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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6일 연중 제23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당신의 이름으로 모인 곳에 당신 또한 함께 계시겠다’고 하시며 참된 교회상을 우리에게 제시해 주고 계십니다. 

장소를 너머서 너와 내가 단둘이 만나는 작음 안에서 그리고 관계적 만남 바로 그곳이 교회임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그 만남의 중심은 기도요 사랑의 성체성사가 되어야 합니다. 성체성사는 온전히 내어주는 사랑입니다. 

초대교회의 중심적 기도는 성체성사를 거행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스도가 기도의 중심이었다는 사실은 기도가 매우 그리스도적인 것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기도 안에서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필요한 것은 끊임없이 기도하라는 주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었습니다. 그 계명의 중심은 사랑이었습니다. 

 교회의 전통은 시초부터 항구하게 하느님을 찾는 노력과 그리스도께 대한 갈림없는 온전한 사랑과 하느님 나라의 성장을 위한 자신의 절대적 봉헌의 특권적 증거들을 계속 드러내 왔습니다. 이런 구체적 표지가 없다면 교회의 생명인 사랑도 식어지고 역동적인 구원의 복음도 들리지 않고 세속화되어 가는 현대세계에서 신앙의 소금마저도 그 짠 맛을 잃고 말 것입니다. 

 교회가 말과 양식문에 얽매여 그 안에 담겨 있는 참된 의미를 깨닫지 못하면 이 시대의 고통받는 사람과 참된 소통을 하지 못하고 세상에 열려 있는 보편교회로 발전할 수 없습니다. 

사람의 목소리를 들으면 그 사람안에서 누가 이야기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 사람 자신인가? 아니면 그리스도의 성령인가? 성령이 서로의 마음을 진동하게 만들 때 그 교회는 살아 움직이게 됩니다. 

성령은 사람의 깊은 영혼을 비춰보이게 하는 것이고 하느님에게서 나오는 숨결입니다. 교회는 성령의 숨결, 다시 말해서 기쁨과 평화와 희망과 자유가 온 누리에 충만하게 퍼져 나가 하느님 나라를 지금 우리가 사는 곳에서 실현하도록 해야 합니다. 

 교회의 구성원 전체에게 걸맞는 수준으로 성숙하게 교리적으로 교회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정신적, 정서적, 사회적, 종교적 발달의 일치가 필요합니다. 교회는 표지요 계시자로서 또한 교사요 생명을 주는 자로서 우리의 신앙을 도와주며 가장 큰 도움을 주는 사랑의 봉사자입니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교회의 사명은 그리스도의 사랑의 원천에서 흘러나와야 합니다.

사랑이 없을 때, 신앙의 교만과 독선으로 우리 마음이 가득찰 때 교회는 분열되고 종말을 치닫게 됩니다. 소외받고 버림받은 가난한 이들을 위한 교회의 사명이 무엇보다도 우선시 되어야 합니다. 

 교회안의 성자는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또한 하루 성자, 하루 천사도 가능합니다. 성직자 앞에서 착실한 신자가 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거지, 고아, 창녀들과 같은 소외받고 고통받는 사람들 앞에서 참된 그리스도의 사랑을 보여 줄 때 교회는 참으로 살아 있고 그 사명을 다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 복음에서 말하는 당신의 이름으로 모인 참된 교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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