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성령께서 평화의 끈으로 이루어 주신 일치를 보존하도록 애쓰십시오.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부르실 때에 하나의 희망을 주신 것처럼,

그리스도의 몸도 하나이고 성령도 한 분이십니다.

주님도 한 분이시고 믿음도 하나이며 세례도 하나이고,

만물의 아버지이신 하느님도 한 분이십니다."

 

오늘 독서는 바오로 사도가 에페소 신자들에게

일치를 이루고 보존하라고 당부하는 내용인데

일치를 이루는 것은 우리말로 하나가 되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일치를 이루고 하나가 되는 것은 바오로 사도뿐 아니라

여느 부모도 자식에게 당부하는 것이고 우리도 모두 소망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어제 영적인 분열에 대해서 봤지만

일치 또는 하나됨도 영적인 것이어야 하고,

영적이라 함은 신적일 뿐 아니라 성령적이어야 하는 것이지요.

 

영적인 일치를 다른 것과 가장 쉽게 비교한다면

잇속에 따라 하나가 되는 야합이어서는 안 되겠지요.

이런 야합은 잇속이 갈리면 여지없이 갈라설 것이고

그래서 이런 일치는 완전하지도 않고 우리가 바라는 것도 아닙니다.

 

적개심 때문에 하나가 되는 것도 우리가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누구에 대한 공동의 적개심을 불러일으켜 하나로 만드는 방식, 예를 들어

일본 정치가들이 자기들 내부 문제를 외부로 화살을 돌려 해결하기 위해

종종 우리나라를 때리는 그런 방식의 일치는 옳지 않은 것이기에

성령의 일치도 아니고 그래서 우리가 바라는 것이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거듭 얘기하지만 우리가 이루어야 할 일치는

"성령께서 평화의 끈으로 이루어 주신 일치"여야 합니다.

 

성령의 일치는 무엇보다도 한 분 하느님 안에서의 일치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하느님 안에만 있다면 하느님은 한 분이시기에

우리는 저절로 그리고 당연히 하나가 되고, 둘일 수가 없습니다.

 

제가 늘 그리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주장하는 바이지만

하느님을 제쳐 놓고 그저 인간적인 사랑으로 하나가 되려 하거나

소통의 방식과 같이 심리학적인 방식으로 하나가 되려는 것은

필요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것으로 완전하다고 생각지도 말고

그래서 그런 방식만으로 하나를 이루려 들지는 말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원하는 방식은 오늘 서간에서도 얘기하고 있고,

우리 프란치스칸들이 지향하는 방식으로서

하느님이 만물의 아버지 그러니까 모든 피조물의 아버지요

나의 아버지시기에 우리는 자동적으로 같은 형제가 되는 것이어야 하겠지요.

 

그러나 성령의 일치는 우리가 하느님 아버지 안에서 같은 형제이긴 하지만

다양성이 없는 획일적인 하나가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형제라는 면에서는 같지만 모두가 똑같지는 않기에

똑같기를 요구하는 그런 일치는 아니어야 할 것입니다.

 

개성이 너무 강해서는 안 되겠지만 개성이 없어서도 안 될 것입니다.

사실 개성이 강한 것이 문제인 것은 그것이 너무 강해서

자기나 자기식만 너무 고집하여 일치를 이루지 못할 때뿐입니다.

 

개성이 강하면 일치할 수 없다는 고정관념이 있는데 그것을 깨야 합니다.

일치를 거부하는 개성이 문제지 개성이 강한   자체가 문제는 아니고

다른 것은 틀린  아닐뿐더러 일치와 사랑을 불가능케 하는  아닙니다

 

다르기에 미워하고, 같아야 사랑할  있다는 것은  핑계입니다

남녀가 다르기에 사랑하는 것이고, 사랑할 때는 다름이 문제 없다가

사랑이 식은 다음 다름이 문제가 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사랑, 그것도 성령의 사랑은 다름으로 더욱 풍성한 일치를 가능케 

하는 것임을 묵상하고  성령의 사랑을 살아가기로 결심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10.23 06:45:58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10.23 06:44:49
    19년 연중 제29주간 금요일
    (탄식도 하고 찬탄도 하는)
    http://www.ofmkorea.org/279186

    18년 연중 제29주간 금요일
    (자기시대에 갇혀 시대착오적인)
    http://www.ofmkorea.org/160390

    17년 연중 제29주간 금요일
    (유능한 엄마와 사랑의 엄마 중에서 어떤 엄마를.)
    http://www.ofmkorea.org/112916

    16년 연중 제29주간 금요일
    (시대를 풀이할 줄 알기를...)
    http://www.ofmkorea.org/94748

    15년 연중 제29주간 금요일
    (원하지 않는 나를 어떻게?)
    http://www.ofmkorea.org/83671

    14년 연중 연중 제29주간 금요일
    (아직 가을이 오지 않은 사람)
    http://www.ofmkorea.org/71444

    13년 연중 제29주간 금요일
    (이 시대를 알지만 사랑하지 않는)
    http://www.ofmkorea.org/57215

    12년 연중 제29주간 금요일
    (안다고 생각하기에 모르는 나)
    http://www.ofmkorea.org/42679

    11년 연중 제29주간 금요일
    (변화를 두려워마라!)
    http://www.ofmkorea.org/5324

    10년 연중 제29주간 금요일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으려면)
    http://www.ofmkorea.org/4499

    09년 연중 제29주간 금요일
    (시대에 징표 읽기)
    http://www.ofmkorea.org/3238

    08년 연중 제29주간 금요일
    (사랑에로의 부르심)
    http://www.ofmkorea.org/1789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9Nov

    2020년 11월 29일 대림 제 1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0년 11월 29일 대림 제 1주일 교회 전례력으로 첫해가 시작되는 대림시기를 맞이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대림시기에 무엇보다도 조심하고 깨어 준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조심함은 먼저 일상에서 만나는 사소한 것부터 주의함을 의미합니다. 부...
    Date2020.1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82
    Read More
  2. 28Nov

    11월 28일

    2020년 11월 28일 연중 제34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956
    Date2020.1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95 file
    Read More
  3. No Image 28Nov

    연중 34주 토요일-하느님 앞에 설 수 있는 힘

    "너희는 앞으로 일어날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나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는 힘을 지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   어제는 아침 성무 일도를 바치는데 다윗의 시편 51편이 여느 때보다 더 마음에 깊이 와닿았습니다. 사실 다윗의 이 시편은 어제뿐 아...
    Date2020.1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39
    Read More
  4. 27Nov

    11월 27일

    2020년 11월 27일 연중 제34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941
    Date2020.1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76 file
    Read More
  5. No Image 27Nov

    연중 34주 금요일-너머 보기

    "무화과나무와 다른 모든 나무를 보아라. 잎이 돋자마자, 너희는 그것을 보고 여름이 이미 가까이 온 줄을 저절로 알게 된다. 이와 같이 너희도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 알아라."          오늘 복음을 보면 ...
    Date2020.1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92
    Read More
  6. 26Nov

    11월 26일

    2020년 11월 26일 연중 제34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930
    Date2020.11.2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66 file
    Read More
  7. No Image 26Nov

    연중 34주 목요일-징벌의 날과 속량의 날

    연중 34주간은 전례적으로 한해의 마지막 주간이기에 이 세상의 마지막 날에 대한 얘기의 연속입니다.   오늘도 마지막 날에 대한 주님의 가르침인데 마지막 날은 징벌의 날이기도 하고 속량의 날이기도 하며. 이 날엔 징벌을 받을 사람도 있고 속량을 ...
    Date2020.11.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96
    Read More
  8. 25Nov

    11월 25일

    2020년 11월 25일 연중 제34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923
    Date2020.11.2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79 file
    Read More
  9. No Image 25Nov

    연중 34주 수요일-인내심과 인내력의 비결

    긴 병에 효자 없다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을 들을 때마다 서글픕니다. 이 말 때문에 많은 노인이 안 아프려고 애를 쓰고 심지어 일찍 죽어야 한다고 생각들 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우리가 부활이나 생명에 도전하지도, 도달하지도 못하는 이유가 고통...
    Date2020.11.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18
    Read More
  10. 24Nov

    11월 24일

    2020년 11월 24일 성 안드레아 둥락 사제와 동료 순교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3913
    Date2020.11.2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54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01 302 303 304 305 306 307 308 309 310 ... 725 Next ›
/ 72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