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기쁨을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이나 고통을 나누면 반으로 준다고 합니다.

그러나 저는 고통을 함께 나누면 고통이 반으로 주는 것이 아니라

사랑이 두 배가 된다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고통을 나누는 것은 고통을 줄이기 위해 나누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그보다는 사랑을 나누고 증대시키기 위해 함께 나누는 것이 될 때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고통이건 기쁨이건 나누는 것은 나의 고통이 줄어들거나 기쁨이 증대되는,

어쩌면 이기적인 목적 때문이 아니라 순수하게 사랑하기에 나누는 것이고,

사랑을 나누다보니 사랑이 증대되는 결과를 낳게 되고, 기쁨은 증대되고

고통이 줄어드는 부수적인 결과도 낳게 되는 것이어야 좋지 않겠습니까?

 

오늘 주님 십자가 밑에 함께 계신 분들은 사랑 아닌 다른 목적이 없었지요.

반면 십자가 길에서 도망친 제자들은 사랑 아닌 다른 목적이 있었던 것이고,

그래서 같이 죽게 되고 같이 고통을 받게 될 때엔 함께 할 수 없었지요.

 

이유와 목적이 사랑인 분들과

이유와 목적이 자기 만족과 성취인 사람의 차이입니다.

 

마리아의 전교자 프란치스코 수녀회를 세운 마리 드 라 빠시옹이

우리의 목적은 성공이 아니라 사랑이라고 했듯이

성인들은 사랑이 아닌 다른 목적이 있을 수 없었고 성공은 물론

내 고통과 슬픔을 줄이기 위해 고통과 슬픔을 나누지도 않습니다.

 

우리는 하루에도 몇십, 몇백 번 성모송을 바치고,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마리아가 여인중에 복되시다고 합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마리아와 함께 계시는 것은 말 그대로

주님께서 마리아와 함께 계시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마리아가 고통 중에서도 주님과 함께 계시기 때문이요,

주님의 Passio(수난)에 마리아가 Compassio(동병상련)했기 때문임도

묵상하는 오늘 성모 통고 축일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9.15 07:28:49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9.15 07:28:12
    18년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
    (마음에 새기다)
    http://www.ofmkorea.org/147805

    17년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
    (주님 곁에는 늘 어머니가)
    http://www.ofmkorea.org/111263

    15년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
    (아드님과 함께, 우리와 함께)
    http://www.ofmkorea.org/82546

    14년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
    (성모 마리아와 같은 공감 능력을.)
    http://www.ofmkorea.org/65312

    12년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
    (어머니처럼만 하면)
    http://www.ofmkorea.org/39125

    11년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
    (동고동락)
    http://www.ofmkorea.org/5282

    10년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
    (고통에 강해지려면)
    http://www.ofmkorea.org/4373

    08년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
    (사랑의 키 낮춤)
    http://www.ofmkorea.org/1655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9Sep

    연중 24주 수요일-스러져야 할 사랑

    이런 마음으로 강론을 쓰면 안 되는데 강론을 쓰고 나면 이런 마음이 바뀌기를 바라며 강론을 씁니다.   남자의 계절인 가을에 가을을 타기 때문인지 또는 기력이 떨어졌기 때문인지 요즘 왠지 기운이 없고 허무감 같은 것이 얼마간 있습니다.   그래...
    Date2018.09.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576
    Read More
  2. No Image 18Sep

    연중 제24주간 화요일

    과부에게 외아들은 그녀의 전부나 다름없었습니다. 유다 사회에서 여자들은 남편에게 의지할 수 밖에 없는 구조 속에서 살았고, 그래서 남편이 없는 과부들은 아들에게 의지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외아들의 죽음이란 과부에게 있어서 스스로 ...
    Date2018.09.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650
    Read More
  3. No Image 18Sep

    연중 24주 화요일-병의 치유가 곧 구원은 아니다.

    주님께서 오늘 과부의 외아들을 되살리신 얘기는 과부와 외아들에게 베풀어진 구원 사건으로만 볼 수 있고, 불쌍한 과부이니 구원을 베푸심은 마땅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이들의 구원을 좀 더 넓은 시각으로 보고 의미를 새겨야 할 사건입니다. ...
    Date2018.09.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51
    Read More
  4. No Image 17Sep

    성 프란치스코 오상 축일-상처의 치유를 프란치스코에게 배우다.

    요즘 같이 상처를 받고 신음하는 사람이 많은 때에, 프란치스코의 오상 축일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어떻게 받아들여질까 의구심이 들면서 오늘은 이런 관점에서 묵상을 해봤습니다.   참으로 요즘은 상처 받았다는 사람이 많고 그래서 여기저기서 Hea...
    Date2018.09.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2443
    Read More
  5. No Image 16Sep

    2018년 9월 16일 연중 24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9월 16일 연중 24주일 . 오늘 독서와 복음은 우리 자신의 정체성에 따른 행동과 결단을 요구합니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은 초대 은수자와 수도자들이 근본적으로 자신에게 던졌던 질문입니다.  참된 나의 정체성을 지니기 위해서는 ‘나는 누구인...
    Date2018.09.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2 Views1084
    Read More
  6. No Image 15Sep

    고통의 성모 마리아-마음에 새기다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는 그분의 어머니가 서 계셨다.”   어제 성 십자가 현양 축일에 이어 바로 다음 날인 오늘 교회는 고통의 성모 마리아 축일을 지냅니다. 주님의 모든 축일에 짝을 이루는 성모님의 축일이 있는데 주님의 십자가 축일에 해당하는 성...
    Date2018.09.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948
    Read More
  7. No Image 14Sep

    성 십자가 현양 축일-모든 것을 선으로 만드는 최악

    “너는 불 뱀을 만들어 기둥 위에 달아 놓아라. 물린 자는 누구든지 그것을 보면 살게 될 것이다.”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 져야 한다. 믿는 사람은 누구나 사람의 아들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십자가 하면 이미 거룩한 것으로 ...
    Date2018.09.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655
    Read More
  8. No Image 13Sep

    연중 제23주간 목요일

    우리가 자비로워야하는 이유는 우리의 아버지이신 하느님께서 자비로우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 먼저 우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했기 때문에, 혹은 우리가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이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자비를 베풀어주시는 ...
    Date2018.09.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704
    Read More
  9. No Image 13Sep

    연중 23주 목요일-하느님께 바라라!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너희를 미워하는 자들에게 잘 해 주고, 너희를 저주하는 자들에게 축복해 주며, 너희를 학대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오늘 복음의 주님 말씀을 읽으면서 상상을 해봤습니다. 어떤 모습으로 이 모든 말씀을 하셨을...
    Date2018.09.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40
    Read More
  10. No Image 12Sep

    연중 23주 수요일-완료형의 행복은 불행이다.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하느님의 나라가 너희 것이다.”   아시다시피 루카복음의 행복선언은 마태오복음의 것과 같으면서도 다릅니다. 어떤 것이 주님의 행복선언에 더 가까운지 모르지만 우리는 지금 성서학 공부를 하자는 것이 아니니 루카복음...
    Date2018.09.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0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09 510 511 512 513 514 515 516 517 518 ... 761 Next ›
/ 7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