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29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부활 2주 수요일-2017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아들을 믿는 사람은 심판 받지 않지만 믿지 않는 자는 이미 심판을 받았다.”

 

구원을 받을 것인가, 심판을 받을 것인가?

오늘 주님의 말씀에서 우리는 이 둘 중에서

어느 것을 선택할지 오늘 우리는 요구받습니다.

 

둘 중의 어느 것을 선택할 거냐고 요구받으면

우리는 당연히 구원을 선택하지 심판을 선택치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실제의 우리는 선택을 요구받고 있습니까?

우리는 실제로 구원을 받습니까, 아니면 심판을 받습니까?

그래서 우리는 구원을 받았습니까, 아니면 심판을 받았습니까?

 

개신교 신자들은 아주 당당히 구원을 받았다고 얘기하고,

어떤 때는 무례할 정도로 우리에게 구원받았는지 묻는데

우리도 그들처럼 구원받고 있고, 구원받았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우리는 실제로 구원을 받고 있어야 합니다.

왜냐면 구원은 받아야지 받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주님의 말씀에 따르면 우리가 구원을 받지 못한다면

하느님께서 안 주시기 때문이 아니라 안 받기 때문입니다.

구원을 받게 하기 위해 당신이 오셨다고 얘기하시니

하느님이 구원을 주시는데도 우리가 안 받는 게 되는 거지요.

 

오늘 주님 말씀을 분석해보면 주님은 마치 우편배달부와 같습니다.

우편배달부가 편지나 소포를 가져오면 그것을 우리가 수령해야하는데

우리가 수취인거부를 하면 아무리 배달이 되어도 수령이 안 되는 거지요.

 

그런데 하느님께서는 예외 없이 모두에게 구원을 분명히 주시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배달사고를 일으키지 않는 확실한 구원배달부이십니다.

그런데도 우리가 구원받지 못한다면 우리가 구원을 수취인거부를 한 겁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수취인거부를 한다면 왜 할까요?

 

제 생각에 그것은 두 가지의 경우입니다.

첫째는 구원이 구원을 필요치 않은 경우입니다.


지금 이 세상에서 충분히 행복한 사람은 하느님의 구원이 필요치 않고,

충분히 행복치 않더라도 이 세상의 성공을 꿈꾸는 사람은

하느님의 구원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실로 많은 사람이 하느님의 구원을 필요로 하지 않고,

심지어 신자들조차 하느님의 구원이 아닌 다른 구원,

세상에서의 구원, 세속적인 구원을 찾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구원을 받지 않고 자기가 얻으려는 경우입니다.

구원이란 누가 주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얻는 거라는

그런 믿음과 그런 자세를 지닌 사람은

하느님이 주시는 하느님의 구원을 원치도 찾지도 않겠지요.

 

사실 하느님의 구원이라면 하느님께서 주시는 것이고,

그래서 하느님의 구원을 원하는 사람은

하느님께서는 주시는 구원을 그저 잘 받아들일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심판을 받는 것에 대해 봐야 하는데

구원을 받지 않음이 곧 심판을 받는 거라고 얘기할 수 있겠습니까?

 

행복을 선택하지 않음이 곧 불행이라고 할 수 있는 것처럼

구원을 선택하지 않음이 곧 심판을 선택하는 거라고 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렇긴 하지만 아무도 심판을 선택치 않을 것이고

그렇다고 선택치 않는데 하느님께서 주시시기에

어쩔 수 없이 심판받는 거라고 해서는 안 됩니다.


심판을 좋아서 선택치는 않지만 선택하는 사람이 있고,

하느님께서 심판치 않으시는데도 심판을 받는 사람이 있다는 얘깁니다.


사랑의 충고를 미움의 꾸지람이라고 받아들이면 어쩔 수 없고

은총으로 주시는 고통을 벌이라고 받아들이면 어쩔 수 없는 노릇입니다.

 

인간 간의 다른 오해도 우리는 하지 말아야 하지만

구원과 심판의 오해는 더더욱 하지 말아야 함을 생각게 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4.14 08:04:23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4.14 08:03:29
    20년 부활 제2주간 수요일
    (천수답같은 우리)
    http://www.ofmkorea.org/340900

    19년 부활 제2주간 수요일
    (빛이 단죄인 삶과 빛이 은총인 삶)
    http://www.ofmkorea.org/212998

    18년 부활 제2주간 수요일
    (야경을 좋아하나, 빛을 좋아하나?)
    http://www.ofmkorea.org/120475

    17년 부활 제2주간 수요일
    (받긴 받아야 하는데 무엇을?)
    http://www.ofmkorea.org/102487

    16년 부활 제2주간 수요일
    (내 죄는 내가 단죄하겠다는 교만)
    http://www.ofmkorea.org/88381

    15년 부활 제2주간 수요일
    (구원을 선택한 행복한 사람)
    http://www.ofmkorea.org/77077

    14년 부활 제2주간 수요일
    (심판 받지 않으려면)
    http://www.ofmkorea.org/61706

    13년 부활 제2주간 수요일
    (뻔뻔해야 산다)
    http://www.ofmkorea.org/52677

    12년 부활 제2주간 수요일
    (시기할수록)
    http://www.ofmkorea.org/5751

    11년 부활 제2주간 수요일
    (빛의 단죄)
    http://www.ofmkorea.org/5058

    10년 부활 제2주간 수요일
    (불신의 심판 - 자업자득)
    http://www.ofmkorea.org/3906

    09년 부활 제2주간 수요일
    (나는 믿습니다.)
    http://www.ofmkorea.org/2421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03Jul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2019.07.04.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6667
    Date2019.07.0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38 file
    Read More
  2. No Image 03Jul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예수님의 부활을 의심하는 토마스에게  예수님께서 당신 상처를 보여주십니다.  믿지 못하는 토마스를 꾸짖으시는 것이 아니라,  토마스가 원하는 방식대로  할 수 있게 해 주십니다.  그리고 그러한 예수님의 배려로  토마스는 주님에 대한 믿음에 도...
    Date2019.07.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406
    Read More
  3. No Image 03Jul

    성 토마스 사도 축일-믿기 위해서 의심한다.

    “네 손가락을 여기 대 보고 내 손을 보아라. 네 손을 뻗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 그리고 의심을 버리고 믿어라.”   이 말씀을 토마스 사도에게만 하신 말씀이고 나에게 하신 말씀은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이 글을 읽는 분 중에 아무도 없을 것입...
    Date2019.07.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302
    Read More
  4. 02Jul

    성 토마스 사도 축일

    2019.07.03. 성 토마스 사도 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36643
    Date2019.07.0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92 file
    Read More
  5. No Image 02Jul

    연중 13주 화요일-세상에 살며 세속에 휩쓸리지 않으려면

    “자, 소돔에 벌이 내릴 때 함께 휩쓸리지 않으려거든, 그대의 아내와 여기에 있는 두 딸을 데리고 어서 가시오.”   의인 열만 있어도 벌을 내리지 말아 달라는 아브라함의 애원에도 그 열 의인이 없어서 소돔과 고모라는 드디어 벌을 받아 멸망케 되는데 ...
    Date2019.07.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83
    Read More
  6. 02Jul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2019.07.02.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6624
    Date2019.07.0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40 file
    Read More
  7. 01Jul

    연중 제13주간 월요일

    2019.07.01. 연중 제13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6599
    Date2019.07.0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11 file
    Read More
  8. No Image 01Jul

    연중 13주 월요일-자기만 의인인 사람은 의인이 아니다.

    “진정 의인을 죄인과 함께 쓸어버리시렵니까?   언젠가 얘기한 적이 있지만 아브라함은 하느님께 대한 믿음과 순종에서만 우리의 본보기가 아닙니다. 기도에 있어서도 우리의 본보기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느님과 대화를 많이 하였고, 하느님께서 말씀하...
    Date2019.07.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5 Views1191
    Read More
  9. No Image 30Jun

    연중 제13주일

     예수님을 따르려는 사람에게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사람의 아들은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다.'  그런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에게도  머리를 기댈 곳이 없다는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즉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좋기만한 일은 아닙...
    Date2019.06.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4 Views431
    Read More
  10. 30Jun

    연중 제13주일

    2019.06.30. 연중 제13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36576
    Date2019.06.3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08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94 495 496 497 498 499 500 501 502 503 ... 800 Next ›
/ 8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