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85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왕으로 모시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당신의 형제로 삼으신다는 것이

오늘 그리고 이번 그리스도 왕 축일이 제게 주는 메시지입니다.

 

오늘 그리스도 왕 축일은 그리스도께서 왕권을 차지하셨음을

축하하는 축일이 아니라 우리가 그리스도를 왕으로 섬기겠다는

우리의 믿음과 충성과 사랑을 고백하는 축일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 왕 축일이 이 세상 임금의 축일과 다른 점입니다.

이 세상 임금들은 자기가 기를 쓰고 왕권을 차지한 것이지만

우리의 그리스도는 우리가 우리의 왕으로 추대한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 추대는 그리스도께서 빵의 기적을 일으키고 난 뒤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왕으로 추대하려고 한 것이나 제자들이

주님께서 왕이 되기를 바란 것과는 다른 것입니다.

 

빵의 기적 후 주님을 왕으로 모시려고 한 이스라엘 사람들은

주님을 배나 부르게 해주는 임금으로 생각한 것이니

이는 마치 트럼프나 부자 되게 해 줄 거라는 생각으로

과거 우리가 뽑았던 모 대통령과 다를 바 없는 것이고

그러므로 우리는 이런 식으로 주님을 왕으로 모셔서는 안 되겠지요.

 

또 제자들은 자기들이 권력의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리라는

희망으로 주님께서 왕이 되시기를 바란 것이니 이런 것이어서도 안 되지요.

 

그리고 우리가 주님을 왕으로 모시겠다는 것은 이런 뜻도 있습니다.

세상의 임금을 왕으로 삼지 않고 주님을 우리의 왕으로 모시겠다는,

그럼으로써 우리는 그리스도 왕의 백성이 되겠다는 뜻입니다.

 

이런 뜻에서 한번 우리 자신을 성찰해봅시다.

지금 나의 왕은 누구입니까?

 

이제 다음으로 우리가 볼 것은 오늘 축일을 지냄의 또 다른 의미이고,

그것은 우리의 왕이 어떤 분인지를 제대로 알기 위함이라는 점입니다.

 

그것은 앞서 봤듯이 우리가 주님을 왕으로 삼지만

주님께서는 우리를 형제로 여기신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오늘 복음의 비유에서 이렇게 말씀하시지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우리를 그리고 가장 작은 이들을 당신의 형제로 생각하시는 분이

우리의 왕이고, 진정한 왕이며, 세상의 임금과는 다른 왕이십니다.

 

진정 백성을 자신의 형제로 생각하는 임금이 세상 어디에 있습니까?

우리가 가장 훌륭한 임금으로 여기는 세종대왕일지라도 임금으로서

백성을 사랑해주는 정도였지 백성을 자기 형제로 생각지는 않았지요.

 

우리의 임금이신 그리스도는 우리를 당신의 형제라고 하심으로

우리도 왕이 되게 하시는 분이시고 그러므로 여기에는 두 가지

움직임, 곧 주님의 내려오심과 우리의 올라감이 있으며

그러므로 주님이 내려오심으로 우리는 올라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우리도 당신처럼 왕직을 수행하라시는 모범입니다.

 

우리는 세례를 받음으로 그리스도의 사제직과 예언직과 왕직을 받게 되는데

주님께서 최후만찬 때 제자들의 발밑으로 내려가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시며

당신이 하셨듯이 제자들도 그렇게 하라고 하셨듯이

우리도 우리가 내려감으로 형제들을 올라가게 하는

그런 왕직을 수행해야 한다는 가르침도 받고 묵상도 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11.22 07:14:22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11.22 07:13:49
    19년 온 누리의 임금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우리의 왕이지만 우리만의 왕이 아닌)
    http://www.ofmkorea.org/290845

    18년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제 마음을 다스리소서!)
    http://www.ofmkorea.org/167699

    17년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그리스도 왕의 왕직을 살아야 할 우리라면)
    http://www.ofmkorea.org/114501

    16년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왕은 필요한가? 필요하다면 어떤?)
    http://www.ofmkorea.org/95724

    15년 온 누리의 임금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정의와 사랑이 조화를 이루는 평화의 나라)
    http://www.ofmkorea.org/84512

    14년 온 누리의 임금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우리를 형제라 하시는 주님)
    http://www.ofmkorea.org/72310

    13년 온 누리의 임금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우리도 강도처럼 됩시다.)
    http://www.ofmkorea.org/57933

    12년 온 누리의 임금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승리주의를 경계한다.)
    http://www.ofmkorea.org/44325

    11년 온 누리의 임금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그리스도를 왕으로 모시는 우리도 왕이다)
    http://www.ofmkorea.org/5384

    10년 온 누리의 임금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우리의 임금님은)
    http://www.ofmkorea.org/4587

    09년 온 누리의 임금이신 주 여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이 세상에 그분의 나라를 세우리라!)
    http://www.ofmkorea.org/3329

    08년 온 누리의 임금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사랑의 왕)
    http://www.ofmkorea.org/1890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06Mar

    3월 6일

    2021년 3월 6일 사순 제2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5253
    Date2021.03.0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60 file
    Read More
  2. No Image 06Mar

    사순 2주 토요일-내버려 두는 사랑

    사순 2주 토요일-2016   “그제야 제정신이 든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사순절이 회개의 시기이고 그래서 오늘 비유의 한 말씀에 초점을 맞춘다면, 다시 말해서 “그제야 제정신이 든”이라는 말에 초점을 맞춘다면 회개는 <제정신 차리기>가 아닐까 생...
    Date2021.03.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48
    Read More
  3. 05Mar

    3월 5일

    2021년 3월 5일 사순 제2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5235
    Date2021.03.0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63 file
    Read More
  4. No Image 05Mar

    사순 2주 금요일-사랑하는 것과 미워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사순 2주 금요일-2016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이는 주님께서 이루신 일, 우리 눈에 놀랍기만 하네.”   제가 자주 비교하며 차이를 생각하는 것이 <좋아하는 것>과 <사랑하는 것>의 비교이고 <싫어하는 것>...
    Date2021.03.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39
    Read More
  5. 04Mar

    3월 4일

    2021년 3월 4일 사순 제2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5229
    Date2021.03.0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74 file
    Read More
  6. No Image 04Mar

    사순 2주 목요일-누가 더 불행할까?

    사순 2주 목요일-2009   루카 복음에만 있는 이 이야기는 오해와 논쟁의 소지도 많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복음입니다. 많은 생각 중의 하나는 누가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가입니다.   이 복음은 라자로가 가난하고 고생을 많이 했기 때문에 행복하...
    Date2021.03.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86
    Read More
  7. 03Mar

    3월 3일

    2021년 3월 3일 사순 제2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5214
    Date2021.03.0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42 file
    Read More
  8. No Image 03Mar

    사순 2주 수요일-최악 너머의 선

    사순 2주 수요일-2018   오늘 주님과 제자들은 예루살렘 입성을 바로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당신의 수난예고를 세 번째로 하시는데 제자들은 수난을 예감하고 각오하기보다는 수난과 반대되는 것을 예감하고 기대하는 것 같습니다. ...
    Date2021.03.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45
    Read More
  9. 02Mar

    3월 2일

    2021년 3월 2일 사순 제2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5204
    Date2021.03.0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52 file
    Read More
  10. No Image 02Mar

    사순 2주 화요일-참다운 정체성 찾기

    사순 2주 화요일-2014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그들이 하는 일이란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다.” “그들은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를 좋아하고, 스승이라고 불리기를 좋아한다.   여기서 말하는 그들은 누구입니까? 지...
    Date2021.03.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9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02 303 304 305 306 307 308 309 310 311 ... 748 Next ›
/ 7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