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25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그리고 누가 당신에게 이런 권한을 주었소?"

 

성전 정화를 하신 주님께 무슨 권한으로 이 일을 하신 것인지

수석 사제와 백성의 원로들이 던진 질문입니다.

이 질문을 던질 때 이들은 권한을 준 존재로

하느님을 전혀 생각지 않은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러니까 자기들 중 누구로부터 그 권한을 받았냐는 질문인 거지요.

성전의 권한자는 자기들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그들에게 주님께서는 허를 찌르는 질문을 하십니다.

"요한의 세례가 어디에서 온 것이냐?

하늘에서냐, 아니면 사람에게서냐?"

 

이 질문에 그들은 당황합니다.

자기들의 권한에 대한 성찰을 한 번도 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성전의 권한은 마땅히 자기들의 것이라고 생각했지

하느님의 것이라는 것은 생각지 않았으니 말입니다.

 

이들이 신앙적으로 생각했을지라도 하느님으로부터

자기들이 위임받았으니 성전의 권한자는

여전히 주님이 아니라 자기들이라고 생각했을 테지요?

 

이런 그들에게 주님께서는 성전의 권한자는 당신이라고

굳이 말씀치 않으시는데 이런 문제로 그들과

실랑이를 벌이거나 시비하지 않겠다는 뜻일 겁니다.

 

그런데 궁금한 것은 왜 이 복음을 대림절의 복음으로 선택했는지,

그 점입니다.

대림절과 무슨 관련이 있을까요?

 

그것은 대림절이란, 오실 것을 기다리는 것인데

우리도 세상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서 오는 것을 찾고 기다리라는 뜻일 겁니다.

 

"하늘아, 위에서 이슬을 내려라. 구름아, 의로움을 뿌려라. 땅은 열려

구원이 피어나게, 의로움도 함께 싹트게 하여라."(이사야 45,8)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저 위에 있는 것을 추구하십시오.(콜로새 3,1)

 

우리가 산 위에 오르면 땅에서 지지고 볶던 것들이 다 우습게 보입니다.

하늘을 나는 독수리는 강이나 호수에 구애받지 않습니다.

 

하늘에서 오신 주님께서 오늘 지상의 지도자들과 성전의 권한을 가지고

실랑이를 벌이거나 시비하지 않으신 것처럼 우리도 위의 것을

이 대림절에 찾고, 추구하고, 기다려야 함을 가르침받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12.14 05:44:03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12.14 05:43:36
    19년 대림 제3주간 월요일
    (열린 눈과 귀)
    http://www.ofmkorea.org/299028

    16년 대림 제3주간 월요일
    (어디서 오는가?)
    http://www.ofmkorea.org/96566

    15년 대림 제3주간 월요일
    (머리를 맞대지 말고)
    http://www.ofmkorea.org/85118

    14년 대림 제3주간 월요일
    (교회 안에 특권층이란 없다.)
    http://www.ofmkorea.org/72865

    13년 대림 제3주간 월요일
    (모두의 하느님을 모든 이에게)
    http://www.ofmkorea.org/58534

    11년 대림 제3주간 월요일
    (시비에 대해 시비 걸지 마라!)
    http://www.ofmkorea.org/5426

    09년 대림 제3주간 월요일
    (권한에 대하여)
    http://www.ofmkorea.org/3396

    08년 대림 제3주간 월요일
    (카리스마와 제도)
    http://www.ofmkorea.org/1947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6Apr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

    베드로가 고기를 잡으로 가겠다는 말에 다른 제자들이 함께 갑니다. 요한복음에는 제자들이 어부였다는 표현이 없지만, 공관복음을 통해 우리는 그들 중 몇몇은, 특히 베드로, 안드레아, 야고보, 요한은 어부였음을 알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티베리아스 호수...
    Date2019.04.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386
    Read More
  2. 26Apr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

    2019.04.26.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5312
    Date2019.04.2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513 file
    Read More
  3. No Image 26Apr

    부활 8부 금요일-나는 어떤 사람?

    오늘 사도행전은 백성들에게 주님의 부활과 죽은 이들의 부활을 선포하여 사람들로부터 지지와 추종을 받는 사도들을 혼내주기 위해 소환을 했는데 베드로 사도가 소환을 한 지도자들에게 오히려 설교를 하는 얘기입니다.   설교를 하면서 베드로는 이렇...
    Date2019.04.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50
    Read More
  4. No Image 25Apr

    부활 팔일 축제 목요일

    부활하신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평화가 너희와 함께'라고 인사하십니다. 그러자 제자들이 유령을 본 것처럼 놀랐다고 루카복음은 전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유령으로 착각한 예가 여기말고 또 있습니다. 마태오복음과 마르코복음에서 물 위를 걸...
    Date2019.04.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408
    Read More
  5. No Image 25Apr

    부활 8부 목요일-저의 엠마오 선물

    오늘에 이르기까지 루카복음의 주님 부활 얘기를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주님의 부활은 막달라 마리아와 여인들이 처음으로 체험을 하고, 이것을 제자들에게 얘기했지만 아무도 믿지 않았고 베드로만 그래도 무덤에 가봤지만 베드로도 빈 무덤만 확인하고는 ...
    Date2019.04.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35
    Read More
  6. 24Apr

    부활 팔일 축제 목요일

    2019.04.25. 부활 팔일 축제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5292 ;
    Date2019.04.2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77 file
    Read More
  7. No Image 24Apr

    부활 8부 수요일-엠마오를 다녀오셨나요?

    “예수께서 가까이 가시어 그들과 함께 걸으셨다.”   여러분은 엠마오를 갔다 오셨습니까? 오늘 복음은 엠마오를 향해 가는 두 제자의 얘기인데 부활하신 주님을 절망과 포기의 길에서 만나게 되는 얘기입니다.   저는 엠마오로 가는 길을 절망과 포기...
    Date2019.04.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56
    Read More
  8. 23Apr

    부활 팔일 축제 수요일

    2019.04.24. 부활 팔일 축제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5275
    Date2019.04.2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38 file
    Read More
  9. No Image 23Apr

    부활 팔일 축제 화요일

    베드로와 요한이 예수님의 무덤을 다녀갔지만, 그들도 막달레나에게 빈무덤에 대한 신통한 답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막달레나는 무덤을 떠나지 못하고 그 곁에 서 있습니다. 그러다가 무덤 속을 들여다보게 되고, 그 안에서 낯선 두 사람을 발견합니다...
    Date2019.04.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410
    Read More
  10. 22Apr

    부활 팔일 축제 화요일

    2019.04.23. 부활 팔일 축제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5254
    Date2019.04.2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641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60 461 462 463 464 465 466 467 468 469 ... 749 Next ›
/ 74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