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1.01.03 10:38

주님 공현 대축일

조회 수 211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서방 교회는 12월 25일을 성대하게 지내지만,
동방 교회는 1월 6일, 즉 공현 대축일을
더 성대하게 지내는 곳이 많습니다.
어느 축일이 더 중요한가 생각하는 것보다
두 축제 안에서 주님의 탄생이 드러난다는 것을
알아보는 것이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공현 대축일에 우리는
사람이 되어 오신 하느님께서
당신의 모습을 공적으로 드러내신 것을
기념합니다.
루카 복음에 나타난 목자들은
자신들만 경배하고 갔다면,
마태오 복음에 나타난 동방 박사들 때문에
예수님의 탄생은 세상에 알려집니다.
마르코 복음이 전하는 것처럼
성인이 되신 다음에
당신의 모습을 드러내셔도 괜찮을텐데,
하느님께서는 굳이 아기의 모습으로
당신을 드러내십니다.
그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는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에
볼 수 있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이 되신 것으로는 모자라
죽음의 위협에 노출되십니다.
유다인들의 임금으로
경배받으셔야 하는 것은 마땅하지만,
인간적인 관점에서는
너무 성급한 것이 아닌가 생각도 됩니다.

하지만 인간이 되어 오신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시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십니다.
동방 박사들이 헤로데에게 돌아가지 않고,
요셉이 가족들을 이집트로 피신시키면서
아기 예수님께서는 보호를 받으십니다.

인간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그 모습을 닮기 위해서
인간의 나약함을 거부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그 나약함을 드러내십니다.
또한 하느님의 뜻 안에서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그 나약함은 문제시되지 않습니다.
이렇듯 우리가
우리의 나약함을 드러내도 괜찮습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느님께서
나약한 인간의 모습으로
당신을 드러내십니다.
그 연약한 아기를 받아 품에 안는 것처럼,
우리도 옆의 형제들을
품어 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 각자가 먼저 자신의 부족함을
드러낼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서로 사랑의 관계 안에서만,
신뢰의 관계 안에서만 가능합니다.
사람이 되어 오셔서
나약한 인간의 모습으로 당신을 드러내시는
하느님께서 주시는 사랑을 받아들이면서,
그 사랑으로 서로를 품어줄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1Jun

    연중 제11주간 금요일

     가끔 이야기를 듣다보면  돈에 집착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  그 정도 가졌으면 넉넉할 것 같은데,  '조금 더 조금 더'를 이야기하다가  좋지 않은 결과를 맞이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종종 보곤 합니다.  재...
    Date2019.06.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393
    Read More
  2. No Image 21Jun

    연중 11주 금요일-병을 자랑하듯 약함을 자랑하는

    내가 자랑해야 한다면 나의 약함을 드러내는 것들을 자랑하렵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는 자랑을 합니다. 물론 자랑하고 싶어서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자랑하는 사람을 부끄럽게 하기 위해서 자랑하고, 더 나아가 진정으로 자랑해야 할 것이 뭔지 알게 ...
    Date2019.06.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457
    Read More
  3. 21Jun

    성 알로이시오 곤자가 수도자 기념일

    2019.06.21. 성 알로이시오 곤자가 수도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36414
    Date2019.06.2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10 file
    Read More
  4. No Image 20Jun

    연중 제11주간 목요일

     용서,  세상에서 가장 힘들 것 중의 하나가  용서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이  나에게 와서 용서를 청한다면,  한 번쯤 용서에 대해서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일상 안에서 경험하는 것은  나에...
    Date2019.06.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382
    Read More
  5. No Image 20Jun

    연중 11주 목요일-"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만 제대로 불러도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하늘에 계신 저희 아버지.’”   오늘 주님께서는 이렇게 기도하라고 하시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아들로서 기도하는 기도의 모범을 알려주십니다. 그러니까 당신이 아들로서 아버지께 기도하시는 것처럼 우리도 ...
    Date2019.06.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166
    Read More
  6. 19Jun

    연중 제11주간 목요일

    2019.06.20. 연중 제11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6383
    Date2019.06.1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43 file
    Read More
  7. No Image 19Jun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무엇인가 행위를 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하는 쪽을 선뜻 선택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몸은 편한 것을 추구하지,  움직임을 통해 지치고 피곤한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무엇인가 하려면 힘을 내야 하는데,  ...
    Date2019.06.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338
    Read More
  8. 19Jun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2019.06.19.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6360
    Date2019.06.1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83 file
    Read More
  9. No Image 19Jun

    연중 11주 수요일-사랑은 희생이 아니라 유통이야!

    제가 지금 복음 말씀이 전해지지 않은 나라에 씨를 뿌리겠다는  선교사들의모임인 파종회 회장을 맡고 있기 때문인지 오늘따라 오늘 독서 말씀 중에서 뿌린 대로 거두리라는 말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사실 “적게 뿌리는 이는 적게 거두어들이고 많이 ...
    Date2019.06.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201
    Read More
  10. No Image 18Jun

    연중 11주 화요일-우리가 남보다 잘해야 할 것?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들만 사랑한다면.. 너희가 남보다 잘하는 것이 무엇이겠느냐? 그런 것은 다른 민족 사람들도 하지 않느냐?”   오늘 주님의 말씀은 저로 하여금 두 가지를 생각게 합니다. 여기서 남이란? 우리가 남보다 잘해야 할 것은?  ...
    Date2019.06.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6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26 427 428 429 430 431 432 433 434 435 ... 729 Next ›
/ 72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