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33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우리는 의로움이 깃든 새 하늘과 새 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이러한 것들을 기다리고 있으니,

티 없고 흠 없는 사람으로 평화로이 그분 앞에 나설 수 있도록 애쓰십시오."

 

오늘 베드로 서간은 하느님의 날, 새 하늘과 새 땅을 기다려야 함을

얘기하고 있는데 하느님의 날이란 무엇이고 새 하늘과 새 땅은 무엇입니까?

 

하느님의 날이란 하느님의 날이 아닌 다른 날들이 있다는 뜻일까요?

그리고 새 하늘과 새 땅은 정말 새로운 하늘과 땅을 말하는 걸까요?

아니면 새로워진 하늘과 땅을 말하는 것일까요?

 

그렇습니다.

새로운 하늘과 땅이란 지금의 하늘과 땅과 전혀 다른 하늘과 땅이고,

새로워진 하늘과 땅은 오염되어 있던 하늘과 땅이 그 오염이 사라져

깨끗해진 것처럼 죄와 불의로 가득차있던 세상이 영적으로 깨끗해지고

그래서 새로워진 하늘과 땅이지요.

 

그러므로 새로운 하늘과 땅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죄와 불의의

하늘과 땅은 사라지고 하느님의 날에 하느님께서 다시 창조하시는

종말론적인 하늘과 땅이고

새로워진 하늘과 땅은 우리가 살고 있는 하늘과 땅은 지금 이곳에 여전히

존재하지만 영적으로 거듭난 부활의 하늘과 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하느님의 날과 종말론적인 새 하늘과 새 땅도 기다리고,

우리가 우리가 살고 있는 하늘과 땅이 영적으로 거듭 나는

부활의 하늘과 땅도 기다려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만일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종말론적인 하느님의 날만 기다리고 있다면 되겠습니까?

그렇다면 사이비 종교들이 자기 가정을 내팽개치고

휴거될 날만 기다리는 현실도피와 뭐가 다릅니까?

그러므로 현실도피적으로 종말론적인 하느님의 날을 기다리는 것이

잘못된 신앙의 한 극단이고 이것을 우리 신앙인이 경계해야 한다면

하느님의 날을 아예 거부하고 우리 인간이 영원히 하늘과 땅을

주름잡겠다는 그런 무신론적인 극단도 경계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므로 우리가 양 극단을 경계하는 성령과 부활의 신앙집단이라면

궁극적으로는 하느님의 날을 기다려야겠지만

지금 당장은 언제 하느님의 날이 오건 두려움 없고 거부감 없이

그 날을 맞이할 수 있도록 우리의 하늘과 땅을 새롭게 해야 합니다.

 

그러잖아도 우리는 면역력에 대해 관심이 많고

어떻게 하면 면역력을 높일까 관심이 많고 음식도 챙기지만

코로나 19 전염병으로 면역력을 제고하는 데 더더욱 관심이 많아졌지요.

 

그런데 면역력이란 외부의 침입을 막아내는 것이고,

그래서 나쁜 전염병의 경우에는 면역력이 강하여 이것들의 침입을

물리치도록 해야겠지만 간 이식처럼 다른 이의 이질적인 장기를 받을 경우,

그 장기를 거부하면 이식이 실패하게 되기에 오히려 면역 억제제를 맞지요.

 

그러므로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하늘과 땅을 새롭게 만드는 것은

아버지의 나라가 오실 때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부작용이 없도록 하느님 나라에 대한 우리의 이질감을 없애는 것입니다.

 

달리 말하면 하느님 나라에 대한 면역 억제제를 맞는 것이요,

그럼으로써 하느님 나라에 대한 거부감이나 이질감이 없어서

하느님의 날에 부작용 없이 하느님 나라를 맞이 하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영적인 부작용이 없도록 우리의 현실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영적인 부작용이란 하느님 나라에 대한 우리의 거부 작용이요,

성령 강림에 대한 우리의 악령적인 거부 작용이라고 이해해도 좋을 겁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6.02 06:55:47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6.02 06:55:05
    17년 연중 제9주간 화요일
    (선행은 보상도, 보험도 아닌 보은의 행위)
    http://www.ofmkorea.org/105133

    15년 연중 제9주간 화요일
    (주님 말씀의 속뜻)
    http://www.ofmkorea.org/78643

    13년 연중 제9주간 화요일
    (떠나야 할 곳은 세상이 아니라 세속)
    http://www.ofmkorea.org/54013

    12년 연중 제9주간 화요일
    (아무 것도 내 것으로 소유하지 않기)
    http://www.ofmkorea.org/5901

    11년 연중 제9주간 화요일
    (선행의 대가는 없다.)
    http://www.ofmkorea.org/4943

    10년 연중 제9주간 화요일
    (하느님의 길, 자유의 길)
    http://www.ofmkorea.org/4055

    08년 연중 제9주간 화요일
    (새 하늘과 새 땅)
    http://www.ofmkorea.org/1369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3Sep

    연중 제24주일-지상의 시선을 천상의 시선으로 바꿀 때 가능한 용서

    용서를 쉽사리 하지 못하는 우리는 그래서 오늘 베드로 사도처럼 몇 번까지 용서해야 하는지 묻게 되는데, 그런 우리 자신을 우리는 한심하게 생각하거나 심지어 자신이 참 악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우리가 오히려 착하다고 저는 생각...
    Date2020.09.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782
    Read More
  2. No Image 13Sep

    2020년 9월 13일 연중 24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0년 9월 13일 연중 24주일 오늘 독서와 복음의 핵심 주제는 용서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하기 어려운 것 두가지를 말한다면 죄를 짓지 않는 것과 내게 상처준 사람을 용서하는 일일 것입니다. 우리가 용서하지 못할 때 마음에는 화 · 분노 · 쓰라림 · 적개심...
    Date2020.09.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84
    Read More
  3. 12Sep

    연중 제23주간 토요일

    2020년 9월 12일 연중 제23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080
    Date2020.09.1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95 file
    Read More
  4. 11Sep

    연중 제23주간 금요일

    2020년 9월 11일 연중 제23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058
    Date2020.09.1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64 file
    Read More
  5. 10Sep

    연중 제23주간 목요일

    2020년 9월 10일 연중 제23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047
    Date2020.09.1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66 file
    Read More
  6. 09Sep

    연중 제23주간 수요일

    2020년 9월 9일 연중 제23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026
    Date2020.09.0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19 file
    Read More
  7. No Image 09Sep

    연중 23주 수요일-실패한 행복의 이유

    오늘 주님의 말씀은 행불행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마태오 복음에도 행복에 대한 가르침이 있는데 이것이 진복팔단 또는 산상수훈이라고 일컬어지며 우리에게 더 친숙합니다.   그런데 같은 행복에 대한 가르침이지만 마태오 복음의 가르침...
    Date2020.09.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056
    Read More
  8. 08Sep

    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

    2020년 9월 8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43018
    Date2020.09.0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82 file
    Read More
  9. No Image 08Sep

    동정 성 마리아 탄생 축일-마리아 축일에 제2의 마리아로 태어나기

    그제는 기후위기 비상행동을 하는 젊은이들이 공동체를 방문하여 미사도 봉헌하고 나눔도 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기후위기와 관련한 운동만 하는 줄 알았는데 우리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의미 있는 행동을 하고자 하고 있고,...
    Date2020.09.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86
    Read More
  10. 07Sep

    연중 제23주간 월요일

    2020년 9월 7일 연중 제23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004
    Date2020.09.0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26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43 344 345 346 347 348 349 350 351 352 ... 748 Next ›
/ 7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