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37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우리는 의로움이 깃든 새 하늘과 새 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이러한 것들을 기다리고 있으니,

티 없고 흠 없는 사람으로 평화로이 그분 앞에 나설 수 있도록 애쓰십시오."

 

오늘 베드로 서간은 하느님의 날, 새 하늘과 새 땅을 기다려야 함을

얘기하고 있는데 하느님의 날이란 무엇이고 새 하늘과 새 땅은 무엇입니까?

 

하느님의 날이란 하느님의 날이 아닌 다른 날들이 있다는 뜻일까요?

그리고 새 하늘과 새 땅은 정말 새로운 하늘과 땅을 말하는 걸까요?

아니면 새로워진 하늘과 땅을 말하는 것일까요?

 

그렇습니다.

새로운 하늘과 땅이란 지금의 하늘과 땅과 전혀 다른 하늘과 땅이고,

새로워진 하늘과 땅은 오염되어 있던 하늘과 땅이 그 오염이 사라져

깨끗해진 것처럼 죄와 불의로 가득차있던 세상이 영적으로 깨끗해지고

그래서 새로워진 하늘과 땅이지요.

 

그러므로 새로운 하늘과 땅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죄와 불의의

하늘과 땅은 사라지고 하느님의 날에 하느님께서 다시 창조하시는

종말론적인 하늘과 땅이고

새로워진 하늘과 땅은 우리가 살고 있는 하늘과 땅은 지금 이곳에 여전히

존재하지만 영적으로 거듭난 부활의 하늘과 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하느님의 날과 종말론적인 새 하늘과 새 땅도 기다리고,

우리가 우리가 살고 있는 하늘과 땅이 영적으로 거듭 나는

부활의 하늘과 땅도 기다려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만일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종말론적인 하느님의 날만 기다리고 있다면 되겠습니까?

그렇다면 사이비 종교들이 자기 가정을 내팽개치고

휴거될 날만 기다리는 현실도피와 뭐가 다릅니까?

그러므로 현실도피적으로 종말론적인 하느님의 날을 기다리는 것이

잘못된 신앙의 한 극단이고 이것을 우리 신앙인이 경계해야 한다면

하느님의 날을 아예 거부하고 우리 인간이 영원히 하늘과 땅을

주름잡겠다는 그런 무신론적인 극단도 경계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므로 우리가 양 극단을 경계하는 성령과 부활의 신앙집단이라면

궁극적으로는 하느님의 날을 기다려야겠지만

지금 당장은 언제 하느님의 날이 오건 두려움 없고 거부감 없이

그 날을 맞이할 수 있도록 우리의 하늘과 땅을 새롭게 해야 합니다.

 

그러잖아도 우리는 면역력에 대해 관심이 많고

어떻게 하면 면역력을 높일까 관심이 많고 음식도 챙기지만

코로나 19 전염병으로 면역력을 제고하는 데 더더욱 관심이 많아졌지요.

 

그런데 면역력이란 외부의 침입을 막아내는 것이고,

그래서 나쁜 전염병의 경우에는 면역력이 강하여 이것들의 침입을

물리치도록 해야겠지만 간 이식처럼 다른 이의 이질적인 장기를 받을 경우,

그 장기를 거부하면 이식이 실패하게 되기에 오히려 면역 억제제를 맞지요.

 

그러므로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하늘과 땅을 새롭게 만드는 것은

아버지의 나라가 오실 때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부작용이 없도록 하느님 나라에 대한 우리의 이질감을 없애는 것입니다.

 

달리 말하면 하느님 나라에 대한 면역 억제제를 맞는 것이요,

그럼으로써 하느님 나라에 대한 거부감이나 이질감이 없어서

하느님의 날에 부작용 없이 하느님 나라를 맞이 하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영적인 부작용이 없도록 우리의 현실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영적인 부작용이란 하느님 나라에 대한 우리의 거부 작용이요,

성령 강림에 대한 우리의 악령적인 거부 작용이라고 이해해도 좋을 겁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6.02 06:55:47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6.02 06:55:05
    17년 연중 제9주간 화요일
    (선행은 보상도, 보험도 아닌 보은의 행위)
    http://www.ofmkorea.org/105133

    15년 연중 제9주간 화요일
    (주님 말씀의 속뜻)
    http://www.ofmkorea.org/78643

    13년 연중 제9주간 화요일
    (떠나야 할 곳은 세상이 아니라 세속)
    http://www.ofmkorea.org/54013

    12년 연중 제9주간 화요일
    (아무 것도 내 것으로 소유하지 않기)
    http://www.ofmkorea.org/5901

    11년 연중 제9주간 화요일
    (선행의 대가는 없다.)
    http://www.ofmkorea.org/4943

    10년 연중 제9주간 화요일
    (하느님의 길, 자유의 길)
    http://www.ofmkorea.org/4055

    08년 연중 제9주간 화요일
    (새 하늘과 새 땅)
    http://www.ofmkorea.org/1369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16Oct

    10월 16일

    2020년 10월 16일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483
    Date2020.10.1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08 file
    Read More
  2. No Image 16Oct

    연중 28주 금요일-조심해야 할 것과 두려워해야 할 것

    오늘 주님께서는 조심과 두려움에 대해 제자들에게 가르쳐주십니다. 어제까지 바리사이와 율법 학자들에게 "너희는 불행하다."고 하시고, 오늘은 그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가르침이랄지 지침을 주시는 겁니다.   우선 바리사이를 조심하라고 하시는데...
    Date2020.10.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99
    Read More
  3. 15Oct

    10월 15일

    2020년 10월 15일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3469
    Date2020.10.1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88 file
    Read More
  4. No Image 15Oct

    연중 28주 목요일-지지리도 복이 없는 자, 복을 걷어차는 자

    의도하고 오늘 독서와 복음을 배치한 것은 아니겠지만 오늘 독서와 복음은 분위가 정반대입니다. 오늘의 독서 에페소서는 은총, 평화, 복을 얘기하는 데 비해 오늘 복음은 어제에 이어 "너희는 불행하여라!"의 연속입니다.   그리고 그 대조는 율법 학자...
    Date2020.10.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86
    Read More
  5. 14Oct

    10월 14일

    2020년 10월 14일 연중 제28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459
    Date2020.10.1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83 file
    Read More
  6. No Image 14Oct

    연중 28주 수요일-위선에다 위애까지 하는 나

    요즘 제 얘기를 많이 해서 죄송한데 오늘도 제 얘기를 하고자 합니다. 한 20년 전까지만 해도 제가 고백성사 볼 때 제일 많이 본 죄는 저의 독선과 위선에 대한 것입니다.   독선이란 나 혼자만 선하다는 뜻이지만 더 정확히 얘기하면 이것은 다른 사...
    Date2020.10.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32
    Read More
  7. 13Oct

    10월 13일

    2020년 10월 13일 연중 제28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449
    Date2020.10.1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02 file
    Read More
  8. No Image 13Oct

    연중 28주 화요일-중요한 것과 중요치 않은 것

    "사실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는 할례를 받았느냐 받지 않았느냐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사랑으로 행동하는 믿음만이 중요할 따름입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의 말씀은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얘기하는데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이렇게 ...
    Date2020.10.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29
    Read More
  9. 12Oct

    10월 12일

    2020년 10월 12일 연중 제28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421
    Date2020.10.1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79 file
    Read More
  10. No Image 12Oct

    연중 28주 월요일-기도하지 않고 요구하는 나는 아닌지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오늘 주님 당시의 사람들은 표징을 요구하는 것 때문에 악하다는 단죄를 주님으로부터 받습니다. 이에 우리는 표징을 요구하는 것...
    Date2020.10.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5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43 344 345 346 347 348 349 350 351 352 ... 756 Next ›
/ 75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