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85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2021년 2월 21일 사순 제1주일

사순 제1주일을 시작하면서 주님께서는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한 회개와 복음을 믿는 것은 무엇보다도 주님의 광야체험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 광야의 체험을 일상 안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고독을 찾을수록 유혹이 그 만큼 심하다는 것을 가르치기 위하여 광야에서 유혹을 받는 것을 원하셨습니다. 광야의 나그네는 이성적으로 알 수 없는 신비를 향해 예측하지 못한 세계를 향하여 전적으로 하느님의 은총의 의지하여 나아갑니다.
복음의 기쁨은 검증할 수 없는 신비스런 영역으로부터 오는 침묵의 광야속에서 이루어집니다. 회개와 복음의 사람이 되는 것은 주님의 말씀과 삶을 관상하고 자신이 살아온 경험을 관상하는 것입니다. 추상적 신비를 관조하는 것이 아니고 길을 걸으며 구체적으로 실현해 본 그 신비를 관조합니다. 이 침묵의 광야는 실현되지 않는 이념들에 머무른 것이 아니라 일상안에서 구체적인 행위로 드러내도록 해 줍니다.
우리는 바로 침묵의 광야속에서 관상의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나날이 새로운 관상, 아침에 하느님의 말씀을 들음으로 시작하여 하루를 마칠 때 아침에 읽은 말씀과 하루에 실천한 말씀이 일치되었는가 성찰하는 것이 관상입니다.
옛 사람들에게 광야는 악령이 머무는 곳으로 이해되었습니다. 광야는 악령이 머무는 장소일 뿐만 아니라, 동시에 하느님이 가까이 계시는 곳이기도 합니다. 광야는 시련의 장소요 하느님의 영광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 사탄과 들짐승 그리고 천사들이 공존하는 광야체험과 같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내면의 광야에서의 악령과의 싸움은 많은 유혹을 수반합니다. 유혹은 우리들이 악령을 만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유혹을 견디어 내고 악령을 극복하는 가운데서 우리의 힘과 내적 확신이 성장합니다. 유혹은 일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우리를 동반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 유혹은 걸림돌이 아니라 하늘나라에 들어가기 위한 없어서는 안될 디딤돌입니다. 유혹이 없을 때 하느님을 자기 자신을 위해 받아들이거나 하느님의 위대한 능력을 하찮게 보는 교만이 자리하게 됩니다.
유혹을 통하여 인간은 실존적으로 인간과 하느님 사이의 거리를 알게 됩니다. 하느님은 절대적인 사랑이시지만 반면에 인간은 끊임없이 악으로부터의 유혹을 투쟁할 수 밖에 없는 존재임을 깨닫게 됩니다. 여기에서 우리 인간의 비천함을 인정하게 되며 회개하는 가운데 주님의 복음을 온전히 믿게 됩니다.

고 도미니코 ofm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05Mar

    3월 5일

    2021년 3월 5일 사순 제2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5235
    Date2021.03.0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58 file
    Read More
  2. No Image 05Mar

    사순 2주 금요일-사랑하는 것과 미워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사순 2주 금요일-2016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이는 주님께서 이루신 일, 우리 눈에 놀랍기만 하네.”   제가 자주 비교하며 차이를 생각하는 것이 <좋아하는 것>과 <사랑하는 것>의 비교이고 <싫어하는 것>...
    Date2021.03.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33
    Read More
  3. 04Mar

    3월 4일

    2021년 3월 4일 사순 제2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5229
    Date2021.03.0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70 file
    Read More
  4. No Image 04Mar

    사순 2주 목요일-누가 더 불행할까?

    사순 2주 목요일-2009   루카 복음에만 있는 이 이야기는 오해와 논쟁의 소지도 많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복음입니다. 많은 생각 중의 하나는 누가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가입니다.   이 복음은 라자로가 가난하고 고생을 많이 했기 때문에 행복하...
    Date2021.03.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79
    Read More
  5. 03Mar

    3월 3일

    2021년 3월 3일 사순 제2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5214
    Date2021.03.0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37 file
    Read More
  6. No Image 03Mar

    사순 2주 수요일-최악 너머의 선

    사순 2주 수요일-2018   오늘 주님과 제자들은 예루살렘 입성을 바로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당신의 수난예고를 세 번째로 하시는데 제자들은 수난을 예감하고 각오하기보다는 수난과 반대되는 것을 예감하고 기대하는 것 같습니다. ...
    Date2021.03.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41
    Read More
  7. 02Mar

    3월 2일

    2021년 3월 2일 사순 제2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5204
    Date2021.03.0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48 file
    Read More
  8. No Image 02Mar

    사순 2주 화요일-참다운 정체성 찾기

    사순 2주 화요일-2014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그들이 하는 일이란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다.” “그들은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를 좋아하고, 스승이라고 불리기를 좋아한다.   여기서 말하는 그들은 누구입니까? 지...
    Date2021.03.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93
    Read More
  9. 01Mar

    3월 1일

    2021년 3월 1일 사순 제2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5188
    Date2021.03.0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50 file
    Read More
  10. No Image 01Mar

    사순 2주 월요일-자기 됫박만큼

      사순 2주 월요일-2009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되받을 것이다.”   참으로 맞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같은 것이 아니라 참으로 그렇습니다. 저에게 존댓말 하는 분에게 막말할 수 없더라고요. 어떻게 해서든 잘해 주려는 분...
    Date2021.03.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7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79 280 281 282 283 284 285 286 287 288 ... 725 Next ›
/ 72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