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15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2021년 1월 24일 연중 제3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하늘나라의 오심은 회개와 복음을 믿는데 시작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러한 하느님 나라의 부르심에 응답하기 위해서는 먼저 회개가 먼저 선행됨을 말합니다. 회개란 죄스런 생활 태도에서 탈피하여, 하느님께 되돌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길을 바꾸다’, ‘돌아오다’라는 뜻으로 구약 시대에는 악을 피하고 하느님께 향하는 행위, 생활 방식을 바꾸어 생활전체에 새로운 방향으로 설정하는 행위를 말하였습니다. 신약에서도 회개는 불신을 버리고 신앙을 가지며, 죄를 끊어 버리고 덕행을 실천하는 전인적인 변화를 말합니다. 

회개는 자신의 전 생명을 하느님께 내맡기고 하느님께 돌아가는 근본적 결단이요, 엄숙한 선택의 행위입니다. 그래서 이를 회개, 회두, 회심, 참회 등으로 표현합니다. 이러한 방향 전환은 하느님의 은총을 위해 이루어지며 하느님의 부르심에 대한 응답으로 나타납니다.  

제 1독서에서 요나가 니네베 사람들에게 회개를 선포하여 삶을 변화시키게 했던 것은 먼저 자신이 생각과 행동이 변화되는 회개를 몸소 체험했기에 가능했습니다. 제2독서에서 사도 바오로 또한 자신의 회개 체험을 통해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과 행동이 근본적으로 변화됩니다. 잠시 지나가는 것들에 마음을 두지 않고 천상적인 것, 영원한 것들을 바라보며 세상의 순례자나 나그네처럼 살아가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자신의 생계기반이 되는 모든 것을 버리고 그분을 온전히 따르는 제자들의 근본적인 행동변화를 묵상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자들은 부르심에 대한 즉각적인 응답으로 회개의 본질적 모습을 보여줍니다. 제자들이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는 표현은 언뜻보면 즉흥적인 행동으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영원한 삶을 갈망하고 새로운 삶에 대한 변화를 일상안에서 늘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제자들이 부르심을 받은 순간은 고기를 낚고 그물을 손질하는 그들의 일상적인 삶안에서 이루어집니다. 고기를 낚으면서 갈릴래아 호수의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면서 영원히 변치 않는 하늘나라를 늘 갈망하고 있었고 그물을 손질하면서 근본적인 복음적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로 부르심에 깨어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 신앙인 또한 제자들의 모습처럼 평범한 일상안에서 삶의 모습에 충실하고 몸은 잠시 지나가는 세상에 있지만 마음은 늘 영원히 변치않는 것을 바라보며 새로운 삶에 늘 깨어 준비하는 회개의 삶을 지녀야 할 것입니다. 생각이 바뀌면 말이 바뀌고 말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생이 바뀌는 회개여정을 걸으시기를 바랍니다.    

고 도미니코 ofm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0Jun

    연중 제13주일

     예수님을 따르려는 사람에게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사람의 아들은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다.'  그런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에게도  머리를 기댈 곳이 없다는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즉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좋기만한 일은 아닙...
    Date2019.06.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4 Views408
    Read More
  2. 30Jun

    연중 제13주일

    2019.06.30. 연중 제13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36576
    Date2019.06.3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81 file
    Read More
  3. No Image 30Jun

    연중 제 13 주일-앞뒤 정렬을 잘해야.

    오늘 독서의 엘리야와 엘리사는 구약의 예언자 가운데 드문 경우입니다. 대부분의 예언자가 하느님으로부터 직접 부르심을 받는데 비해 엘리사는 엘리야를 통해서 예언자로 부르심을 받습니다. 그러니까 엘리사는 스승의 뒤를 이어 예언자가 되는 겁니다. ...
    Date2019.06.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5 Views1005
    Read More
  4. No Image 30Jun

    2019년 6월 30일 연중 제13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9년 6월 30일 연중 제13주일  오늘 독서와 복음은 자유의 사람이 되도록 초대하고 있습니다. 2독서의 갈라티아서는 자유의 참된 의미를 말해 주고 있는데 바오로는 세심하고 완벽한 논거를 갖추어 지신의 사도직과 자신이 전한 자유의 복음을 수호하고자 합...
    Date2019.06.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00
    Read More
  5. No Image 29Jun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대축일-섣부른 사람이 아니라 계시의 사람이 되어야

    오늘 두 분 사도의 축일을 지내는 이유는 두 분이 교회설립의 공로자 또는 기둥이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학자들 가운데는 주님께서 당신의 교회를 세운 것이 아니라고, 그리스도교를 세운 것은 주님의 제자들인 사도들, 그중에서도 베드로와 바...
    Date2019.06.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199
    Read More
  6. 28Jun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대축일

    2019.06.29. 사도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대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36557
    Date2019.06.2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98 file
    Read More
  7. No Image 28Jun

    예수 성심 대축일-잃은 양과 썩은 사과 중에 나는?

    “너희 가운데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가운데에서 한 마리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광야에 놓아둔 채 잃은 양을 찾을 때까지 뒤쫓아 가지 않느냐?”   오늘 주님께서는 아주 당연한 듯이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당연한 듯이 말씀하...
    Date2019.06.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93
    Read More
  8. 28Jun

    예수 성심 대축일

    2019.06.28.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36539
    Date2019.06.2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29 file
    Read More
  9. No Image 27Jun

    연중 제 12주간 목요일 -기적과 지식-

    T.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마지막날에 주님의 이름으로 기적까지 행했던 사람들이 외면을 받게 됩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주님의 이름으로 기적까지 행하면 훌륭한 신앙인이고 오히려 성인으로 추대 받게 될지도 모를 일이지만 예수...
    Date2019.06.27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307
    Read More
  10. No Image 27Jun

    연중 12주 목요일-도토리 키 재기 않기.

    지금까지 한 번도 사라를 주제로 강론을 한 적이 없고, 하갈에 대해서는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는데 이번에 이 둘을 주제로 묵상을 하고 나눔을 하려고 합니다.   보통 시기와 질투는 붙여서 쓰고 많은 사람이 구분치 않고 쓰는데 시기와 질투는 공통점도...
    Date2019.06.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7 Views118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34 435 436 437 438 439 440 441 442 443 ... 740 Next ›
/ 74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