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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11일 연중 제28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혼인 잔치의 비유에서 병행구인 루카 복음 14장 21절에 포함되지 않은 살인자들의 행실과 그 처벌 내용을 삽입하여,70년 예루살렘 성전의 멸망과 함께 종교 지도자들에 대한 로마의 숙청 사건을 암시하합니다. 그러나 의로움의 실천을 상징하는 혼인 예복을 입지 않은 자들이 쫓겨나리라고 함으로써,비유는 초대 자체를 거절한 이들과 함께 공동체 내부의 악인들이 마침내 최후의 심판에서 배척받을 것임을 가르칩니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단순히 교회가 이스라엘을 대신하고 이방인들이 유다인들을 대신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의 하늘 나라 초대를 받아들이고 그에 합당한 회개의 삶을 산 유다인과 이방인의 공동체가 초대를 거부한 유다인들,특히 종교 지도자들을 대신하였다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 혼인잔치의 비유를 통해서 부르심을 받은 이들은 많으나 선택 받은 이들이 적다는 것에 대해 묵상하고자 합니다.
주님 나라의 혼인잔치의 초대는 우리가 매일 만나는 일상에서 이루어 집니다. 매일의 삶 안에서 슬픔과 증오 불안정과 불행 그리고 부정적이고 희망이 없어 보이는 것을 만나게 될 때 기쁨과 사랑과 평화와 행복 등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삶으로 선택하여 살아가기가 어렵습니다. 바로 슬픔 속에서 기쁨으로, 증오와 미움 속에서 사랑으로, 불행과 좌절 속에서 행복과 희망으로의 초대를 알아 듣고 주님께서 주시는 참된 회개의 삶을 선택하여 살아가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께서는 역경과 곤란 속에서도 우리를 초대하시는 주님의 참된 메시지를 듣고 따라 오라고 하십니다.
‘준주성범’에 나오는 다음의 내용은 부르심을 받은 많은 이들 중에 어떤 사람이 주님의 마음에 들고 선택을 받는지를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이들 중에 천국을 탐하여 사랑하는 이는 많으나, 그의 십자가를 지고자 하는 이들은 적다. 위안을 구하고자 하는 이는 많으나 곤란을 받고자 하는 이는 적다. 잔치의 벗은 많으나, 재 지키는 벗은 적다. 누구나 다 예수와 더불어 즐기려 하지만 그를 위하여 고통을 참겠다는 이는 적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따르되 떡을 뗄 때까지만 따르고 수난의 잔을 마시는 데까지 가는 이는 적다.
그의 영적을 숭배하는 이는 많지만 그 십자가의 모욕을 따르고자 하는 이는 적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사랑하되, 곤란을 당하지 아니하는 때만 사랑한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기리고 그에게 축원하되, 자기가 무슨 위로를 받을때만 그렇게 한다.
예수께 대한 사랑이 순수하여 자기의 편익이라든지 자신에 대한 사랑이 섞이지 아니한다면
얼마나 많은 일을 할 수 있을까!”
주님께서 마음에 드시고 기뻐하시는 선택받은 주님의 참 제자가 될 수 있도록 주님께 은총을 청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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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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