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

 

어제는 답사를 위해 지방에 갔는데 오는 길에 음악 방송을 들으며 왔습니다.

그런데 청취자 중에 하나가 글을 하나 보내고 마지막에

그 음악 방송이 날로 사랑받는 방송이 되기를 기도하겠다는 거였습니다.

 

그걸 듣고서 그의 기도가 그 방송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마음이라고

좋게 생각하면 좋았을 텐데 '기도할 것이 그렇게 없어서

이런 기도나 하는가?'하고 저의 날선 마음을 동행하는 분에게 표현하였습니다.

 

좋게 생각하면 그분이 방송을 위해서 기도하는 분이라면 더 중요한

다른 기도도 잘할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제가 괜히 부정적으로 생각하여

'저런 사람은 아픈 사람을 위해서 기도하거나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해서는 기도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 거였습니다.

 

이렇게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된 데는 안타까운 마음이 오랫동안 제 안에

깔려 있었기 때문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저는 오랫동안 북한 일을 해왔지만 제가 하는 일이 하느님

뜻에 맞는 일이 되게 해달라고 혼자서 기도하였지

오늘 주님 말씀처럼 같이 기도해야 한다는 생각은 한동안 하지 못했었지요.

 

그러다가 소련의 개혁개방과 고르바초프의 관계에 대한 외신을 읽고서

2008년부터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프란치스칸 기도문도 만들고

기도 운동을 전개하기 시작했는데 제 욕심만큼 많은 분들이 이 기도에

동참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한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있었던 것입니다.

 

사실 우리는 남북의 관계가 악화되는 것에 대해 김정은과 트럼프를

탓하고 비난하기보다 우리가 부족했던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고

그것을 하는 것이 비난과 탓만 하고 있는 것보다 생산적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부족했던 것 그래서 우리가 해야 할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이 여러 영역에서 많이 있겠지만 우리 신앙인에게는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시듯 둘이나 셋이 모여 기도하는 것이고,

하느님 아버지께서 우리를 용서하시듯 서로 용서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우리는 기도는

-김정은의 회개와 주변국 지도자들의 마음을 바꿔주실 것,

-북한의 굶주리는 백성에게 하느님께서 먹을 것을 주실 것,

-이곳에 있는 탈북자들이 새로운 곳에서 잘 정착할 수 있게 해주실 것 등을

하느님께서 청할 뿐아니라 우리 자신이 먼저 옹졸한 우리 자신을 회개하고,

그들을 용서치 못하는 우리 자신에 대해 먼저 용서청하며 그래서 마침내

우리도 그들을 용서할 수 있게 되기를 청하는 것이어야겠습니다.

 

그렇게 우리가 기도부터 시작하면

우리의 회개가 뒤를 따르고

행동이 또 그 뒤를 따를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6.25 06:07:07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6.25 06:06:31
    19년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하느님 마음 돌리기 위해 기도할 필요 없다.)
    http://www.ofmkorea.org/232032

    18년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기도하면 꼭 된다.)
    http://www.ofmkorea.org/127120

    16년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기도는 어떤 행동보다 더 강력한 행동)
    http://www.ofmkorea.org/90483

    15년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우리가 해야 할 일)
    http://www.ofmkorea.org/79069

    13년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믿음의 희망과 용기가 있어야만)
    http://www.ofmkorea.org/54561

    09년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이기려 들지 말지니!)
    http://www.ofmkorea.org/2713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9Oct

    연중 29주 월요일-하느님의 작품

    “너희는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이 재산에 달려있지 않다.”   돈이 없어서 죽는 사람이 아직도 많고 전 세계로 눈을 돌리면 참으로 많습니다. 그런가 하면 가난했다면 벌써 죽었을 사람이 돈 때문에 아직 살아있습...
    Date2020.10.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10
    Read More
  2. No Image 18Oct

    연중 제29주일

    마태오복음 28장은 예수님의 부활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무덤에 찾아간 여자들에게 천사는 말합니다. 갈릴래아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뵙게 될 것이라고 들었기 때문에 오늘 복음에서 제자들은 갈릴래아로 떠납니다. 갈릴래아는 예수님께서 전도를 시작하신 곳...
    Date2020.10.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32
    Read More
  3. 18Oct

    10월 18일

    2020년 10월 18일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 - http://altaban.egloos.com/2243509
    Date2020.10.1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78 file
    Read More
  4. No Image 18Oct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주일-복음이 민족에 갇혀서는 안 되기에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는 날인 오늘 민족주의자인 제가 이 강론을 하는 것이 어울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그래도 많이 나아졌지만 옛날의 저는 국수주의에 가까울 정도로 민족주의가 강해서 우리나라와 우리 민족만 생각했고, 그만큼 다른 나...
    Date2020.10.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14
    Read More
  5. No Image 18Oct

    2020년 10월 18일 연중 제29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0년 10월 18일 연중 제29주일 오늘은 연중 제 29주일이자 민족들의 복음화(전교)주일입니다. 복음화'란 말과 '선교' 혹은 '전교'라는 말은 같은 의미의 말은 아니지만 교회는 10월 마지막 주일의 앞주일을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를 봉헌하면서 전교주...
    Date2020.10.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48
    Read More
  6. 17Oct

    10월 17일

    2020년 10월 17일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3500
    Date2020.10.1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84 file
    Read More
  7. No Image 17Oct

    연중 28주 토요일-기도한다면 이렇게

    오늘 독서와 복음에서 일치되는 것은 '알게 되/하는 것'입니다. 복음에서는 때가 되면 하느님께서 알게 해 주실 것이고, 그럼으로써 증언해야 할 때 주님을 안다고 증언해야 함을 얘기합니다.   "너희가 해야 할 말을 성령께서 그때에 알려 주실 것이다...
    Date2020.10.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38
    Read More
  8. 16Oct

    10월 16일

    2020년 10월 16일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483
    Date2020.10.1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03 file
    Read More
  9. No Image 16Oct

    연중 28주 금요일-조심해야 할 것과 두려워해야 할 것

    오늘 주님께서는 조심과 두려움에 대해 제자들에게 가르쳐주십니다. 어제까지 바리사이와 율법 학자들에게 "너희는 불행하다."고 하시고, 오늘은 그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가르침이랄지 지침을 주시는 겁니다.   우선 바리사이를 조심하라고 하시는데...
    Date2020.10.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91
    Read More
  10. 15Oct

    10월 15일

    2020년 10월 15일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3469
    Date2020.10.1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82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34 335 336 337 338 339 340 341 342 343 ... 748 Next ›
/ 7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