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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께서 평화의 끈으로 이루어 주신 일치를 보존하도록 애쓰십시오.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부르실 때에 하나의 희망을 주신 것처럼,

그리스도의 몸도 하나이고 성령도 한 분이십니다.

주님도 한 분이시고 믿음도 하나이며 세례도 하나이고,

만물의 아버지이신 하느님도 한 분이십니다."

 

오늘 독서는 바오로 사도가 에페소 신자들에게

일치를 이루고 보존하라고 당부하는 내용인데

일치를 이루는 것은 우리말로 하나가 되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일치를 이루고 하나가 되는 것은 바오로 사도뿐 아니라

여느 부모도 자식에게 당부하는 것이고 우리도 모두 소망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어제 영적인 분열에 대해서 봤지만

일치 또는 하나됨도 영적인 것이어야 하고,

영적이라 함은 신적일 뿐 아니라 성령적이어야 하는 것이지요.

 

영적인 일치를 다른 것과 가장 쉽게 비교한다면

잇속에 따라 하나가 되는 야합이어서는 안 되겠지요.

이런 야합은 잇속이 갈리면 여지없이 갈라설 것이고

그래서 이런 일치는 완전하지도 않고 우리가 바라는 것도 아닙니다.

 

적개심 때문에 하나가 되는 것도 우리가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누구에 대한 공동의 적개심을 불러일으켜 하나로 만드는 방식, 예를 들어

일본 정치가들이 자기들 내부 문제를 외부로 화살을 돌려 해결하기 위해

종종 우리나라를 때리는 그런 방식의 일치는 옳지 않은 것이기에

성령의 일치도 아니고 그래서 우리가 바라는 것이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거듭 얘기하지만 우리가 이루어야 할 일치는

"성령께서 평화의 끈으로 이루어 주신 일치"여야 합니다.

 

성령의 일치는 무엇보다도 한 분 하느님 안에서의 일치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하느님 안에만 있다면 하느님은 한 분이시기에

우리는 저절로 그리고 당연히 하나가 되고, 둘일 수가 없습니다.

 

제가 늘 그리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주장하는 바이지만

하느님을 제쳐 놓고 그저 인간적인 사랑으로 하나가 되려 하거나

소통의 방식과 같이 심리학적인 방식으로 하나가 되려는 것은

필요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것으로 완전하다고 생각지도 말고

그래서 그런 방식만으로 하나를 이루려 들지는 말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원하는 방식은 오늘 서간에서도 얘기하고 있고,

우리 프란치스칸들이 지향하는 방식으로서

하느님이 만물의 아버지 그러니까 모든 피조물의 아버지요

나의 아버지시기에 우리는 자동적으로 같은 형제가 되는 것이어야 하겠지요.

 

그러나 성령의 일치는 우리가 하느님 아버지 안에서 같은 형제이긴 하지만

다양성이 없는 획일적인 하나가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형제라는 면에서는 같지만 모두가 똑같지는 않기에

똑같기를 요구하는 그런 일치는 아니어야 할 것입니다.

 

개성이 너무 강해서는 안 되겠지만 개성이 없어서도 안 될 것입니다.

사실 개성이 강한 것이 문제인 것은 그것이 너무 강해서

자기나 자기식만 너무 고집하여 일치를 이루지 못할 때뿐입니다.

 

개성이 강하면 일치할 수 없다는 고정관념이 있는데 그것을 깨야 합니다.

일치를 거부하는 개성이 문제지 개성이 강한   자체가 문제는 아니고

다른 것은 틀린  아닐뿐더러 일치와 사랑을 불가능케 하는  아닙니다

 

다르기에 미워하고, 같아야 사랑할  있다는 것은  핑계입니다

남녀가 다르기에 사랑하는 것이고, 사랑할 때는 다름이 문제 없다가

사랑이 식은 다음 다름이 문제가 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사랑, 그것도 성령의 사랑은 다름으로 더욱 풍성한 일치를 가능케 

하는 것임을 묵상하고  성령의 사랑을 살아가기로 결심하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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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10.23 06:45:58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10.23 06:44:49
    19년 연중 제29주간 금요일
    (탄식도 하고 찬탄도 하는)
    http://www.ofmkorea.org/279186

    18년 연중 제29주간 금요일
    (자기시대에 갇혀 시대착오적인)
    http://www.ofmkorea.org/160390

    17년 연중 제29주간 금요일
    (유능한 엄마와 사랑의 엄마 중에서 어떤 엄마를.)
    http://www.ofmkorea.org/112916

    16년 연중 제29주간 금요일
    (시대를 풀이할 줄 알기를...)
    http://www.ofmkorea.org/94748

    15년 연중 제29주간 금요일
    (원하지 않는 나를 어떻게?)
    http://www.ofmkorea.org/83671

    14년 연중 연중 제29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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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년 연중 제29주간 금요일
    (이 시대를 알지만 사랑하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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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년 연중 제29주간 금요일
    (안다고 생각하기에 모르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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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년 연중 제29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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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ofmkorea.org/5324

    10년 연중 제29주간 금요일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으려면)
    http://www.ofmkorea.org/4499

    09년 연중 제29주간 금요일
    (시대에 징표 읽기)
    http://www.ofmkorea.org/3238

    08년 연중 제29주간 금요일
    (사랑에로의 부르심)
    http://www.ofmkorea.org/1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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