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0.09.24 13:40

연중 제25주간 목요일

조회 수 281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헤로데는 예수님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당황하게 됩니다.
자신에게 유일하게 직언을 하던 요한도
얼마 전에 자신이 죽였기 때문에
더 이상 위협을 느낄 상대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예수님께서 요한처럼
헤로데에게 직접적으로 직언을 하신 적은
없습니다.
만난 적도 없고,
헤로데를 대상으로 말씀하신 적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헤로데는 긴장하고 있습니다.

거울을 보면 우리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얼굴에 무엇이 묻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거울의 용도는 얼굴에 묻은 그것을 보고
그것을 떼어내는 것에 있습니다.

그냥 떼어내기만 하면 되는데,
누군가는 얼굴에 무엇이 묻었다는 것이
기분 나빠서
그 사실을 알게 한 거울에게
책임을 넘기기도 합니다.
거울은 사람이 아니다보니
그 행동은 거울을 깨는 방식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보고 싶지 않은 내 모습,
인정하고 싶지 않은 내 모습일수록
거울에 대한 분노, 미움은
대단히 크게 나타납니다.
사실 거울은 나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네 얼굴에 그것이 묻어서
너 참 못 생겨 보인다.
얼굴에 묻은 것도 모르고 다니다니
참 한심하다.
이런 말을 거울은 하지 않습니다.
단 한 마디 거울이 하는 말은,
'네 얼굴에 무엇인가 묻었어'입니다.
이 한 마디를 빼고 나머지 말들은
결국 내가 나 자신에게 하는 말입니다.
내 모습을 인정하고 싶지 않을 수록
그런 말들을 나 자신에게
점점 더 많이 하게 됩니다.

기분이 나쁩니다.
기분 나쁜 불쾌함을 없애기 위해
거울을 깨려고 합니다.
복음에서 헤로데는
예수님을 만나 보려고 하였다고 나타나는데,
자신의 불쾌함을 없애기 위한
노력으로 보입니다.
만나서 대화를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가장 심하게는 예수를 죽여서
자신의 불쾌함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불쾌함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할수록
우리는 우리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우리는 신이 아니기에
질투하고 분노하고 시기합니다.
그러한 모습을 보게될 때,
나의 인간적인 모습이 또 나타났다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때로는 그 불쾌함을 보기 이전에,
불쾌함을 느끼고 싶지 않은,
직면하고 싶지 않은 내 모습을 보기도 합니다.
어느 것에서 시작해도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나의 모습을 보기 시작하는 것이
나를 사랑하는 방법이고,
주님의 사랑을 느끼는 방법임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1Nov

    모든 성인 대축일

    예수님께서는 산에 오르시어 제자들을 가르치십니다. 마태오복음 5장부터 7장까지 여러 가지에 대해서 말씀하시는데 그 시작은 행복에 대한 말씀입니다. 어떻게 살아야 한다고 지침을 주시기에 앞서 어떤 사람들이 행복한지 말씀하십니다. 마음이 가난함, 슬...
    Date2020.1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332
    Read More
  2. No Image 01Nov

    2020년 11월 1일 모든 성인 대축일-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0년 11월 1일 모든 성인 대축일 오늘 거행하는 모든 성인의 대축일에서 말하는 성인이란, 시성식이나 전통에 의해 교회 안에서 공식적으로 성인으로 인정받은 분들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모범을 따라 생활하다 죽은 후 하느님과의 일치를 누리...
    Date2020.1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69
    Read More
  3. 01Nov

    11월 1일

    2020년 11월 1일 모든 성인 대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43660
    Date2020.1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03 file
    Read More
  4. No Image 01Nov

    모든 성인의 날-누가 성인인가?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오늘 우리가 모든 성인의 날을 지내는데 이 축일을 경축하면서 성인이란 어떤 존재인지를 생각해 봅니다. 누가 성인입니까?   어린애처럼 죄가 없는 사람입니까? 공맹자처럼 덕이 ...
    Date2020.1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83
    Read More
  5. 31Oct

    10월 31일

    2020년 10월 31일 연중 제30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653
    Date2020.10.3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16 file
    Read More
  6. No Image 31Oct

    연중 30주 토요일-나의 기대와 희망은?

    "나의 간절한 기대와 희망은 살든지 죽든지 나의 이 몸으로 아주 담대히 그리스도를 찬양하는 것입니다. 사실 나에게는 삶이 곧 그리스도이며 죽는 것이 이득입니다."   오늘 서간은 삶과 죽음과 관련한 바오로 사도의 기대와 희망을 얘기합니다. 어떻게...
    Date2020.10.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60
    Read More
  7. 30Oct

    10월 30일

    2020년 10월 30일 연중 제30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639
    Date2020.10.3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88 file
    Read More
  8. No Image 30Oct

    연중 30주 금요일-식별의 기준

    "내가 기도하는 것은 여러분의 사랑이 지식과 온갖 이해로 더욱더 풍부해져 무엇이 옳은지 분별할 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안식일에 병을 고쳐주는 것이 합당하냐, 합당하지 않으냐?"   오늘은 이 두 말씀을 엮어서 묵상을 해봤습니다. 두 말씀의 연결...
    Date2020.10.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927
    Read More
  9. 29Oct

    10월 29일

    2020년 10월 29일 연중 제30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627
    Date2020.10.2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76 file
    Read More
  10. No Image 29Oct

    연중 30주 목요일-우리의 전투 상대는 인간이 아니다.

    "우리의 전투 상대는 인간이 아니라, 권세와 권력들과 이 어두운 세계의 지배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령들입니다."   우리의 전투 상대는 인간이 아니라는 오늘 말씀이 생각을 좀 하게 합니다.   나의 전투 상대는 누구인가? 우리의 전투 상대는 인간이 ...
    Date2020.10.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0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22 323 324 325 326 327 328 329 330 331 ... 739 Next ›
/ 73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