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67 추천 수 1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어떤 사람에게 아들이 둘 있었는데, 맏아들에게 가서

얘야, 너 오늘 포도밭에 가서 일하여라.’ 하고 일렀다.

그는 싫습니다.’ 하고 대답하였지만, 나중에 생각을 바꾸어 일하러 갔다."

 

나이를 먹어 이제 늙어가면서 다시 말해서 인생의 종착역이 가까워지면서

우리는 젊었을 때보다는 더 크게 인생을 돌아보게 되지요.

 

먼저 과거적으로 나를 돌아봅니다.

나는 과연 잘 살아왔는가?

 

이렇게 돌아볼 때 옛날에는 또는 젊었을 때는 내가 참 순수했고, 뜨거웠는데

열정도 식고 언제부턴지 모르지만 인생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인생도 있고,

젊었을 때는 참 방황을 많이 하고 잘못 살았는데 이제는 그 고달픈

인생의 방랑을 끝내고 평안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인생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나이 늙어 인생을 크게 돌아볼 때 과거보다 더 절실하게 던지는 질문은

미래적인 질문이고, 이런 질문을 던질 때 나는 지금 옳게 그러니까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초조하고 불안하고 두렵기까지 합니다.

 

이는 마치 온종일 온 산을 신나게 뒤지고 다니다가 이제는 해가 저물어

집으로 돌아오려고 하는데 지금 가고 있는 길이 맞는지 모를 때와 같습니다.

 

나는 지금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 것입니까?

 

한 생명으로 태어나서 한 생을 살다가 죽음을 향해 가는 것입니까?

아니면 새로운 삶을 향해 계속해서 뚜벅뚜벅 나아가는 것입니까?

그러니까 죽음을 향해 가는 것입니까? 하느님을 향해 가는 것입니까?

 

그러나 과거적으로 돌아보든 미래적으로 돌아보든 이렇게 돌아보는 것은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삶과 하고 있는 일이 옳다는 확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내일 종말이 올지라도 나는 지금 심고 있는 사과를 계속 심겠다는

그런 확신이 없다는 말입니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삶이 주님의 뒤를 따라 하느님께로 향하는 삶이었고,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사랑을 살아온 삶이라면 어디로 가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제 와 생각하며 당황할 이유가 없겠지요?

 

그러나 지금까지 그렇게 살지 못했다면

이제라도 나를 바꾸고 삶을 바꾸면 되겠습니다.

 

잘못되었다면 바꾸라는 것이 오늘 주님의 가르침임을 묵상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9.27 07:46:03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9.27 07:44:58
    18년 연중 제26주일
    (네가 없으면 나도 없다.)
    http://www.ofmkorea.org/152995

    16년 연중 제26주일
    (평안 때문에 평화와 행복을 잃는 우)
    http://www.ofmkorea.org/94010

    14년 연중 제26주일
    (하느님 나라의 장자)
    http://www.ofmkorea.org/65535

    13년 연중 제26주일
    (아랑곳하지 않는 불행한 사람)
    http://www.ofmkorea.org/56487

    11년 연중 제26주일
    (끈질긴 씨름꾼)
    http://www.ofmkorea.org/5294

    10년 연중 제26주일
    (걱정은 사랑의 운명)
    http://www.ofmkorea.org/4406

    09년 연중 제26주일
    (열리고 확장된 자아)
    http://www.ofmkorea.org/3151

    08년 연중 제26주일
    (下心, 예수님의 마음)
    http://www.ofmkorea.org/1678
  • 홈페이지 김레오나르도김찬선 2020.09.27 06:10:28
    오늘은 늦잠을 자서 가까스로 그리고 이 정도로 묵상을 하고 나누게 되었습니다. 복된 주님의 날이 되시길 빕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5Oct

    연중 제29주간 목요일

    '평화'라는 단어를 생각할 때 떠오르는 것 중의 하나는 '다툼이 없는 상태'일 것입니다. 물론 이 표현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다툼이 없는 평화를 진정한 평화라고 표현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툼을 싫어하다보니 서로 자신의 생각에 대해서 점점 표현...
    Date2018.10.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2 Views653
    Read More
  2. No Image 25Oct

    연중 29주 목요일-영적인 불연재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그 불이 이미 타올랐으면 얼마나 좋으랴?”   우리말에 열불이 난다고 합니다. 화가 난다는 말과 동의어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아무튼 오늘 복음 말씀을 묵상하면서 열불이나 화는 자주 나는데 오늘 ...
    Date2018.10.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65
    Read More
  3. No Image 24Oct

    연중 29주 수요일-시대착오적인 하느님?

    “많이 주신 사람에게는 많이 요구하시고, 많이 맡기신 사람에게는 그만큼 더 청구하신다.”   우리는 하느님이 은총의 하느님이시라고 얘기합니다. 그런데 오늘 주님께서는 하느님께서 많이 주시고 맡기신 사람에게는 많이 요구하시고 많이 맡기신 만큼 ...
    Date2018.10.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04
    Read More
  4. No Image 23Oct

    연중 29주 화요일-벽을 허물어

    아시다시피 저는 어제까지 중국을 다녀왔습니다. 찬양 순례단과 함께 다녀온 것인데 당연히 여러 어려움이 있었고, 그래서 주일 돌아와야 하는데 하루 늦게 들어오는 일도 생겼지만 아주 의미 있고 보람된 선교 여행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마침 그저께...
    Date2018.10.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6 Views1580
    Read More
  5. No Image 22Oct

    연중 제29주간 월요일

    자신을 위해서 움켜쥐지 말아야 한다고 오늘 복음은 이야기 하지만,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또 다른 관점을 생각하게 됩니다.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희생으로만 일생을 살아온 사람들이 노년에 가진 것도 없고 거기에 병까지 들어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
    Date2018.10.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4 Views621
    Read More
  6. No Image 21Oct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신 후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복음 전팡의 사명을 주십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주님을 따르도록 제자들을 세상에 파견하십니다. 즉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파견하신 목적은, 그리고 제자들이 복음을 전한 목적은 주님의 뜻을 다른 사...
    Date2018.10.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752
    Read More
  7. No Image 21Oct

    2018년 10월 21일 연중 29주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10월 21일 연중 29주일  오늘은 연중 제29주일이자 전교 주일입니다.   교회는 전교 사업에 종사하는 선교사와 전교 지역의 교회를 돕고자  1926년부터 해마다 시월 마지막 주일의 앞주일을 전교주일로 정하여  신자들에게 교회의 본연의 사명의 선교의...
    Date2018.10.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64
    Read More
  8. No Image 19Oct

    연중 28주 금요일-두려워해야 할 것을 두려워하는 지혜

    “누구를 두려워해야 할지 너희에게 알려 주겠다.”   누구를 두려워해야 할지 알려주시겠다는 주님의 말씀 때문에 오늘은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봤고, 주님 말씀대로 누구를 그리고 무엇을 더 두려워해야 할지 생각해봤습니다.   먼저 ...
    Date2018.10.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8 Views1695
    Read More
  9. No Image 18Oct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허투루 받지 마라!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먼저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 하고 말하여라.”   어제는 재속 프란치스코 어느 형제회 연 피정 지도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형제회 올해 실천사항이 <‘평화를 빕니다.’하고 인사하기>여서 평화를 주제로 강의를 하였고, 오늘...
    Date2018.10.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5 Views1687
    Read More
  10. No Image 17Oct

    연중 제28주간 수요일

    바오로 사도는 로마서에서 믿음을 통해서 우리가 의롭게 된다고 이야기 합니다. 우리는 그것을 더 이상 '믿음으로만'이라고 해석하지는 않지만, 바오로 사도는 그것을 통해서 율법의 행위만으로 구원 받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반박하고 있습니다. 즉 오늘 ...
    Date2018.10.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63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04 505 506 507 508 509 510 511 512 513 ... 761 Next ›
/ 7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