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1.03.22 09:02

사순 제5주간 월요일

조회 수 216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람들이 한 여인을 예수 앞으로 끌고 옵니다.
여기에서 사용된 동사 '끌고 오다'는
요한복음의 다른 곳에서도 나타나는데,
그 한 예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빌라도 앞으로
'끌고 갔다'는 것에서 사용됩니다.
단순히 한 사람을 어디로 데리고 간다는
의미가 아니라,
심판을 위해서 법정에 세우기 위해서
끌고 가는 것을 뜻합니다.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이미 이 여인이 죄인이라고 단정지었습니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이 여인이 죄인인지 아닌지가 아니라,
이 여인에 대한 예수의 생각이었습니다.

맞습니다.
이 여인은 간음을 저질렀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오늘 1독서의 수산나의 경우처럼
그 과정에 대해서 잘 묻지 않습니다.
드러난 결과만 가지고
죄를 지었는지 아닌지 판단할 뿐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성급한 판단은
나 자신에게도 적용됩니다.
좋지 않은 결과가 생겼을 때,
그것에 놀라서
자신을 죄인으로 낙인찍습니다.
당황한 나머지
아무 것도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지금 당장 이것을 해결해야 할 것 같고.
사람들의 비난이 걱정으로 다가옵니다.
이 상황에서 하느님의 자비는
떠올리기 힘듭니다.

자신의 잘못 앞에서
우선 한 숨을 크게 쉬었으면 좋겠습니다.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지만,
당황한 상태에서 나 자신을 돌아보기도
쉽지 않습니다.
나의 행동이 잘한 것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것을
잠시 멈추었으면 좋겠습니다.
오히려 객관적으로 나를 볼 수 있을 때,
나의 부족한 점이 무엇이었는지,
어떻게 수정해 갈 것인지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때에 가서 하느님께 용서를 청해도
늦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단죄하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죄를 지었을지라도
죄인이라고 낙인을 찍지 않으십니다.
그렇다고해서
죄를 지어도 괜찮다는 말은 아닙니다.
우리가 약해서 죄를 지어도
우리를 사랑해주시는 그 사랑을 믿을 때,
우리도 자신을 단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 사랑을 받아들일 때,
우리는 점점 죄에서 벗어나
하느님께 가까이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29Aug

    성 요한 세례자 수난 기념일

    2019.08.29. 성 요한 세례자 수난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37575
    Date2019.08.2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48 file
    Read More
  2. No Image 29Aug

    성 요한 세례자의 수난 기념-바른말인가, 예언인가?

    바른말과 관련하여 우리 중에는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첫째는 바른말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자기와 상관없는 일이나 사람하고는 가급적이면 좋은 말만 하여 좋은 관계를 유지하거나 깨지 않으려고 하지만 자기에게 불이익이 생길 경우...
    Date2019.08.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55
    Read More
  3. No Image 28Aug

    연중 21주 수요일-그 복에 덕을 보는

    “불행하여라, 너희가 겉은 다른 사람들에게 의인으로 보이지만, 속은 위선과 불법으로 가득하다.   재미있는 우리말이 있습니다. ‘있어 보인다.’는 말입니다.   저희 정동 수도원 근처에 사는 분이 있는데 근처 식당 몇 개를 가지고 계신 분입니다. ...
    Date2019.08.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12
    Read More
  4. 27Aug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 학자 기념일

    2019.08.28.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 학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37559
    Date2019.08.2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558 file
    Read More
  5. 26Aug

    성녀 모니카 기념일

    2019.08.27. 성녀 모니카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37542
    Date2019.08.2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655 file
    Read More
  6. 25Aug

    연중 제21주간 월요일

    2019.08.26. 연중 제21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7529 ;
    Date2019.08.2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1 Views580 file
    Read More
  7. 25Aug

    연중 제21주일

    2019.08.25. 연중 제21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37520
    Date2019.08.2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68 file
    Read More
  8. No Image 25Aug

    연중 제 21 주일-이 세상 배불뚝이들에게는 좁은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써라.”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쓰라는 말은 그 뜻이 늘 알 듯 모를 듯합니다. 그렇게 어려운 말이 아닌 것도 같고 그렇다고 이해하기가 그리 쉬운 말이 아닌 것도 같은 거지요.   우선 문이란 어디를 들어...
    Date2019.08.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440
    Read More
  9. No Image 25Aug

    2019년 8월 25일 연중 제 21주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9년 8월 25일 연중 제 21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좁은문으로 들어가는 구원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신이 자기를 믿는 사람들을 구원한다는 사상은 모든 종교에서 공통적입니다. 성서에도 구원의 사상은 예로부터 꾸준히  계속되어 온 주제입니다. ...
    Date2019.08.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05
    Read More
  10. 24Aug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축일

    2019.08.24.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37511
    Date2019.08.2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83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29 430 431 432 433 434 435 436 437 438 ... 749 Next ›
/ 74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