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1.01.03 10:38

주님 공현 대축일

조회 수 240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서방 교회는 12월 25일을 성대하게 지내지만,
동방 교회는 1월 6일, 즉 공현 대축일을
더 성대하게 지내는 곳이 많습니다.
어느 축일이 더 중요한가 생각하는 것보다
두 축제 안에서 주님의 탄생이 드러난다는 것을
알아보는 것이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공현 대축일에 우리는
사람이 되어 오신 하느님께서
당신의 모습을 공적으로 드러내신 것을
기념합니다.
루카 복음에 나타난 목자들은
자신들만 경배하고 갔다면,
마태오 복음에 나타난 동방 박사들 때문에
예수님의 탄생은 세상에 알려집니다.
마르코 복음이 전하는 것처럼
성인이 되신 다음에
당신의 모습을 드러내셔도 괜찮을텐데,
하느님께서는 굳이 아기의 모습으로
당신을 드러내십니다.
그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는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에
볼 수 있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이 되신 것으로는 모자라
죽음의 위협에 노출되십니다.
유다인들의 임금으로
경배받으셔야 하는 것은 마땅하지만,
인간적인 관점에서는
너무 성급한 것이 아닌가 생각도 됩니다.

하지만 인간이 되어 오신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시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십니다.
동방 박사들이 헤로데에게 돌아가지 않고,
요셉이 가족들을 이집트로 피신시키면서
아기 예수님께서는 보호를 받으십니다.

인간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그 모습을 닮기 위해서
인간의 나약함을 거부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그 나약함을 드러내십니다.
또한 하느님의 뜻 안에서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그 나약함은 문제시되지 않습니다.
이렇듯 우리가
우리의 나약함을 드러내도 괜찮습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느님께서
나약한 인간의 모습으로
당신을 드러내십니다.
그 연약한 아기를 받아 품에 안는 것처럼,
우리도 옆의 형제들을
품어 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 각자가 먼저 자신의 부족함을
드러낼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서로 사랑의 관계 안에서만,
신뢰의 관계 안에서만 가능합니다.
사람이 되어 오셔서
나약한 인간의 모습으로 당신을 드러내시는
하느님께서 주시는 사랑을 받아들이면서,
그 사랑으로 서로를 품어줄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1Feb

    연중 5주 월요일-<못된 놈>

    오늘 독서는 창세기 1장이고 하느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신 얘기, 그러니까 이 세상이 어떻게 있게 되었는지, 우리 인간이 그리고 내가 어떻게 있게 되었는지 얘기해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것이 스스로 있게 된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창조하시...
    Date2019.02.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39
    Read More
  2. No Image 10Feb

    연중 제5주일

    베드로와 그의 동료들인 야고보와 요한은 밤새도록 고기를 잡으려 노력했지만 아무런 결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명령에 따라 많은 고기를 잡고 나서는 놀라게 됩니다. 놀라우신 하느님의 모습 앞에 표현된 베드로의 첫 반응은 거부감이었습니...
    Date2019.0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515
    Read More
  3. No Image 10Feb

    연중 제 5 주일-한계체험과 하느님 체험

    오늘 독서와 복음은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이사야는 예언자로 부르심 받고 베드로와 동료들은 제자로 부르심 받습니다. 그런데 부르심을 받기 전에 이들은 모두 하느님 체험을 합니다.   사실 하느님 체험이 없으면 성소체험도 없는 것이고, 성소...
    Date2019.0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860
    Read More
  4. No Image 10Feb

    2019년 2월 10일 연중 제 5주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9년 2월 10일 연중 제 5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시몬 베드로의 만남을 통해 당신을 따르는 제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 지를 말씀해 주시고 계십니다.  주님께서는 베드로에게 명하여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고 하십니다. 주...
    Date2019.0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477
    Read More
  5. No Image 09Feb

    연중 제5주일

    2019.02.10. 연중 제5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34021
    Date2019.0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35
    Read More
  6. No Image 09Feb

    연중 4주 토요일-참 가여운 사람과 참 행복한 사람, 그리고 참 목자이신 주님

    “예수님께서는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기 시작하셨다.”   오늘 복음의 얘기는 이렇습니다. 제자들이 복음 선포를 하고 돌아온 데다 돌아와서는 사람들...
    Date2019.0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23
    Read More
  7. No Image 08Feb

    연중 4주 금요일-사랑에 젖어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도 오늘도 또 영원히 같은 분이십니다.”   오늘 히브리서 말씀은 윤리교과서 같은 가르침입니다.   손님을 잘 접대하고 감옥에 갇힌 자들을 돌보고 학대받는 자들을 기억해주는 것과 같은 형제애를 실천하라는 것. 부부 간에 ...
    Date2019.0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21
    Read More
  8. No Image 07Feb

    연중 제 4주간 금요일 복음 나눔 -처음으로 성당에 간날의 에피소드-

    T. 평화를 빕니다.     오늘은 제가 처음으로 성당에 갔었던 날에 대해서 얘기해볼까 합니다. 전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중3때 처음으로 대구 두류성당이라는 곳을 가보게 되었습니다. 그 전에는 어렸을 때에 친구따라 교회에 몇번 가본적이 있었습니다. 그때에...
    Date2019.02.07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548
    Read More
  9. No Image 07Feb

    연중 4주 목요일-내 갈 곳은 어디?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부르시어 둘씩 짝지어 파견하기 시작하셨다. 그러면서 길을 떠날 때에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빵도 여행 보따리도 전대에 돈도 가져가지 말라고 명령하셨다.”   복음서 저자가 별 의미를 두지 않고 기술한 것이고 그래서 우리...
    Date2019.02.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94
    Read More
  10. No Image 06Feb

    연중 4주 수요일-수용의 신앙화

    오늘 히브리서 말씀을 묵상하면서 저는 그간 제가 자주 주장했던 바의 미흡했던 부분을 발견하였고 그래서 수정을 좀 해야겠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시련을 단련의 관점에서 주로 얘기했었습니다.   시련을 당한다고 생각지 말고 단련을 받으라고 주장했었...
    Date2019.02.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24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28 529 530 531 532 533 534 535 536 537 ... 800 Next ›
/ 8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