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09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2020년 8월 16일 연중 제20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가나안 부인의 일화를 통해 참된 믿음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오늘 복음과 관련하여 믿음에 대해서 묵상하고자 합니다.
전통적으로 믿음의 체험의 단계를 정화의 길, 조명의 길, 일치의 길, 세 단계로 나눕니다. 믿음의 첫 단계인 정화의 여정에서 찾아오는 것은 십자가의 성 요한이 표현한 것처럼 ‘감각의 밤’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외면이 정화되는 것으로써 인간의 외부 감각이 무질서하게 분산되어 피조물의 매력에 눈이 어두워진 상태를 말합니다. 십자가의 성 요한은 이런 첫 단계에 처해 있는 이들이 취해야 할 태도를 십자가상의 그리스도께서 부르시는 소리에 진솔하게 응답하여 그리스도를 본받고 그리스도의 자취를 따를 걷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바로 하느님의 법을 지키려는 그리고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지고 가려는 마음입니다.
그리스도교 신자로서 그리스도의 삶을 본받으려 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참된 신앙에서 아주 멀리 떨어져 있게 되어 믿음이 성장할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를 본받고 자신의 생활을 그리스도의 생활에 맞추어 나가려는 마음을 항상 지녀야 합니다. 순수한 믿음의 길은 우리의 영적 여정이 어디 와 있는지를 염려하지 않고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들이 받은 선물이 나의 것보다 더 좋다 판단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 다음 조명의 길에서 믿음이야 말로 하느님의 뜻이 일상 생활속에 내재함을 이해할 수 있는 빛을 우리에게 줄 수 있습니다. 이 빛이 없으면 우리는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이해력을 얻을 수 없습니다. 이 확실성 없이는 우리는 초자연적 확신과 평화를 가질 수 없습니다. 영적으로 항상 살아 있기 위해서는 우리의 믿음을 끊임없이 쇄신해야 합니다. 영적 삶은 무엇보다도 깨어 있음의 문제이며 은총에 달려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일치의 길로 나가는 하느님 사랑의 신비는 믿음을 통해서만 터득될 수 있습니다. 이 단계의 믿음은 완전한 겸손과 사랑의 행위가 됩니다. 이 믿음의 길은 영혼이 하느님과 하나가 되는 길입니다. 믿음으로써 마음 깊숙한 곳에 있는 자기를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이 믿음으로 말미암아 자기존재라는 친숙한 깊은 샘속으로 들어갑니다. 자기 자신의 영혼에까지 파고 들어갑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그 곳에 이르렀을 때 감각과 기능의 우리는 자신에게서 해방되고 낡은 자신의 껍질을 벗어 버리고 거룩하신 하느님께 참여하게 되며 사랑으로써 하느님과 하나가 됩니다.
십자가의 성요한은 완전한 믿음에 이르는 길을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술광지밀의 은혜를 마셔라. 그러면 믿음에 이르게 될 것이다. 술광의 지밀이란 인간이 지닌 세가지의 근본적인 능력을 뜻하는 것인데 그 세가지란 지성과 의지와 기억이다. 즉 지성으로써 상지와 지식을 마시며 기억으로써 천국의 영광을 상기하고 느끼면서 쉼과 즐거움을 마신다”
이런 믿음으로 다시 새로 태어나서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성령에 따른 삶을 살도록 은총을 청합시다. 

고 도미니코 ofm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4Dec

    대림 1주 금요일-주님 손의 작품인 우리들

    "그때 예수님께서 그들의 눈에 손을 대시며 이르셨다. '너희가 믿는 대로 되어라.'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렸다."   눈먼 이들이 보게 되는 오늘 복음인데 이 복음을 읽으면서 나는 눈이 멀쩡할까 돌아봤습니다. 물론 이 성찰은 육신의 눈이 멀쩡한지에 ...
    Date2020.1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71
    Read More
  2. 03Dec

    12월 3일

    2020년 12월 3일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사제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3996
    Date2020.12.0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35 file
    Read More
  3. No Image 03Dec

    대림 1주 목요일-하느님과 주 하느님

    지난달 저는 사제들 피정 지도를 했습니다. 짐작하시겠지만 사제들 피정이 피정 중 제일 지도하기 힘듭니다. 신학이나 영성이나 신앙생활을 저보다 전반적으로 더 많이 알고, 더 훌륭한 분들이기에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는 격이기 때문이지요.   그러...
    Date2020.12.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68
    Read More
  4. 02Dec

    12월 2일

    2020년 12월 2일 대림 제1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985
    Date2020.12.0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45 file
    Read More
  5. No Image 02Dec

    대림 1주 수요일-다리 저는 이도 함께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 호숫가로 가셨다. 그리고 산에 오르시어 거기에 자리를 잡고 앉으셨다. 그러자 많은 군중이 다리 저는 이들과 눈먼 이들과 다른 불구자들과 말 못하는 이들, 그리고 또 다른 많은 이들을 데리고 예수님께 다가왔다."   오...
    Date2020.12.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89
    Read More
  6. 01Dec

    12월 1일

    2020년 12월 1일 대림 제1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978
    Date2020.12.0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19 file
    Read More
  7. No Image 01Dec

    대림 1주 화요일-태평천하와 천하태평

    우리말에 천하태평이라는 말과 태평천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두 말은 가출과 출가처럼 말의 앞뒤를 바꾼 것뿐인데 가출이 나쁜 뜻이고 출가는 좋은 뜻으로 정반대인 것처럼 사뭇 다른 뜻이거나 반대의 뜻일 수도 있겠습니다.   천하태평은 대체로 안 좋...
    Date2020.12.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74
    Read More
  8. No Image 30Nov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반신반의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2013   "여기 보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진 아이가 있습니다만, 저렇게 많은 사람에게 이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반신반의半信半疑 오늘 안드레아 사도 축일 강론 주제를 이렇게 잡았습니다.   모르기 ...
    Date2020.1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040
    Read More
  9. 30Nov

    11월 30일

    2020년 11월 30일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43969
    Date2020.1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30 file
    Read More
  10. 29Nov

    11월 29일

    2020년 11월 29일 대림 제1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3964
    Date2020.1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59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23 324 325 326 327 328 329 330 331 332 ... 748 Next ›
/ 7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