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374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하늘나라는 저마다 등불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나간 열 처녀에 비길 수 있을 것이다.

그 가운데 다섯은 어리석고 다섯은 슬기로웠다.”

 

어제에 이어 슬기로움에 대해서 얘기합니다.

그러나 이 세상 슬기가 아닌 하늘나라의 슬기입니다.

 

그리고 하늘나라를 신랑과 동정녀의 관계로 애기합니다.

그러므로 어리석고 슬기로운 것의 초점을

신랑과 동정녀의 관계에 두어야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등과 기름에 두곤 합니다.

그래서 많은 학자나 설교자들이 등불이 의미하는 것은 무어고,

기름이 비유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풀이하는데 더 많은 힘을 쏟습니다.

 

이것의 문제는 무엇이겠습니까?

하늘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기름을 준비해야 하는,

곧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 것으로 이해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가 해야 할 것이 있다면 그걸 해야 하겠지만

하늘나라에 들어가기 위해 제일 중요한 것은

무얼 하기에 앞서 신랑을 사랑하는 동정녀가 되는 것이고,

그러므로 무엇을 해야 한다면 사랑을 해야 하겠지요.

 

언젠가 한 형제와 영적대화를 나눴습니다.

저보다 조금 어리지만 50이 넘어 아름다운 노년을 살기 위한

준비를 서서히 해야 하는 형제이지요.

그런데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중요한 직책에서 밀려난다는 소외감이 든다는 거였고,

그것을 받아들이고 적응하는데 힘이 든다는 얘기를 하였습니다.

얘기를 하면서 저희가 같이 결론에 다다른 것은

이제는 점차 일에서 손을 떼고 하느님 사랑에 힘 써야 한다는 것,

형제들이 하는 것을 그저 따듯한 눈으로 봐주자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저 자신에 만족하면 아니 되겠지만

어떤 큰 책임과 일을 맡지 않고 단순하게 사랑하며 사는 요즘 삶이

은근히 흐뭇하고 기쁘고 즐겁습니다.

 

그러면서 왜 사랑하는 것이 전에 그리 복잡했는지

지난날의 저를 어른이 어린이 보듯 돌아봅니다.

 

사실 사랑을 사랑하면 단순해지고,

하느님을 사랑하면 더욱 단순해집니다.

무엇을 하건 다 사랑이고,

사랑하는 것 하나만 남게 되기 때문입니다.

 

등불의 기름이 기도라고도 하고,

성실의 기름이라고도 하고,

뭐 다른 무엇이라고 얘기할 수 있겠지만

저는 아주 단순하게 사랑이 등불의 기름이고,

사랑이신 성령이 등불의 기름이라 생각합니다.

 

사랑 없으면 그 모든 것 소용이 없고 아무 것도 아니라는

바오로 사도의 말씀처럼 신랑의 동정녀에게

사랑 이외의 것은 아무 소용도 없고 아무 것도 아닙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김홍선김홍선 2012.08.31 15:08:19
    이 세상 에서 제일 많이 쓰는 말 사랑 이겠지요.또한 아주 많이 쉽게 사랑이지만 그또한 얼마나 어려운지
    무조건 적인 하느님사랑 머리로만 이기에 이웃을 조건없이 사랑 할 수없는 내 자신, 오늘 아침 시원한 바람
    감사드리며 이 모든것 사랑 이예요, 댓가없이 사랑케 하소서 찬미노래부르니 맴맴맴 시원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2Oct

    10/22 월요일

    10/22 월요일 "우리는 하느님의 작품입니다." (에페 2,10) ♡ 묵상 그대는 전시회 보러 자주 가나요? 먹고 살기 바쁜데 그럴 여유가 어디 있냐고요? 맞아요! 저도 그래요. 그런데 가끔은 이런저런 기회로 작가들의 작품들을 감상할 기회가 있더라구요. 그때마다...
    Date2012.10.2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5116
    Read More
  2. No Image 22Oct

    연중 29주 월요일- <더>가 탐욕이다.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우리의 번역은 <모든> 탐욕을 경계하라고 합니다만 <온갖> 탐욕을 조심하라는 번역도 있고, 영어 번역은 <어느 종류건> 탐욕을 조심하라는 뜻으로 번역합니다. “Watch, and be on your guard against...
    Date2012.10.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881
    Read More
  3. No Image 21Oct

    연중 제 29 주일(전교주일)- 성당에 하느님이 없다!

    오늘은 전교주일입니다. 선교의식을 고취하고 국내외에서 선교에 앞장서 애쓰는 선교사를 위해서 기도하며 우리도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선교사가 되도록 촉구하는 날입니다. 그런데 전교 또는 선교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전교’하면 대부분...
    Date2012.10.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477
    Read More
  4. No Image 20Oct

    연중 28주 토요일- 나의 정체성은?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는 자는, 사람의 아들도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사람들 앞에서 당신을 모른다고 하는 자를 주님께서는 당신도 천사들 앞에서 모른다고 하시겠답니다. 그렇다면 이 말씀은 네가 그러면 ...
    Date2012.10.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464
    Read More
  5. No Image 19Oct

    연중 28주 금요일- 조심은 하되 두려워함 없이

    “바리사이들의 누룩 곧 위선을 조심하여라.” “육신은 죽여도 그 이상 아무 것도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육신을 죽인 다음 지옥에 던지는 권한을 가지신 바로 그분을 두려워하라.” 조심과 두려움. 바리사이를 나무라시고 그들에...
    Date2012.10.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479
    Read More
  6. No Image 18Oct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 떠남과 머무름

    “가거라. 나는 이제 양을 이리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너희는 같은 집에 머무르면서 주는 것을 먹고 마셔라.” 떠남과 머무름. 오늘 복음을 보면 주님께서 <다른 제자 일흔두 명>을 파견하십니다. 다른 제자...
    Date2012.10.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839
    Read More
  7. No Image 17Oct

    연중 28주 수요일- 선생님들은 많다

    “스승님, 그렇게 말씀하시면 저희까지 모욕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바리사이의 위선을 나무라자 율법 교사가 하는 말입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율법 교사들도 나무라십니다. “너희 율법 교사들도 불행하여라!” 예수님께서는 바...
    Date2012.10.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312
    Read More
  8. No Image 16Oct

    연중 28주 화요일- 채움과 비움

    “정녕 너희 바리사이들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하지만, 너희의 속은 탐욕과 사악으로 가득하다.” 채움과 비움. 수도원 들어와 첫 피정 때 들은 얘깁니다. 우리의 마음은 컵과 같은데 그 컵이 똥물로 가득 차 있으면 술을 따라도 물을 따라도 ...
    Date2012.10.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953
    Read More
  9. No Image 15Oct

    연중 28주 월요일- 영적 장애인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심판 때에 니네베 사람들이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영적 장애인. 어제는 서울에 올라가 어느 형제회 피정을 동반하였습...
    Date2012.10.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716
    Read More
  10. No Image 14Oct

    연중 제 28 주일- 경천애인(敬天愛人)의 지혜

    “지혜와 함께 좋은 것이 다 나에게 왔다. 지혜의 손에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재산이 들려 있었다.” “그는 울상이 되어 슬퍼하며 떠나갔다. 그는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혜가 많은 것과 재물이 많은 것. 둘 중의 하나를 택하라...
    Date2012.10.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29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17 718 719 720 721 722 723 724 725 726 ... 739 Next ›
/ 73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