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1.02.21 08:27

사순 제1주일

조회 수 205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세례를 받으신 예수님께서는
광야로 나가십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성령께서 예수님을 광야로 내보내십니다.
예수님의 의지가 아닌 성령의 의지로
광야에 가신 것처럼 표현되고 있습니다.
광야는 유혹과 시련이 있는 곳으로,
할 수만 있다면 멀리하고 싶은 곳입니다.
일상의 삶에서 당연하게 생각되었던 것들이
광야에서는 더 이상 당연하지 않은 것으로
경험하게 됩니다.
먹을 것이 풍족하지 않으며
잠자리가 편안하지 않습니다.

불편함과 부족함을 경험하면서
우리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모든 것이 갖추어진 삶 안에서는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을 것처럼
생각했습니다.
교만까지는 아니더라도
남에게 아쉬운 소리는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광야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주위에 늘 사람들이 있을 것처럼 느껴졌지만
지금은 홀로 외롭게 서 있습니다.
광야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나약한 인간임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그러나 나의 모습을 보면서
동시에 나와 함께 하시는 하느님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희망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상황에서도
절망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유혹을 받으시는 동안
천사들이 그분의 시중을 들었던 것처럼,
우리가 어려움을 겪을 때에도
하느님께서는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광야의 시간은
나의 나약함을 알아차리는 시간이면서
동시에 하느님의 현존을 느낄 수 있는
시간입니다.
하느님께서 함께 해 주시는 그 힘으로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복음을 선포하십니다.

광야의 시간 속에서
하느님의 부재를 경험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아니 삶 속에서
하느님의 부재를 경험하는 것을
광야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인간적인 나약함도 고통이기는 하지만,
내 곁에 하느님께서 계시지 않는다는 것,
혼자 있다는 것을 느끼는 것이
더 힘들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그 시간 안에서
하느님을 찾는데 지치지 않을 수 있도록
힘을 달라고 기도할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02Jul

    성 토마스 사도 축일

    2019.07.03. 성 토마스 사도 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36643
    Date2019.07.0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73 file
    Read More
  2. No Image 02Jul

    연중 13주 화요일-세상에 살며 세속에 휩쓸리지 않으려면

    “자, 소돔에 벌이 내릴 때 함께 휩쓸리지 않으려거든, 그대의 아내와 여기에 있는 두 딸을 데리고 어서 가시오.”   의인 열만 있어도 벌을 내리지 말아 달라는 아브라함의 애원에도 그 열 의인이 없어서 소돔과 고모라는 드디어 벌을 받아 멸망케 되는데 ...
    Date2019.07.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65
    Read More
  3. 02Jul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2019.07.02.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6624
    Date2019.07.0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25 file
    Read More
  4. 01Jul

    연중 제13주간 월요일

    2019.07.01. 연중 제13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6599
    Date2019.07.0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99 file
    Read More
  5. No Image 01Jul

    연중 13주 월요일-자기만 의인인 사람은 의인이 아니다.

    “진정 의인을 죄인과 함께 쓸어버리시렵니까?   언젠가 얘기한 적이 있지만 아브라함은 하느님께 대한 믿음과 순종에서만 우리의 본보기가 아닙니다. 기도에 있어서도 우리의 본보기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느님과 대화를 많이 하였고, 하느님께서 말씀하...
    Date2019.07.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5 Views1176
    Read More
  6. No Image 30Jun

    연중 제13주일

     예수님을 따르려는 사람에게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사람의 아들은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다.'  그런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에게도  머리를 기댈 곳이 없다는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즉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좋기만한 일은 아닙...
    Date2019.06.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4 Views418
    Read More
  7. 30Jun

    연중 제13주일

    2019.06.30. 연중 제13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36576
    Date2019.06.3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88 file
    Read More
  8. No Image 30Jun

    연중 제 13 주일-앞뒤 정렬을 잘해야.

    오늘 독서의 엘리야와 엘리사는 구약의 예언자 가운데 드문 경우입니다. 대부분의 예언자가 하느님으로부터 직접 부르심을 받는데 비해 엘리사는 엘리야를 통해서 예언자로 부르심을 받습니다. 그러니까 엘리사는 스승의 뒤를 이어 예언자가 되는 겁니다. ...
    Date2019.06.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5 Views1012
    Read More
  9. No Image 30Jun

    2019년 6월 30일 연중 제13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9년 6월 30일 연중 제13주일  오늘 독서와 복음은 자유의 사람이 되도록 초대하고 있습니다. 2독서의 갈라티아서는 자유의 참된 의미를 말해 주고 있는데 바오로는 세심하고 완벽한 논거를 갖추어 지신의 사도직과 자신이 전한 자유의 복음을 수호하고자 합...
    Date2019.06.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07
    Read More
  10. No Image 29Jun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대축일-섣부른 사람이 아니라 계시의 사람이 되어야

    오늘 두 분 사도의 축일을 지내는 이유는 두 분이 교회설립의 공로자 또는 기둥이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학자들 가운데는 주님께서 당신의 교회를 세운 것이 아니라고, 그리스도교를 세운 것은 주님의 제자들인 사도들, 그중에서도 베드로와 바...
    Date2019.06.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20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55 456 457 458 459 460 461 462 463 464 ... 761 Next ›
/ 7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