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34 추천 수 1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은 주님을 따름과 관련한 가르침입니다.

오늘 복음엔 주님을 따름과 관련하여 세 가지 예가 나오는데

주님을 따르려는 사람들의 얘기 중에 <먼저>라는 눈에 들어왔습니다.

 

"주님, 먼저 집에 가서 아버지의 장사를 지내게 허락해 주십시오.“

"주님, 먼저 가족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게 허락해 주십시오.“

 

이에 대한 주님의 대답은 이렇게 단호합니다.

"죽은 이들의 장사는 죽은 이들이 지내도록 내버려 두고,

너는 가서 하느님의 나라를 알려라."

"쟁기에 손을 대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느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

 

그러니까 주님을 따르려는 사람은 먼저 할 것을 얘기하는데

주님은 그들이 먼저 하겠다고 하는 것을 허락지 않으십니다.

그것이 먼저 해야 할 것은 아니라는 말씀이 되겠지요.

 

그런데 우리는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잖습니까?

그러니까 앞으로 계속 주님을 따를 것인데

그 전에 정리해야 할 것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입니다.

 

이런 것이 결코 나쁜 것이거나 비신앙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을

엘리사가 엘리야의 제자될 때의 얘기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열왕기를 보면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작별 인사를 한 뒤에 선생님을

따라가게 해 주십시오."라고 엘리사가 청하자 엘리야는 "다녀오너라.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하였다고 그러느냐?"고 답합니다.

 

그러므로 오늘 먼저 하고자 한 것을 주님께서 그렇게 단호하게

허락지 않으신 것은 그것이 하지 말아야 할 짓이거나 비신앙적인

것이어서가 아닌데 그렇다면 그것은 뭣 때문입니까?

 

주님을 따름은 다른 무엇보다 절대적으로 우선적인 것임을,

주님을 따르고자 할 때는 다른 것은 아무것도 고려하지도

생각하지도 말아야 함을 강조하기 위해서지요.

 

그런데 이것보다   이유 그러니까 따름의 절대성을 강조하기 위함보다 

  이유가 있으니 그것은 따름의 즉각성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주님을 따르기로 하였다면  따름은 즉각적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에게는 꼭 그렇게 즉시 따라야 하는지,

언제라도 따르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지요.

 

그래서 가능한 한 늦게 세례를 받으려고 하고

재속 프란치스코회의 경우 가능한 한 늦게 입회하려고 하고,

수도원 입회자의 경우 일찍 입회한 것을 억울하게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만일 임금님이 가자고 하면 즉각 따르지 않겠습니까?

아니, 임금님보다 더 소중한 분 그러니까

내가 너무도 사랑하는 분이 가자고 하면 즉각 따르겠지요.

 

미룰 이유가 없습니다.

뒤를 돌아볼 이유도 없습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망설이지 않습니다.

 

주님은 우리가 당신을 억지로가 아니라 사랑으로 따르라고 하시고,

당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행복을 위해 따르라고 하십니다.

 

오늘 주님은 우리가 당신을 따르라고 애걸하지 않으시고

행복하고 싶다면 당신 말씀대로 즉각 당신을 따르라고 하십니다

 

이것이 매우 고압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주님은 우리의 선택을 기다리고 계시는 거지요

강요치 않고 우리의 선택을 존중하시는 주님 사랑에 감사하는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아타시 2020.09.30 07:10:47
    주님의 평화와 선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한가위에 복 많이받으시고
    건강하시고
    공동체가 두루
    평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9.30 07:03:28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9.30 07:02:31
    18년 연중 제26주간 수요일
    (더 고통 받아도 억울하지 않아야)
    http://www.ofmkorea.org/153673

    16년 연중 제26주간 수요일
    (가장 어리석고 몹쓸 길)
    http://www.ofmkorea.org/94084

    15년 연중 제26주간 수요일
    (내가 따르는 것이 진정 주님인가?)
    http://www.ofmkorea.org/83028

    12년 연중 제26주간 수요일
    (성소 이야기)
    http://www.ofmkorea.org/41081

    11년 연중 제26주간 수요일
    (세 가지 유형의 사람들)
    http://www.ofmkorea.org/5297

    09년 연중 제26주간 수요일
    (사랑으로 가는 길)
    http://www.ofmkorea.org/3159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8Nov

    연중 제32주일

    그날과 그 시간을 모른다는 것은 굉장한 두려움으로 다가옵니다. 더욱이 그렇게 다가오는 것이 우리가 원하지 않는 것이라면, 그 두려움은 더 크게 느껴집니다. 세상의 종말까지는 아니더라도 우리 각자의 죽음, 또는 가족들의 죽음을 갑자기 맞이한다는 것은...
    Date2020.1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24
    Read More
  2. 08Nov

    11월 8일

    2020년 11월 8일 연중 제32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3738
    Date2020.1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54 file
    Read More
  3. No Image 08Nov

    연중 제32주일

    연중 제32주일-2017   연중 제32주일의 주제는 지혜로서 1 독서 지혜서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지혜를 사랑하는 이들은 쉽게 알아보고 찾는 이들은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지혜는 자기를 갈망하는 이들에게 미리 다가가 자기를 알아보게 해 준다. ”   ...
    Date2020.1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38
    Read More
  4. No Image 08Nov

    2020년 11월 8일 연중 32주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0년 11월 8일 연중 32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기름과 등불을 비유로 들면서 어떻게 깨어 준비하며 살아야 하는지를 말씀하고 계십니다. 등불은 그 불빛으로 인하여 어떠한 생존 즉 하느님과 인간의 현존을 상징합니다. 인간의 영은 하느님의 등불처...
    Date2020.1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07
    Read More
  5. 07Nov

    11월 7일

    2020년 11월 7일 연중 제31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730
    Date2020.11.0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78 file
    Read More
  6. No Image 07Nov

    연중 31주 토요일

    연중 31주 토요일-2012   오늘 복음을 이해하기 쉽지 않아 제 나름으로 뜻풀이를 해봤습니다.   “불의한 재물로 친구들을 만들어라.”   재물을 나를 위해 쓰면 탐욕과 착복이 되니 불의하다. 재물을 제물로 쓰면 봉헌이 되니 의롭기는 하지만 하느...
    Date2020.11.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26
    Read More
  7. 06Nov

    11월 6일

    2020년 11월 6일 연중 제31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721
    Date2020.1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59 file
    Read More
  8. No Image 06Nov

    연중 31주 금요일-선심 팍팍!

    "주인은 그 불의한 집사를 칭찬하였다. 그가 영리하게 대처하였기 때문이다."   회개한 집사. 저는 오늘 복음의 비유에 나오는 집사를 회개한 집사라고 하고 싶습니다. 물론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그를 불의한 집사라고 하고, 그러나 불의가 드...
    Date2020.1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21
    Read More
  9. 05Nov

    11월 5일

    2020년 11월 5일 연중 제31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706
    Date2020.11.0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58 file
    Read More
  10. No Image 05Nov

    연중 31주 목요일-길잃은 양이 아니라 내 양이다.

    "나와 함께 기뻐해 주십시오. 잃었던 내 양을 찾았습니다."   소인배와 대인배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소인배는 이익이 되면 잘해 주고 손해가 되면 내치는 사람인 데 비해 대인배는 자신의 이익보다 더 큰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이겠지요.   또 다른 차...
    Date2020.11.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3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06 307 308 309 310 311 312 313 314 315 ... 725 Next ›
/ 72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