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히브리서는 예수가 우리 구원의 영도자임을 얘기하면 그러나

이 구원의 영도자가 우리 구원을 위해 잠시 천사들보다 못하게

수난을 받으시겠지만, 영광과 존귀의 관을 쓰실 분이고

만물이 그분 발아래 있게 될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그런데 오늘 히브리서에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은총으로 모든 사람을

위하여 죽음을 겪으셔야 했습니다."라는 난해한 구절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든 사람을 위하여 죽음을 겪으셔야 했는데

그것이 하느님의 은총이라는 말씀입니다.

 

여기서 "하느님의 은총으로"라는 구절이 일부 히브리서에는

"하느님 없이"로 나와 있어서 학자들 사이에

어떤 것이 맞는 말지 논란이 있을 정도입니다.

 

만일 "하느님 없이"의 뜻이라면 하느님 없이 수난을 당했다는 뜻이거나

신성의 그리스도가 아니라 인성의 예수로 수난당했다는 뜻이 될 겁니다.

'엘로이, 엘로이 레마 사박타니, 하느님 어찌하여 절 버리셨습니까?'라고

절규하던 그 예수님을 뜻할 것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학자는 하느님의 은총으로 모두를 위해 겪으셔야 했다는

뜻으로 이해를 하는데 그렇다면 이것의 뜻은 무엇일까요?

 

그래서 무슨 뜻일까 알기 위해 옛날 공동 번역을 보니 "이렇게 예수께서

모든 사람을 위하여 죽음의 고통을 겪으신 것은 하느님의 은총의

소치입니다."라고 번역되어 있고, 200주년 성서는 "하느님의 은총으로

모든 사람을 위해 죽음의 고통을 맛보셨다."라고 번역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여기에는 두 가지 뜻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두를 위해 죽으신 것은 하느님 은총에 의한

것이라는 뜻으로 다시 두 가지로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느님 은총의 수혜자가 우리인 경우와 예수 그리스도인 경우입니다.

그러니까 하느님의 은총 덕분에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모두를 위해

죽으실 수 있었다는 뜻과 하느님 은총 덕분에 비록 예수 그리스도는

죽었어도 우리는 모두 구원을 받을 수 있었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제 생각에 하느님의 은총이 두 가지 다 가능하게 하신 것입니다.

왜 그렇게 이해하는 것이 좋냐 하면 이어지는 말씀이

"사람을 거룩하게 해 주시는 분이나(그리스도) 거룩하게 되는 사람들이나

모두 한 분(성부)에게서 나왔습니다."라고 얘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죽으실 수 있게도 하시고,

그분의 죽으심으로 우리가 구원을 받을 수 있게도 하신 것은

하느님이시고, 다 하느님 은총의 소치이고 덕분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얘기해도 되겠습니다.

하느님 은총의 목적은 우리 모두의 구원이고,

하느님 은총의 힘은 주님의 구원 능력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주님처럼 하느님 은총에 힘입지 않고는

죽음은커녕 작은 수난도 감수할 엄두를 내지 못할 것이고,

설사 엄두를 냈을지라도 감당할 수도 구원의 도구가 될 수도 없을 겁니다.

 

희생이 없는 구원은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 히브리서도 완전한 구원을 위해서는 희생이 당연하다고 얘기합니다.

"하느님께서 많은 자녀들을 영광으로 이끌어 들이시면서 그들을 위한

구원의 영도자를 고난으로 완전하게 만드신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그 구원이 완전하려면 구원의 영도자가 마땅히 고난을 받아야 한다는데

이는 말씀 한마디로 무에서 모든 것을 창조하신 하느님께서

말씀 한마디로 곧 능력으로 구원하실 수도 있지만 사랑으로

곧 당신의 희생으로 구원함이 더 완전하고 마땅하다는 뜻이지요.

 

구원의 영도자가 이러하다면 우리도, 본래 구원의 능력도 없기도 하지만,

설사 능력이 있다 하더라도 수난의 사랑으로 구원에 이바지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1.01.12 05:35:45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1.01.12 05:35:02
    20년 연중 제1주간 화요일
    (마음을 털어버리는 기도)
    http://www.ofmkorea.org/306304

    19년 연중 제1주간 화요일
    (권위와 승복)
    http://www.ofmkorea.org/186744

    18년 연중 제1주간 화요일
    (마음을 움직이는 힘)
    http://www.ofmkorea.org/116237

    17년 연중 제1주간 화요일
    (영적인 권위)
    http://www.ofmkorea.org/97484

    16년 연중 제1주간 화요일
    (하느님 앞에서 고상 떨지 말고 털어놓아라.)
    http://www.ofmkorea.org/85936

    15년 연중 제1주간 화요일
    (영적인 치매)
    http://www.ofmkorea.org/73803

    14년 연중 제1주간 화요일
    (나는 어떤 존재일까?)
    http://www.ofmkorea.org/59522

    13년 연중 제1주간 화요일
    (행복한 권위)
    http://www.ofmkorea.org/47327

    12년 연중 제1주간 화요일
    ("오랜 그러나 새로운")
    http://www.ofmkorea.org/5485

    11년 연중 제1주간 화요일
    (될 때까지 하면 다 되는데)
    http://www.ofmkorea.org/4755

    10년 연중 제1주간 화요일
    (거룩한 권위)
    http://www.ofmkorea.org/3510

    09년 연중 제1주간 화요일
    (고난을 통한 완성)
    http://www.ofmkorea.org/2011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15Jun

    삼위일체 대축일

    2019.06.16.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36304
    Date2019.06.1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17 file
    Read More
  2. No Image 15Jun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하느님께서 하나라는 유일신 신앙은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 속에서 점점 더 확고하게 굳어집니다. 처음에는 여느 민족들처럼 이스라엘 백성들도 여러 신들이 있다는 것을 부정하지는 않았습니다. 각 민족들에는 신이 있는데, 땅 위에서 사람들끼리 전쟁을 하면...
    Date2019.06.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404
    Read More
  3. No Image 15Jun

    연중 10주 토요일-'위하여 사랑'과 '더불어 사랑'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다그칩니다. 그분께서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돌아가셨습니다. 살아 있는 이들이 이제는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자기들을 위하여 돌아가셨다가 되살아나신 분을 위하여 살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제부터 아무...
    Date2019.06.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116
    Read More
  4. 14Jun

    연중 제10주간 토요일

    2019.06.15. 연중 제10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6288
    Date2019.06.1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08 file
    Read More
  5. No Image 14Jun

    연중 제10주간 금요일

    예수님께서 다른 죄보다 간음에 대해서 강하게 말씀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간음죄를 심각하게 보는 이유는 단지 부부 간의 관계를 중요하게 보시기 때문이 아닙니다. 구약에서 하느님과 이스라엘 백성의 관계를 부부관계로 묘사하는 표현이 여러 군데에...
    Date2019.06.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346
    Read More
  6. No Image 14Jun

    연중 10주 금요일-수영은 수영을 하며 배우듯

    “우리는 보물을 질그릇 속에 지니고 있습니다. 그 엄청난 힘은 하느님의 것으로 우리에게서 나오는 힘이 아님을 보여 주시려는 것입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는 우리가 보물을 지니고 있는데 질그릇 속에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여기...
    Date2019.06.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85
    Read More
  7. 14Jun

    연중 제10주간 금요일

    2019.06.14. 연중 제10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6261
    Date2019.06.1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36 file
    Read More
  8. No Image 13Jun

    연중 제10주간 목요일

    자기 형제에게 화를 내거나 욕을 하는 것이 살인과 비슷한 것이라고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그렇기에 다툼이 있은 다음에 다른 것보다 우선적으로 화해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인간은 하느님의 모상대로 창조되었기에 다른 피조물과 다릅니다. 예를 들어 동...
    Date2019.06.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384
    Read More
  9. 13Jun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사제 학자 기념일

    2019.06.13.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사제 학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36252
    Date2019.06.1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85 file
    Read More
  10. No Image 13Jun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축일-기도사랑과 실천사랑

    저에게 있어서 안토니오는 프란치스코와 비교할 때 훨씬 친근하고, 아마 교회역사를 통틀어서도 대중에게 제일 친밀한 성인일 겁니다.   저에게 프란치스코는 아버지, 사부시기에 친밀하기보다는 존경심을 넘어 경외심이 들 정도로 어렵고 그런 의미에...
    Date2019.06.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57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38 439 440 441 442 443 444 445 446 447 ... 740 Next ›
/ 74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