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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18일 연중 제29주일

오늘은 연중 제 29주일이자 민족들의 복음화(전교)주일입니다. 복음화'란 말과 '선교' 혹은 '전교'라는 말은 같은 의미의 말은 아니지만 교회는 10월 마지막 주일의 앞주일을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를 봉헌하면서 전교주일로 지내고 있습니다.
'복음화’ 라는 용어는 제 2차 바티칸공의회 이후에 널리 사용하게 된 용어입니다. 이전에는 주로 선교를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서 ‘복음 선포’를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그 의미를 풍부하고 다양하게 재해석하게 되었고 ‘선교’를 대신하는 교회의 공식용어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그동안 교회 안에서는 ‘선교’란 용어를 주로 사용해 왔습니다. 선교는 ‘파견’을 뜻하는 것으로 복음 선포자들이 아직 그리스도를 모르는 민족이나 지역에 파견되어 복음을 전하고 교회 공동체를 건설하는 활동을 지칭하며(선교교령6항 참조), 그러한 지역을 전교(포교)지방이라 일컬어 왔습니다.
그리고 비(非)그리스도인들에게 교리를 가르치고 세례를 베풀어 교회 공동체를 설립하는 초기적 선교단계와 구분하여 이미 성세성사를 받고 신자가 된 사람들의 영적생활을 돌보는 활동을 사목이라 하여 세분해 왔습니다.
그러나 복음화는 보다 풍부하고 역동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복음 선포 행위뿐 아니라 교회의 사명 전체를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즉 종래의 ‘선교’와 ‘사목’의 의미는 물론이고, 복음의 힘으로 모든 사람들을 내적으로 쇄신시켜 하느님의 말씀과 구원 계획에 위반되는 모든 인간적인 판단 기준, 사상의 동향 그리고 가치관과 생활양식 등을 복음적 생활로 인도하는 활동까지를 폭넓게 의미합니다 (현대 복음 선교 17, 18, 19항 참조).
그러므로 복음화는 이 세상을 창조주와 구원자의 뜻에 부합하도록 변화시켜야 할 교회의 사명과 활동 전체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목적은 자신이 먼저 하느님 사랑의 빛 안에 내적으로 변화되어 새사람으로 거듭난 기쁨을 모든 사람과 함께 나누는 것입니다. 이러한 복음화는 우리 각자가 속해 있는 가정, 직장, 뜻을 같이하는 구성원 공동체 등에서 이루어집니다. 복음화는 여러 차원이 있겠지만 크게 3가지로 묵상해 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말씀선포입니다. 오늘 우리가 듣는 제2독서에서 사도 바오로의 말처럼 하느님의 기쁜 소식의 말씀을 전해주는 사람이 없으면 들을 수가 없습니다. 이와 같이 구원을 위해 필요한 신앙은 말씀을 통한 복음 선포를 전제로 합니다. 교회가 선포해야 할 복음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보여주시고, 이루신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과 구원의 은혜입니다.
두번째는 삶의 증거입니다. 다시 말해 자기 스스로 복음화 되는 것입니다. 언행이 일치된 신앙 생활은 가장 강력한 살아있는 복음 선포가 됩니다. 복음화에서 중심 되는 것은 하느님께서 우리 아버지이시며, 무한한 사랑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온 인류를 품어 안으시고 영원한 생명으로 불러주신 그분의 사랑을 삶으로 증거하는 일입니다.
마지막으로 성사생활입니다. 교리를 가르치고 복음을 해설하는 말씀의 선포를 복음화의 출발점이라고 한다면, 성사로 말미암은 내적 변화와 새 생활은 그 도착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사생활, 특히 성체성사의 생활화는 복음화의 정점을 이룹니다. 이 성체성사의 삶은 그리스도처럼 자신을 온전히 내어주는 사랑의 삶입니다.
자신이 먼저 복음화 되어 세상에 복음의 기쁨을 증거할 수 있도록 은총을 청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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