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20.05.05 05:51

부활 4주 화요일-증언력

조회 수 901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에서 예루살렘 사람들은 당신의 정체를 밝히라고 주님께 요구하자

주님께서는 "내가 이미 말하였는데도 너희는 믿지 않는다.

내가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하는 일들이 나를 증언한다."고 답합니다.

 

그러니까 주님은 사람들이 당신을 믿게 하는 데 실패를 한 것입니다.

이에 비해 오늘 사도행전의 초대교회 신자들은 평범한 신자인데도

주님을 믿게 하는 데 성공을 하고, 안티오키아에서는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리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여기서 묻게 됩니다.

주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사람들로 하여금 믿게 하는데

어찌하여 평범한 신자들보다도 못할까요?

자신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증언력이 떨어지기 때문일까요?

 

그렇지요. 보통은 그렇습니다.

내가 좋은 사람이라고 내가 얘기하면 자기 자랑한다고 생각하거나

자랑한다고 생각지 않더라도 순수성과 진실성에 대해 의심하게 되지요.

 

세상에 사기꾼이 얼마나 많고,

자기가 재림예수라고 하는 사이비 교주가 얼마나 많습니까?

그러니 내가 메시아라고 하는 말에 유대인들도 똑같이 생각했을 겁니다.

 

그런데 말뿐이라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오늘 주님 말씀 대로 당신이 하신 일들은 증언력이 있지 않을까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보면 이런 일들도 당장은 증언력이 있지 못했습니다.

주님께서 보여주신 놀라운 표징들을 제일 많이 본 제자들도

주님을 메시아로 믿는 데 실패했으니 사람들은 더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메시아를 이스라엘의 민족적 해방자나 구원자나 왕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주님께서 보여주신 표징들도 그런 표징으로 볼 것이기에

이런 표징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메시아는 죽어야 합니다.

 

사실 참된 증언은 죽어야 증언력이 있습니다.

가짜는 죽으면 잊혀지고 사라지니

죽었는데도 죽지 않아야 진짜이며

나는 죽었는데 남에 의해 살아나야 진짜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것을 주님의 증언과 관련시키면 여기서 남은 누구입니까?

주님은 죽었는데 남에 의해 주님의 증언이 살아나야 한다고 할 때

여기서 남은 누구입니까?

 

제 생각에 여기서 남이란 성령과 사람들입니다.

요한복음에서 증언이라는 말이 34번 나오는데 요약을 하면

아무리 주님이실지라도 자신에 대한 증언은 증언력이 없고,

성령께서 증언해주셔야 주님의 증언도 증언력을 갖게 되고,

사람들도 성령으로 충만하여 증언할 때 증언력을 갖게 됩니다.

 

내가 나 자신을 위하여 증언하면 내 증언은 유효하지 못하다.

그러나 나를 위하여 증언하시는 분이 따로 계시다.

너희가 요한에게 사람들을 보냈을 때에 그는 진리를 증언하였다.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 나를 위하여 증언한다."(요한 5,31-36)

 

그런데 이제 우리에게 의미가 있는 것은 사람들의 증언입니다.

지금 우리도 주님이 메시아이심을 믿지 못하거나 믿더라도 증언을

잘하지 못하는데 이제 증언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희망을 가져도 됩니다.

오늘 사도행전에서 주님을 믿게 한 사람들도

처음에는 다 믿지 못하던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바오로 사도를 포함하여 사도들도 믿지 못하던 사람들이고,

일반 사람들은 더더욱 믿지 못하던 사람들이었지요.

 

그런데 믿지 않거나 믿지 못하던 사람들이 믿게 되고 증언할 때

오히려 그 증언이 증언력을 갖게 되지요.

그리고 믿지 않던 사람이 증언할 때 오히려 관심을 더 가집니다.

하느님 믿는다고 아내를 두르려 패던 깡패가 주님을 믿게 되면

어떻게 그가 믿게 되었는지 사람들이 더 관심을 가지는 것과 같지요.

 

그러므로 우리 믿지 못하던 사람들도 이제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그리고 주님을 증언하기 위해서 성령으로 충만하도록 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5.05 06:13:03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5.05 06:12:04
    18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
    (내 믿음은 어디까지?)
    http://www.ofmkorea.org/121025

    17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
    (나는 그리스도인인가?)
    http://www.ofmkorea.org/103508

    16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
    (인간의 생각대로 되지 않는 하느님 역사)
    http://www.ofmkorea.org/88746

    15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
    (나는 어떤 사람?)
    http://www.ofmkorea.org/77567

    13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
    (사랑하는 이에게만 열리는 귀)
    http://www.ofmkorea.org/52972

    12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
    (제 2막, Korean Diaspora를)
    http://www.ofmkorea.org/5798

    11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
    (나는 진정 주님의 양일까?)
    http://www.ofmkorea.org/5077

    09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
    (착한 목자와 좋은 목자)
    http://www.ofmkorea.org/2483

    08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
    (알고, 믿고, 따르고)
    http://www.ofmkorea.org/1142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2Jan

    1월 2일-연적

    “누가 거짓말쟁이입니까?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부인하는 사람이 아닙니까? 아버지와 아드님을 부인하는 자가 곧‘그리스도의 적’입니다.”   요한의 편지는 오늘 그리스도의 적에 대해서 얘기합니다. 그래서 이 참에 그리스도의 적에 대해서 생각해...
    Date2018.01.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07
    Read More
  2. No Image 01Jan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목자들이 아기 예수에 관하여 전하는 말에  다른 사람들은 놀라워하지만,  마리아는 그것을 넘어  그 일을 마음 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다고 복음은 전하고 있습니다.  목자들이 전한 말은  아기 예수가 이스라엘을 구원할  주 그리스도라는 사...
    Date2018.0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456
    Read More
  3. No Image 01Jan

    천주의 모친 성 마리아 축일-축복만이 아니라 축성도 받는 올해가 되시길

    민수기의 주님은 오늘 모세를 통해 이렇게 이르십니다. “너희는 이렇게 말하면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축복하여라.” 그리고 이어지는 축복은 <주께서-주시리라.>의 반복입니다.   아시다시피 감사는 지난 은총이나 은혜에 대한 표현입니다. 이에 비해 축...
    Date2018.0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321
    Read More
  4. No Image 31Dec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예수님의 부모는 아기에게 정결례를 거행합니다.  그것은 모세의 율법에 따른 것이었고,  즉 모든 유다인이 지켜야 하는 관습이었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본다면  예수님의 가정은 여느 가정과 다른 것이 없지만,  우리는 예수님의 가정을 성가정이라고...
    Date2017.12.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698
    Read More
  5. No Image 31Dec

    성가정 주일-동거가 아니라 사랑이다.

    사실 지금 우리 세대의 현실 안에서 성가정 축일 운운하는 것은 현실과의 괴리가 너무도 크기에 참으로 난감하기만 합니다.   요즘 혼족이란 말이 흔하고, 혼족 가정, 혼족 문화, 혼족 여행 등 혼족이 앞에 붙은 말들이 부지기수입니다. 혼족이란 혼밥과...
    Date2017.12.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9900
    Read More
  6. No Image 30Dec

    성탄 팔일 축제 제6일

     우리가 희망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  이 단어를 과거형으로 사용하지 않고,  미래형으로 사용합니다.  즉 어떤 것을 희망한다고 할 때,  그것은 이미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  앞으로 일어날 사건과 연관이 있습니다.  즉 아직 벌어지지 않은 것을 희...
    Date2017.12.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282
    Read More
  7. No Image 30Dec

    12월 30일-바람직하고 효과적인 격려의 방법

    오늘의 편지는 요한이 편지를 쓰는 까닭을 얘기하는 앞부분이 있고 편지를 받는 이들에 대한 권고의 뒷부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요한은 편지를 쓰는 까닭을 얘기하며 오해를 살만한 얘기를 합니다. 하느님으로부터 용서를 받았기 때문에, 하느님을 알...
    Date2017.12.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027
    Read More
  8. No Image 29Dec

    12월 29일-의지가 없는 앎

    영어에서 “Truth”라는 말은 우리말로 두 가지로 번역됩니다. 진실/사실과 진리라는 뜻 두 가지입니다.   그리고 오늘 요한의 편지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나는 그분을 안다.’ 하면서 그분의 계명을 지키지 않는 자는 거짓말쟁이고, 그에게는 진리가 ...
    Date2017.12.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27443
    Read More
  9. No Image 28Dec

    무죄한 어린의 순교 축일-벌이 아니라 동참이다.

    “헤로데는 예루살렘과 그 온 일대에 사는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들을 모조리 죽여 버렸다.” “예수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해줍니다.”   고분고분하지 않는 마음으로 오늘 축일을 따지고 들면 시비꺼리가 없지 않습니다.   아기 순교자...
    Date2017.12.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7526
    Read More
  10. No Image 27Dec

    성 요한 축일-비관의 습관에서 벗어나야!

    “처음부터 있어 온 것, 우리가 들은 것, 우리 눈으로 본 것, 우리 손으로 만져 본 것, 이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 말하고자 합니다. 그 생명이 나타나셨습니다. 우리가 그 생명을 보고 증언합니다.”   우리의 교회의 전례는 아시다시피 의도를 가지고 있습...
    Date2017.12.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59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21 522 523 524 525 526 527 528 529 530 ... 740 Next ›
/ 74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