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81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2020년 9월 6일 연중 제23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당신의 이름으로 모인 곳에 당신 또한 함께 계시겠다’고 하시며 참된 교회상을 우리에게 제시해 주고 계십니다. 

장소를 너머서 너와 내가 단둘이 만나는 작음 안에서 그리고 관계적 만남 바로 그곳이 교회임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그 만남의 중심은 기도요 사랑의 성체성사가 되어야 합니다. 성체성사는 온전히 내어주는 사랑입니다. 

초대교회의 중심적 기도는 성체성사를 거행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스도가 기도의 중심이었다는 사실은 기도가 매우 그리스도적인 것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기도 안에서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필요한 것은 끊임없이 기도하라는 주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었습니다. 그 계명의 중심은 사랑이었습니다. 

 교회의 전통은 시초부터 항구하게 하느님을 찾는 노력과 그리스도께 대한 갈림없는 온전한 사랑과 하느님 나라의 성장을 위한 자신의 절대적 봉헌의 특권적 증거들을 계속 드러내 왔습니다. 이런 구체적 표지가 없다면 교회의 생명인 사랑도 식어지고 역동적인 구원의 복음도 들리지 않고 세속화되어 가는 현대세계에서 신앙의 소금마저도 그 짠 맛을 잃고 말 것입니다. 

 교회가 말과 양식문에 얽매여 그 안에 담겨 있는 참된 의미를 깨닫지 못하면 이 시대의 고통받는 사람과 참된 소통을 하지 못하고 세상에 열려 있는 보편교회로 발전할 수 없습니다. 

사람의 목소리를 들으면 그 사람안에서 누가 이야기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 사람 자신인가? 아니면 그리스도의 성령인가? 성령이 서로의 마음을 진동하게 만들 때 그 교회는 살아 움직이게 됩니다. 

성령은 사람의 깊은 영혼을 비춰보이게 하는 것이고 하느님에게서 나오는 숨결입니다. 교회는 성령의 숨결, 다시 말해서 기쁨과 평화와 희망과 자유가 온 누리에 충만하게 퍼져 나가 하느님 나라를 지금 우리가 사는 곳에서 실현하도록 해야 합니다. 

 교회의 구성원 전체에게 걸맞는 수준으로 성숙하게 교리적으로 교회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정신적, 정서적, 사회적, 종교적 발달의 일치가 필요합니다. 교회는 표지요 계시자로서 또한 교사요 생명을 주는 자로서 우리의 신앙을 도와주며 가장 큰 도움을 주는 사랑의 봉사자입니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교회의 사명은 그리스도의 사랑의 원천에서 흘러나와야 합니다.

사랑이 없을 때, 신앙의 교만과 독선으로 우리 마음이 가득찰 때 교회는 분열되고 종말을 치닫게 됩니다. 소외받고 버림받은 가난한 이들을 위한 교회의 사명이 무엇보다도 우선시 되어야 합니다. 

 교회안의 성자는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또한 하루 성자, 하루 천사도 가능합니다. 성직자 앞에서 착실한 신자가 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거지, 고아, 창녀들과 같은 소외받고 고통받는 사람들 앞에서 참된 그리스도의 사랑을 보여 줄 때 교회는 참으로 살아 있고 그 사명을 다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 복음에서 말하는 당신의 이름으로 모인 참된 교회입니다.   

고 도미니코 ofm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4Sep

    연중 제 22주간 수요일 복음 나눔 -나그네와 순례자같이-

    T.평화를 빕니다.     어느 회사나 단체 혹은 조직에서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에서는 하나의 편가름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심지어 하느님의 뜻을 따르고자 하는 성당의 모임에서도 편가름이 생기게 되 고 즉 쉽게 말해서 "마음이 잘 맞는사람 코드 가 잘맞는 사...
    Date2018.09.04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623
    Read More
  2. No Image 04Sep

    연중 22주 화요일-시선을 돌려

    오늘 바오로 사도는 코린토 신자들과 자신이 세상의 영이 아니라 하느님에게서 오시는 영을 받았다고 합니다. “우리는 세상의 영이 아니라 하느님에게서 오는 영을 받았습니다.”   바오로 사도와 코린토 신자들은 영을 받은 존재들이고, 그것도 하느님...
    Date2018.09.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39
    Read More
  3. No Image 03Sep

    연중 22주 월요일-하느님 앞에 있는 자의 이중성

    오늘따라 바오로 사도의 오늘 말씀이 마음에 와 닿아 오늘은 복음 대신 바오로 사도의 말씀을 묵상키로 했는데, 그것은 평소 제가 느끼는 자신만만한 바오로 사도 대신 매우 겸손하고 인간적으로 동질감이 느껴지는 그런 바오로 사도로 제게 다가왔기 때문...
    Date2018.09.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608
    Read More
  4. No Image 02Sep

    2018년 9월 2일 연중 22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9월 2일 연중 22주일  오늘은 순교성월을 맞는 9월의 첫 주일이자 연중 제22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사람에게서 나온 규정, 인간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들이 인간을 더럽힌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더러움을 없애는 근본적인 방법을 사도 ...
    Date2018.09.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613
    Read More
  5. No Image 02Sep

    연중 제 22 주일-안에서 나온 것이 악하다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내리는 주 너희 하느님의 명령을 지켜야 한다.” “너희는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는 것이다.”   프란치스코는 “작은 형제들의 회칙과 생활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복음을 실행하는 것입니다.”고 얘기...
    Date2018.09.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10
    Read More
  6. No Image 01Sep

    연중 21주 토요일-악하다고 하는 사람이 악하다.

    “이 악하고 게으른 종아!”   오늘 비유에서 다섯과 두 달란트를 받고 그것을 가지고 두 배의 이득을 거둔 종들은 착하고 성실한 종이라고 칭찬을 한 반면에 한 달란트를 그대로 뒀다가 한 달란트 그대로 주인에게 돌려드린 종은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고 ...
    Date2018.09.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74
    Read More
  7. No Image 31Aug

    연중 21주 금요일--욕심이 아니라 사랑으로

    “그리스도께서는 세례를 주라고 나를 보내신 것이 아니라 복음을 전하라고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이 일을 말재주로 하라는 것이 아니었으니,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헛되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오늘도 여느 때처럼 독서와 복음을 차례로 읽는데 끝까...
    Date2018.08.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44
    Read More
  8. No Image 30Aug

    연중 제 21주간 금요일 복음 나눔 -지혜의 어리석음-

    T.평화를 빕니다.     우리가 알고 있듯이 하느님의 지혜는 돈이나 명예와 세상의 권력이 주는 세상의 기쁨을 쫒고 찾아 그것에 만족 하여 행복한 삶을 찾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하기 보다 앞서 하느님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시어 우리가 그분의...
    Date2018.08.30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590
    Read More
  9. No Image 30Aug

    연중 21주 목요일-늘 깨어있는 것이 가능할까?

    “깨어 있어라. 너희의 주인이 어느 날에 올지 너희가 모르기 때문이다.”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3일을 클라라 수녀원에서 지내고 왔습니다. 수녀님들께 강의도 해드리고 고백성사도 ...
    Date2018.08.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743
    Read More
  10. No Image 29Aug

    성 요한 세례자의 순교-허망한 죽음이 아니다.

    “헤로디아는 요한에게 앙심을 품고 그를 죽이려고 하였다.”   세례자 요한은 왜 죽었을까? 헤로디아의 앙심 때문에 죽었을까?   그렇다면 세례자 요한의 죽음은 한 여자의 앙심으로 인한 희생이고, 그 죽음의 값어치가 없을뿐더러 무의미하고 허망한 ...
    Date2018.08.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88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11 512 513 514 515 516 517 518 519 520 ... 761 Next ›
/ 7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