지나쳤었습니다.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는 것 말입니다. 이 말씀대로라면 회개한다는 것은 어린이처럼 되...
    Date2012.10.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6406
    Read More
  10. No Image 30Sep

    9/30 한가위

    9/30 한가위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루카 12,15) ♡ 묵상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민족의 대명절 한가위입니다. 오늘 하루 가족들과 함께 기쁨을 만끽하시...
    Date2012.09.3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510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04 705 706 707 708 709 710 711 712 713 ... 724 Next ›
/ 72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