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83 추천 수 2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이 계명들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어기고 또 사람들을 그렇게

가르치는 자는 하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자라고 불릴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 나라에서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큰사람과 작은사람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큰사람이 허우대가 큰사람이 아님은 말할 것도 없고,

작은자가 되려는 프란치스칸이 경계하는 그런 큰사람도 아닐 겁니다.

 

우리 프란치스칸이 얘기하는 작은자는 세상에서 작은자라면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큰사람은 하느님 나라에서 큰사람이겠지요.

실제로 복음 다른 곳에서 주님께서는 이런 뜻으로 말씀하신 바가 있습니다.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없다. 그러나

하느님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루카 7,28)

 

그러나 이 세상에서도 큰 인물은 좋은 뜻입니다.

특히 소인배와 반대되는 뜻일 때 좋은 뜻입니다.

 

소인배란 도량이 작고 간사한 사람이라는 사전적 정의가 아니라도

우리에겐 즉시 목전의 작은 이익에 눈 먼 나쁜 사람이 떠오르는데

그렇다면 대인배, 큰 인물은 인장지덕목장지폐人長之德木長之弊,

곧 나무는 큰 나무 밑에 있으면 폐해만 입지만

사람은 큰사람 밑에 있으면 덕을 본다는 말이 있듯이

모든 사람을 품을 수 있는 사람이고,

공동선을 위해 자기의 이익쯤은 포기할 수 있는 사람일 것입니다.

 

사실 누구 덕분에 잘먹었다고 할 때처럼 덕이 많은 사람은

덕이 많기에 덕분德分할 수, 곧 덕을 나누어줄 수 있으며,

그러므로 큰사람은 덕이 많아 덕을 나누어줄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하느님 나라에서 큰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인장지덕이나 진배없습니까?

덕중에서 애덕이 많은 사람이라는 뜻에서는 진배없을 것입니다.

 

율법 학자가 주님께 와 율법에서 첫째가는 계명에 대해 물었을 때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가장 큰 계명이라고 답하시는데

마태오복음에서만은 "온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 이 두 계명에

달려 있다."는 말씀을 굳이 덧붙이십니다.

 

율법을 중시하는 유대인들을 위해 쓴 마태오복음은 율법이란

본래 사랑의 계명이라는 해석을 할 필요가 있었고 그래서

주님도 율법을 없애러 온 것이 아니라 완성하러 왔다거나

율법을 잘 지키고 가르치는 사람은 큰 사람이라는 오늘 복음도

다른 복음에는 없고 마태오복음에만 나오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율법을 잘 지킨다는 것은

율법을 하느님의 뜻, 곧 율법의 정신에 따라 지키는 것이며,

율법을 스스로 잘 지킬뿐 아니라 다른 사람을 가르치기까지 한다면

그런 사람은 큰사람이라는 뜻인 것입니다.

 

요즘 코로나 시점에서 소인배와 대인배를 생각해봅니다.

어제 수녀원 미사를 오면서 안양천을 걸어왔는데 엄청 더웠지요.

그 더위에도 대다수가 마스크를 충실히 쓰고 걷고 있는데

쓰지 않는 사람들이 있었고 그들 중에는 젊은 사람들의 비율이 높았습니다.

 

나는 건강하니까 옮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일까요?

그런데 자신은 건강해도 남을 배려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사실 랑만큼 배려하는 법이고,

사랑이 큰만큼 작은 것까지 배려하는데 대인배가 그러합니다.

그러나 소인배는 남을 위한 배려가 없음은 물론 고려조차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기 안에 자기밖에 없는 사람은 작은 사람이고,

자기말고 수많은 사람이 있는 사람이 큰사람임을 성찰하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20.06.11 08:22:01
    ''자기중심 '' 말씀을 성찰해 봅니다. 고맙습니다 .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6.10 05:37:45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6.10 05:37:01
    19년 연중 제10주간 수요일
    (소유의 순서)
    http://www.ofmkorea.org/227704

    17년 연중 제10주간 수요일
    (자유가 사랑이 될 때)
    http://www.ofmkorea.org/105388

    15년 연중 제10주간 수요일
    (하느님은 사랑으로 모든 것을 하셨다)
    http://www.ofmkorea.org/78831

    13년 연중 제10주간 수요일
    (정신이 있는 법, 영이 깃든 법)
    http://www.ofmkorea.org/54171

    09년 연중 제10주간 수요일
    (우리는 성령의 봉사자!)
    http://www.ofmkorea.org/2645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1Oct

    연중 30주 토요일-나의 기대와 희망은?

    "나의 간절한 기대와 희망은 살든지 죽든지 나의 이 몸으로 아주 담대히 그리스도를 찬양하는 것입니다. 사실 나에게는 삶이 곧 그리스도이며 죽는 것이 이득입니다."   오늘 서간은 삶과 죽음과 관련한 바오로 사도의 기대와 희망을 얘기합니다. 어떻게...
    Date2020.10.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63
    Read More
  2. 30Oct

    10월 30일

    2020년 10월 30일 연중 제30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639
    Date2020.10.3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92 file
    Read More
  3. No Image 30Oct

    연중 30주 금요일-식별의 기준

    "내가 기도하는 것은 여러분의 사랑이 지식과 온갖 이해로 더욱더 풍부해져 무엇이 옳은지 분별할 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안식일에 병을 고쳐주는 것이 합당하냐, 합당하지 않으냐?"   오늘은 이 두 말씀을 엮어서 묵상을 해봤습니다. 두 말씀의 연결...
    Date2020.10.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931
    Read More
  4. 29Oct

    10월 29일

    2020년 10월 29일 연중 제30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627
    Date2020.10.2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81 file
    Read More
  5. No Image 29Oct

    연중 30주 목요일-우리의 전투 상대는 인간이 아니다.

    "우리의 전투 상대는 인간이 아니라, 권세와 권력들과 이 어두운 세계의 지배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령들입니다."   우리의 전투 상대는 인간이 아니라는 오늘 말씀이 생각을 좀 하게 합니다.   나의 전투 상대는 누구인가? 우리의 전투 상대는 인간이 ...
    Date2020.10.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08
    Read More
  6. 28Oct

    10월 28일

    2020년 10월 28일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43619
    Date2020.10.2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94 file
    Read More
  7. No Image 28Oct

    성 시몬과 유다 사도 축일-관점의 변화

    성 시몬과 유다를 한 데 묶어 축일을 지내는 이유는 시몬과 유다가 주님과 형제였을 가능성 때문일 겁니다.   "저 사람은 목수의 아들이 아닌가? 그의 어머니는 마리아라고 하지 않나? 그리고 그의 형제들은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가 아닌가?"(마태 13,...
    Date2020.10.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97
    Read More
  8. No Image 27Oct

    연중 제30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나라에 대해서 두 가지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겨자씨와 누룩의 모습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첫번째로 보잘 것 없이 작다는 것입니다. 시작은 아주 작은 모습인데 마지막의 모습은 대단히 크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보잘 것 없이 작기 ...
    Date2020.10.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60
    Read More
  9. 27Oct

    10월 27일

    2020년 10월 27일 연중 제30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601
    Date2020.10.2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95 file
    Read More
  10. No Image 27Oct

    연중 30주 화요일-공동체와 형제들이 성장하도록

    오늘 겨자씨의 비유를 묵상하면서 저를 돌아보니 지금껏 생각조차 않은 것이 생각났습니다.   저는 동물을 키우는 것보다 식물, 그중에서도 나무를 키우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 편이고, 그리고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   개를 많이 키우고 그리고 개...
    Date2020.10.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6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31 332 333 334 335 336 337 338 339 340 ... 748 Next ›
/ 7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