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394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하늘나라는 저마다 등불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나간 열 처녀에 비길 수 있을 것이다.

그 가운데 다섯은 어리석고 다섯은 슬기로웠다.”

 

어제에 이어 슬기로움에 대해서 얘기합니다.

그러나 이 세상 슬기가 아닌 하늘나라의 슬기입니다.

 

그리고 하늘나라를 신랑과 동정녀의 관계로 애기합니다.

그러므로 어리석고 슬기로운 것의 초점을

신랑과 동정녀의 관계에 두어야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등과 기름에 두곤 합니다.

그래서 많은 학자나 설교자들이 등불이 의미하는 것은 무어고,

기름이 비유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풀이하는데 더 많은 힘을 쏟습니다.

 

이것의 문제는 무엇이겠습니까?

하늘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기름을 준비해야 하는,

곧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 것으로 이해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가 해야 할 것이 있다면 그걸 해야 하겠지만

하늘나라에 들어가기 위해 제일 중요한 것은

무얼 하기에 앞서 신랑을 사랑하는 동정녀가 되는 것이고,

그러므로 무엇을 해야 한다면 사랑을 해야 하겠지요.

 

언젠가 한 형제와 영적대화를 나눴습니다.

저보다 조금 어리지만 50이 넘어 아름다운 노년을 살기 위한

준비를 서서히 해야 하는 형제이지요.

그런데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중요한 직책에서 밀려난다는 소외감이 든다는 거였고,

그것을 받아들이고 적응하는데 힘이 든다는 얘기를 하였습니다.

얘기를 하면서 저희가 같이 결론에 다다른 것은

이제는 점차 일에서 손을 떼고 하느님 사랑에 힘 써야 한다는 것,

형제들이 하는 것을 그저 따듯한 눈으로 봐주자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저 자신에 만족하면 아니 되겠지만

어떤 큰 책임과 일을 맡지 않고 단순하게 사랑하며 사는 요즘 삶이

은근히 흐뭇하고 기쁘고 즐겁습니다.

 

그러면서 왜 사랑하는 것이 전에 그리 복잡했는지

지난날의 저를 어른이 어린이 보듯 돌아봅니다.

 

사실 사랑을 사랑하면 단순해지고,

하느님을 사랑하면 더욱 단순해집니다.

무엇을 하건 다 사랑이고,

사랑하는 것 하나만 남게 되기 때문입니다.

 

등불의 기름이 기도라고도 하고,

성실의 기름이라고도 하고,

뭐 다른 무엇이라고 얘기할 수 있겠지만

저는 아주 단순하게 사랑이 등불의 기름이고,

사랑이신 성령이 등불의 기름이라 생각합니다.

 

사랑 없으면 그 모든 것 소용이 없고 아무 것도 아니라는

바오로 사도의 말씀처럼 신랑의 동정녀에게

사랑 이외의 것은 아무 소용도 없고 아무 것도 아닙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김홍선김홍선 2012.08.31 15:08:19
    이 세상 에서 제일 많이 쓰는 말 사랑 이겠지요.또한 아주 많이 쉽게 사랑이지만 그또한 얼마나 어려운지
    무조건 적인 하느님사랑 머리로만 이기에 이웃을 조건없이 사랑 할 수없는 내 자신, 오늘 아침 시원한 바람
    감사드리며 이 모든것 사랑 이예요, 댓가없이 사랑케 하소서 찬미노래부르니 맴맴맴 시원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등록된 글이 없습니다.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52 753 754 755 756 757 758 759 760 761 Next ›
/ 7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