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26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 마태오를 제자로 부르신 것은
공관복음 세 군데에 모두 나옵니다.
그리고 그 세 부분 모두 단 한 구절로
마태오가 예수님을 따르게 되었음을 전합니다.
마태오의 즉각적인 대답이
조금은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튼튼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의사가 필요한데도
의사를 찾지 않는 우리의 모습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내가 지금 아프다는 것을 보고 싶지 않을수록
의사와 멀어지고 싶습니다.
관계 안에서 입은 상처가 떠오를수록
그 사람을 보고 싶지 않고
멀리하고 싶습니다.
그 사람을 볼수록
그 사람과의 관계 때문에 불편하기보다는
불편하게 느끼는 나의 모습을 직면한다는 것이
더 큰 불편함으로 다가옵니다.
겉으로는 그 사람과 거리를 두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내 상처와 거리를 두고 싶은 마음입니다.

사실 우리 안에 모든 것을 다 포용할 수 있는 힘은
없는 것 같습니다.
내 상처도 소화가 되지 않아
버겁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세리와 죄인들이 예수님과 함께
식탁에 앉았던 것처럼
그 불편함의 자리에 머물렀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님께 가까이 갈수록
내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것 같아서
힘이 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과 멀리 떨어져 앉고 싶습니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과 같은 식탁에 앉아 있다는 것이지,
그 불편함의 자리에서 떠나지 않는 것이지,
가까이 있거나 멀리 있는 것은
별로 중요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불편함에 머물러 있으면서
조금씩 더 나의 모습을
인정하고 사랑할 수 있을 때,
우리는 예수님께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때에 가서 마태오가 한 것처럼
예수님의 말씀에 즉각적으로 대답해도
늦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Options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30Oct

    10월 30일

    2020년 10월 30일 연중 제30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639
    Date2020.10.3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88 file
    Read More
  2. No Image 30Oct

    연중 30주 금요일-식별의 기준

    "내가 기도하는 것은 여러분의 사랑이 지식과 온갖 이해로 더욱더 풍부해져 무엇이 옳은지 분별할 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안식일에 병을 고쳐주는 것이 합당하냐, 합당하지 않으냐?"   오늘은 이 두 말씀을 엮어서 묵상을 해봤습니다. 두 말씀의 연결...
    Date2020.10.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927
    Read More
  3. 29Oct

    10월 29일

    2020년 10월 29일 연중 제30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627
    Date2020.10.2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76 file
    Read More
  4. No Image 29Oct

    연중 30주 목요일-우리의 전투 상대는 인간이 아니다.

    "우리의 전투 상대는 인간이 아니라, 권세와 권력들과 이 어두운 세계의 지배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령들입니다."   우리의 전투 상대는 인간이 아니라는 오늘 말씀이 생각을 좀 하게 합니다.   나의 전투 상대는 누구인가? 우리의 전투 상대는 인간이 ...
    Date2020.10.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07
    Read More
  5. 28Oct

    10월 28일

    2020년 10월 28일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43619
    Date2020.10.2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90 file
    Read More
  6. No Image 28Oct

    성 시몬과 유다 사도 축일-관점의 변화

    성 시몬과 유다를 한 데 묶어 축일을 지내는 이유는 시몬과 유다가 주님과 형제였을 가능성 때문일 겁니다.   "저 사람은 목수의 아들이 아닌가? 그의 어머니는 마리아라고 하지 않나? 그리고 그의 형제들은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가 아닌가?"(마태 13,...
    Date2020.10.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94
    Read More
  7. No Image 27Oct

    연중 제30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나라에 대해서 두 가지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겨자씨와 누룩의 모습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첫번째로 보잘 것 없이 작다는 것입니다. 시작은 아주 작은 모습인데 마지막의 모습은 대단히 크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보잘 것 없이 작기 ...
    Date2020.10.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58
    Read More
  8. 27Oct

    10월 27일

    2020년 10월 27일 연중 제30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601
    Date2020.10.2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93 file
    Read More
  9. No Image 27Oct

    연중 30주 화요일-공동체와 형제들이 성장하도록

    오늘 겨자씨의 비유를 묵상하면서 저를 돌아보니 지금껏 생각조차 않은 것이 생각났습니다.   저는 동물을 키우는 것보다 식물, 그중에서도 나무를 키우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 편이고, 그리고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   개를 많이 키우고 그리고 개...
    Date2020.10.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60
    Read More
  10. 26Oct

    10월 26일

    2020년 10월 26일 연중 제30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589
    Date2020.10.2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55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23 324 325 326 327 328 329 330 331 332 ... 740 Next ›
/ 74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