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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이제 저는 십자가만은 바라보지 않으렵니다.

  

이 얘기를 들으신 많은 분들이 놀라실 겁니다.

아니 천주교 수도자가,

아니 천주교 신부가 십자가를 바라보지 않겠다는 것이냐?

다른 것 다 봐도 십자가는 더 이상 바라보지 않겠다는 거냐?

  

그럴 리 없지요.

그리스교 신자가 어떻게 십자가를 외면할 수 있겠습니까?

신자도 그러 할진데 수도자, 신부가 어떻게 외면하겠습니까?

  

저의 뜻은 십자가만 보지는 않겠다,

십자가와 함께 부활의 기쁨도 보겠다는 뜻이지요.

  

부활의 기쁨이 없는 십자가를 저는 외면할 것이고,

여러분도 그런 십자가는 외면하시기 바랍니다.

  

부활의 기쁨이 없는 십자가 현양은 피학대적 병증일 뿐이고,

미래도 없고 목적도 없는 우울한 현재, 암울한 함몰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저는 기어코 부활의 기쁨과 함께 십자가를 우러르겠습니다.

여러분도 그러 하시기 바랍니다.

  

십자가만을 바라보지 않겠다는 것은 또한

사랑 없이, 그것도 주님의 사랑 없이 십자가만 보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십자가가 너무 차고 썰렁하고 무섭지 않게

십자가에 사랑을 따듯이 옷 입히겠습니다.

  

우리를 사랑하신 주님을 사랑하기에 십자가를 우러르고,

주님의 사랑을 받는 나를 사랑하기에 십자가를 지겠습니다.

  

예수님 없는 십자가를 허전하게 보지 않고,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을 애정의 눈으로 바라보며,

주님이 매달려계신 그 십자가를 저도 애착하며 우러르겠습니다.

 

 

십자가에서 사랑도 보지 고통만 보지 않겠습니다.

아니 고통보다 사랑을 더 보고,

그런 다음 사랑을 더 강렬케 하는 그런 고통을 보겠습니다.

 

우리 주님께서도 그 걸 더 좋아하실 겁니다.

당신은 보지 않고 당신 없는 십자가만 보고 있는 그런 사람이

슬기롭다고 하지도 않고, 당신을 사랑한다고 하지도 않으실 겁니다.

 

 

그렇지만 당신을 사랑한다고 하며

당신이 지신 십자가를 거부하는 사람도 좋아하지 않으실 겁니다.

그것은 사랑이 아니며,

적어도 주님이 사랑하신 그 사랑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내일은 어머니의 통고 축일인데,

어머니처럼 그렇게 주님과 주님 십자가의 길을 사랑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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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세실리아 2012.09.14 10:26:26
    당신을 사랑한다며 십자가 거부, 내방식 내뜻대로 사랑하는
    애착 ,이기적인 자기사랑임을 다시 봅니다.
    이 처럼 사랑하신 외 아들 예수님 , 주 예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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